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위험 외면하지 않은 시민이 진정한 영웅"…중부서, '공감의 날' 행사 개최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달리는 지하철서 흉기 든 방화범 제압
뇌관 없는 교보재 신고해 참사 막았다
'치안 파트너스' 11개 단체 공로도 인정
중부서 "매달 행사 열고 시민 격려할 것"

서울 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3시께 대강당에서 제1회 '공감의 날(공동체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중부경찰서 제공
서울 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3시께 대강당에서 제1회 '공감의 날(공동체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중부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부경찰서가 범죄 예방과 지역 사회 안전 확보에 기여한 시민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께 대강당에서 제1회 '공감의 날(공동체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치안 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들과 범죄 예방 활동에 동참해온 협력 단체원 등 총 23명에게 표창과 감사장, 공로 보상금을 수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찰은 '4호선 지하철 방화미수 사건'의 방화 미수범을 제압한 시민 3명에게 서울경찰청장 표창과 범인 검거 공로 보상금을 수여했다. 당시 명동역을 지나던 전동차 안에서 한 남성이 비상 개폐 장치를 향해 라이터를 켜고 살충제를 분사하는 등 방화를 시도하자, 주변에 있던 시민 3명이 피의자를 제지하고 살충제를 빼앗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신속히 대처한 덕에 골든타임 내에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선 포탄 의심 물체를 발견한 시민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6월 23일 한 아파트 상가에서 철제 물체를 발견한 관리인과 상인은 이를 포탄으로 의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군 당국이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뇌관과 화약이 제거된 연습용 교보재로 밝혀졌다. 두 시민에게는 자칫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조기에 차단한 공로를 인정해 서울중부경찰서장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 밖에 을지로동·장충동 자율방범대, 광희동 통장협의회, 약수동 생활안전협의회,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11개 단체 소속 14명에게도 감사장이 전달됐다. 이들은 평소 경찰과 협력해 범죄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는 등 치안 강화 활동에 헌신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경운 중부경찰서장은 "위험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시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치안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경찰서는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한 시민들을 격려하는 '공감의 날' 행사를 매월 1회 개최할 계획이다.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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