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철인3종은 쉬엄쉬엄, 한강라면은 아이들과 폭풍 흡입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89만명 찾은 ‘한강 3종 축제’ 성료
즐길거리 많아 가족 방문객 만족

지난 6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자전거 코스 출발선에서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지난 6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자전거 코스 출발선에서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누구나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달리기·수영·자전거 등 '철인 3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3년 연속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만여명의 시민들이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3종 코스를 완주했고, 한강공원 방문자도 전년대비 1.4배 가까이 늘어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총 89만3272명에 달한다. 일자별 방문객 수는 축제 첫날인 지난 5일 20만47명을 시작으로, 6일 44만2115명, 7일 25만1110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이 한강에서 스포츠와 휴식을 함께 즐기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며 "명실상부 서울 대표 여름 생활체육 축제로 완벽히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외국인 수영대회, 유아 철인 3종 '아이언 루키', 장애인 수영경기 등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세대와 국적,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포용형 스포츠 축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참가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중급 코스를 신설해 참가 폭도 넓혔다. 참가자들은 초·중·상급으로 세분화된 3종 경기 코스를 통해 각자의 체력과 운동 경험에 맞춰 완주에 도전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한강 3종'은 모집 2주 만에 3만명 정원을 마감했다. 이후 현장접수 인원까지 총 2만5000여명이 3종 경기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AI재단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84%가 향후 재참가를 희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3종 경기 외에도 해치 아일랜드, 해치맥, 한강라면, 서울 체력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총 68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며 "스포츠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한강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강조했다.

축제 이후에도 참가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는 '참여 수기 공모전'이 열린다. 오는 22일까지 수기 부문과 영상 부문으로 진행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선정 작품에는 무선 이어폰, 휴대용 접이식 가방(패커블백) 등 다양한 시상품을 증정한다.

시는 올해 성공적인 축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인·장애인·가족 대상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홍보를 강화해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세계적인 생활체육 축제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경쟁보다 즐거움, 기록보다 경험의 가치를 나누는 서울만의 생활체육 축제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강에서 스포츠와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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