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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기 버린 '푸틴 풍자' 망명 작가…사흘 뒤 총 맞아 숨져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몬 스크레페츠키.연합뉴스
시몬 스크레페츠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온 반체제 작가가 폴란드에서 암살 당했다.

폴란드 매체 폴스키에라디오와 독일 차이트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비아와포들라스카에서 러시아 출신 풍자 작가 시몬 스크레페츠키(본명 로베르트 쿠좁코프)가 총격에 숨졌다.

현지 매체들은 "용의자가 근거리에서 여러발을 쏜 뒤 스크레페츠키가 쓰러진 뒤에도 총격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비아와포들라스카 주재 벨라루스 영사관 인근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공범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이다.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공화국 태생인 스크레페츠키는 △푸틴 대통령 △러시아 동맹국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 △2024년 감옥에서 숨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등의 풍자 초상화를 그렸다. 그는 2021년 폴란드로 망명했다.
스크레페츠키는 숨지기 사흘 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주변에서 자기 작품을 들고 행진했다. 러시아 국기를 쓰레기통에 내다버리는 퍼포먼스도 했다. 당시 그가 들고 나온 작품은 푸틴과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을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관계에 빗댄 성화 양식 초상화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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