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추경 283억 들여 청년 4000명 AI·반도체 재교육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 '청년도약 부트캠프' 대학 40곳 선정
대학이 노동시장 복귀 위한 플랫폼으로
금융·외식·펫케어까지 AX 교육
AI 재교육, 문과·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

2026년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신규 40개교 선정 결과
2026년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신규 40개교 선정 결과
첨단인재형 실전인재형
일반대(15개교) 전문대(5개교) 일반대(10개교) 전문대(10개교)
수도권 (6개교) 비수도권 (9개교) 수도권 (3개교) 비수도권 (2개교) 수도권 (4개교) 비수도권 (6개교) 수도권 (4개교) 비수도권 (6개교)
성균관대 강원대 경기과기대 조선이공대 국민대 광주대 서일대 대경대
아주대 경북대 동양미래대 충북보건대 대진대 대구한의대 연성대 대구보건대
평택대 국립군산대 인하공전 서경대 백석대 유한대 영남이공대
한국공학대 국립순천대 평택대 제주대 한양여대 영진전문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창신대 전남과학대
한양대ERICA 동서대 한남대 춘해보건대
전남대
전주대
제주대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28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 '쉬었음' 청년 등 일자리 밖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 재교육에 나선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실무 중심 단기 집중 교육과 경력설계를 지원하는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통해 미취업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운영대학 40개교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대학들은 교당 평균 7억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오는 2028년 2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대학별로 연간 100명 이상을 교육해 총 4000명 이상의 청년을 지원할 계획인데, 총사업비와 목표 지원 인원을 단순 환산하면 청년 1인당 약 700만원 수준의 재교육 재원이 투입되는 규모다.

정부가 본예산이 아닌 추경을 통해 사업을 신설한 것은 최근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 증가와 AI 전환에 따른 직무 재편에 대응해 미취업 청년의 재교육을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업은 대학이 학위 중심의 재학생 교육에서 벗어나 비재학생 청년의 직업 재교육까지 맡는 첫 시도 중 하나라는 점에서 고등교육의 기능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원 대상 역시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재학생 청년(실업자, 취업준비자, 졸업유예생 등)에게 집중된다.

특히 이번 부트캠프는 이공계 위주의 첨단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비이공계 청년들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사업 유형을 '첨단인재형'과 '실전인재형'으로 다변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공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AI 재교육이 문과 및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우선 기존 부트캠프 인프라를 활용하는 '첨단인재형'에는 총 20개교가 선정됐다.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공학대 등 일반대 15곳과 경기과기대, 인하공전 등 전문대 5곳이 운영을 맡아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중심의 단기 집중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신규 도입된 '실전인재형' 20개교는 인문·사회·예술·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가 대상이다. 국민대, 서경대 등 일반대 10곳과 서일대, 영남이공대 등 전문대 10곳이 지정됐으며, 이들 대학은 금융, 사회복지, 외식, 마케팅, 펫케어 등 실제 직무 현장에서 AI를 접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AX)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을 위한 맞춤형 종합 케어를 제공하게 된다. 교내에 '청년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자체 및 취업 지원기관과 연계하여 기초학습능력 제고, 마음건강 상담, 경력설계, 구직준비도 검사 등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 이수 후에는 대학과 기업 공동 명의의 수료증 및 디지털 배지를 발급하며, 대학 여건에 따라 시간제 등록제 등을 통한 학위 취득 연계 과정도 마련된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이 우수한 교육 체계와 교내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선정된 대학들이 청년 인재를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과정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신속하게 교육 운영 및 청년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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