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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으니 10년이 젊어졌다"…황정민이 증명한 '금주의 기적'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민이 금주 후 달라진 피부톤과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왼쪽은 2021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 tvN
배우 황정민이 금주 후 달라진 피부톤과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왼쪽은 2021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 tvN

[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ELLE KOREA)'에 등장한 황정민은 평소 '술톤'으로 불리던 특유의 붉은 피부 대신, 맑고 투명한 안색과 날렵해진 턱선을 선보이며 5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비주얼을 자랑했다.

황정민의 비주얼 변화는 꾸준한 '금주'의 결과로 분석된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50세가 되며 나에게 주는 선물로 금연과 금주를 고민하다가 금주를 택했다"며 "술을 마신 후 기억력 감퇴와 잔실수가 잦아지는 것을 느껴 몸에 휴식을 주고자 금주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정민의 전매특허였던 '술톤'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알코올 플러싱 증후군(Alcohol Flushing Syndrome)'의 일종이다.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한다. 이를 다시 분해해야 할 효소(ALDH2)가 부족하면 독성물질이 몸속에 쌓이게 되고, 우리 몸은 이를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다른 부위보다 집중적으로 분포된 얼굴 쪽으로 혈류량이 몰리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술톤'을 만든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피부가 만성적으로 붉어지거나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주가 가져오는 피부와 건강의 변화

장기간 금주를 실천할 경우 피부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크게 개선된다.

우선 금주는 피부톤 개선과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알코올은 우리 몸의 만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하지만 술을 끊으면 이러한 혈관 확장이 줄어들어 붉은기가 차츰 완화된다. 또한, 알코올로 인해 손상되었던 피부 조직의 수분 보유 능력이 회복되면서 안색이 훨씬 맑고 투명해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인 간의 기능이 정상화되는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술을 마시는 동안 알코올 독소를 분해하느라 지쳐있던 간은 금주를 통해 비로소 휴식을 얻게 된다. 간이 제 기능을 찾으면 체내 노폐물 배출 효율이 높아지는데, 이는 곧 피부 트러블 감소와 활력 증진으로 이어진다.

외형적인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붓기 제거와 체중 관리 효과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정체시켜 부종을 유발하고, 안주와 같은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부추겨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금주를 시작하면 체내 불필요한 수분이 빠져나가며 얼굴의 붓기가 사라지고, 그동안 가려져 있던 날렵한 턱선과 이목구비가 되살아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금주는 수면의 질을 높여 노화를 늦춘다.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신체 노화를 가속화하는 주원인이 된다. 그러나 금주 후 깊고 규칙적인 잠을 자게 되면 신체 회복력이 극대화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피부는 재생 속도가 빨라지며, '동안'의 핵심 요건인 생기 있고 탄력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건강 전문의들은 "단순히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피부 노화를 늦추고 만성 염증을 줄이는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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