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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년 관측소 서울·부산·제주 포함 8곳으로 확대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100년 이상 관측자료 연속성·품질·보존 체계 국제 인정

기후변화 분석·장기 기후감시 위한 핵심 과학자료로 활용

기상청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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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천·목포·대구·강릉·전주 기후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WMO) ‘100년 관측소’로 새로 승인됐다. 100년 이상 이어진 국내 장기 기후관측 자료의 연속성과 품질, 보존 체계가 국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으면서 우리나라의 WMO 100년 관측소는 서울·부산·제주를 포함해 모두 8곳으로 늘었다.

기상청은 WMO가 인천·목포·대구·강릉·전주 기후관측소를 100년 관측소로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관측이 시작된 시점은 인천과 목포가 1904년 3월, 대구가 1907년 1월, 강릉이 1911년 10월, 전주가 1919년 1월이다.

WMO 100년 관측소는 100년 이상 기상·수문·해양 관측을 이어온 관측소 가운데 관측의 연속성, 자료 품질, 자료 보존 체계 등 10개 필수 기준을 충족한 곳에 부여된다. 회원국 추천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WMO 제80차 집행이사회에서는 전 세계 88개 관측소가 새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WMO 100년 관측소는 기존 474개에서 562개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서울·부산 기후관측소가 처음 승인됐고, 2023년 제주 기후관측소가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5곳이 추가되면서 국내 승인 관측소는 총 8곳이 됐다.

이번 승인은 단순히 관측 기간이 길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100년 이상 축적된 관측자료가 과거와 현재의 기후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활용될 만큼 연속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기 기후자료는 폭염, 한파, 강수 패턴 변화 등 기후변화의 흐름을 분석하고 기후감시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다.

기상청은 그동안 기후관측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관측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관측소 속성정보인 메타데이터 관리와 자료 품질관리, 보존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기후관측 자료의 개방과 활용 확대, 국제 기준에 맞는 관측 환경 유지도 이번 승인 과정에서 평가받은 요소로 꼽힌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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