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 95% 추격...반도체 2강 비중 56% 넘었다
한국 증시 시총 장중 첫 8000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95% 수준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시총이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조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와 IT 업종으로의 자금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 시총은 최근 7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6거래일 만인 19일 장중 8000조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94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대형주의 영향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 시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8.4%에서 56.2%로 높아졌다. 여기에 SK스퀘어와 삼성전기까지 포함한 상위 4개 종목 비중은 52.0%에서 61.8%로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된 삼성생명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시총 6위에 올라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격차 축소에 쏠리고 있다. 2000년 이후 시총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에 대해 SK하이닉스가 빠르게 추격하면서 시총 규모는 삼성전자의 95.2%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p(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인 18일에는 199.60p(2.25%) 급등한 9063.84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중동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지나간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 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9000선을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