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홍명보 선임 의혹' 수사, 고발 2년 만 서울청 광수대서 본격화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 시작 2024년 7월 고발 이후 지지부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 등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고발이 접수된 지 2년여 만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한축구협회 고발 사건들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안의 중요도를 고려한 결과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홍 전 감독 선임 의혹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들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금융범죄수사대 금융범죄수사2계에 배당했다. 경찰은 기록 검토를 진행한 뒤 관련자 조사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종로경찰서가 수사하던 대한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총 8건이다.

홍 전 감독 선임 논란 이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잇달아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앞서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 선임 관련 정 회장의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지난 2024년 7월 배당받은 뒤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같은 시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수사는 진전이 없었다.

경찰 수사가 2년째 답보 상태에 빠진 사이에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재판장)는 지난 4월 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 요구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문체부의 징계 요구 처분이 정당하다는 취지에서다. 축구협회는 1심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한 상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피고발인들에 대해선 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홍 (전) 감독은 고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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