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로 모빌리티 산업 진화"… 자율주행 리스크 최소화 '과제' [제17회 퓨처ICT포럼]
기술 발전 넘어 사회적 정착 필요
데이터 개방·단계적 도입 등 제언
콘텐츠 연결·조직 운영서도 영향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챗봇을 넘어 실제 산업 운영구조를 바꾸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AI가 물리세계를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진화하고 있으며, 콘텐츠와 조직 운영 영역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발전만으로 자율주행 시대 열리지 않아…지속 가능한 해결책 찾아야"
자율주행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자율주행을 독립된 기술 영역으로 봤던 기존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물리세계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자율주행이 꼽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기술을 활용해 백그라운드 데이터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택시호출 수요와 기사 선호도를 분석해 배차하는 모델을 적용한 결과 평균 대기시간이 13.27초 줄고 탑승 성공률은 94%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은 기존 생태계에 미칠 충격과 공공성을 고려해 실제 확산에는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강자 우버는 자율주행 혁신을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유진 우버코리아 정책팀장은 자율주행이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도로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완전한 확산까지는 사회적 정착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자율 주행에 있어서도 기존 서비스와 유사한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주행 기술 확산이 도시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제언이다. 김 팀장은 "기술 완성도만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지는 않는다"며 "데이터 공개와 단계적 도입,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함께 이뤄지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AI, 콘텐츠와 인사 등 다방면 영향"
콘텐츠와 조직 운영 영역에서도 AI의 역할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서는 사용자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태영 네이버웹툰 AI 총괄은 "기존 추천 방식만으로 연결하기 어렵던 데이터 부족 문제를 AI가 해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AI가 콘텐츠를 이해하고, 사용자 취향을 동일한 의미 공간 위에 배치해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추천을 고도화하고 있다.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실장은 "조직 내 AI 활용은 개인의 생산성 도구를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각 조직별 AI 역량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논의하고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