사회 사건·사고

경찰, 박대준 前 쿠팡 대표 재소환…김병기 '인사 불이익 요구'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같은 혐의로 조사받아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이사. 뉴스1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이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쿠팡에 재직 중인 전직 보좌진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해당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전 대표와 만나 쿠팡으로 이직한 전직 보좌진 출신 임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의원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전직 보좌진들은 김 의원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한 이후 원치 않는 중국 발령이나 해고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직 보좌진이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대관 업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박 전 대표에게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청했을 뿐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1월 2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사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박 전 대표를 상대로 당시 식사 자리에서 오간 대화와 이후 인사 조치의 경위, 김 의원 요구와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박 전 대표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 결과, 김 의원 측과 전직 보좌진의 진술을 종합해 업무방해 혐의 성립 여부와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 의혹 외에도 공천헌금 수수와 차남의 대학 편입·취업 청탁,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등 13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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