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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으로 한달에 2억 벌었지만"...김지선 번아웃 부른 '극단적 식단'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 간다'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 간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김지선이 과거 넷째 출산 후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겪었던 심각한 번아웃 증후군과 아찔했던 교통사고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 간다'에 출연한 김지선은 "넷째 출산 100일 이후부터 3개월간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고 단백질과 채소만 섭취하는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탄탄한 복근까지 공개하며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그는 단숨에 다이어트 업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시 그는 하루 최대 6번의 홈쇼핑 생방송을 비롯해 TV 프로그램 3개, 라디오 고정 프로그램까지 소화하며 한 달에 무려 2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육체를 갉아먹는 살인적인 스케줄은 곧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했다. 김지선은 "돈을 쓸 시간도, 얼마나 벌고 있는지 체감할 정신도 없었다"며 "가족과 눈을 마주칠 시간조차 없는 일상 속에서 깊은 우울감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며 결국 '내가 왜 사나'라는 심각한 회의감까지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쉬지 못하고 달린 대가는 끔찍한 사고로 돌아왔다. 어느 날 새벽 홈쇼핑 생방송을 앞두고 매니저가 과로로 늦잠을 자자, 김지선은 극도로 예민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수면 부족과 감정 조절 실패가 겹친 난폭운전은 결국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는 교통사고를 낳았다.

사고 순간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과거를 보며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는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삶의 방향을 완전히 수정했다. 돈과 화려한 성공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온전한 쉼이 주는 건강의 가치를 깨달은 것이다. 이후 방송 스케줄을 줄이며 삶의 여유를 되찾은 그는 비로소 내면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단기간 감량엔 효과적이지만… '무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치명적 함정

김지선이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고 복근을 만들기 위해 선택했던 무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종종 쓰이는 방식이지만, 의학적·건강적 측면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 몸과 뇌의 1차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공급이 장기간 억제되면, 뇌로 가는 포도당이 극도로 부족해져 심한 무기력증,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브레인 포그), 두통 등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몸은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으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케톤체가 과도하게 생성되어 신체 산성도를 높이는 혈중 케톤산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더욱이 탄수화물이 고갈된 신체는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로 끌어다 쓰기 때문에 심각한 근손실을 동반한다.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탈모, 호르몬 이상, 면역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식단을 중단하고 원래의 식사로 돌아왔을 때 신체가 에너지를 급격히 저장하려 들면서 살이 더 찌는 요요현상에 매우 취약해진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빵이나 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현미나 고구마 등 복합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권장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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