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허가 밤 새워서라도"…서남권 반도체 구축 속도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라디오 출연
"용인 첫 삽 뜨는데 6년, 그걸 0으로 만들겠단 게 대통령 의지"
'李 직할 담당관 주문' 청와대 관련 TF 조만간 구성
[파이낸셜뉴스] 김우창 청와대 국가AI정책비서관은 3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용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첫 삽을 뜨는 데 6년이 걸렸다. 그걸 0으로 만들겠다는 게 최고 권력자의 의지"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이 회의에서 '인허가 같은 것 밤을 새워서라도 해라, 내가 직접 책임관이 되겠다' 그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청와대 안에 이 사업에 대한 직할 담당관을 두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고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남권에 80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팹(Fab·반도체 생산시설) 4기를 구축키로 하는 등 전국에 총 4755조원의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 비서관은 "새로운 TF(태스크포스팀)가 조만간 만들어질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시는, 직접 저희가 대통령께 보고드리는 TF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비서관은 기업들의 대규모 지역 투자에 대해 "기업의 비즈니스적인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서남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건 기업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라고 하는 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강하게 지금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데 반도체는 필수다. 그러니까 생산 설비의 확충은 용인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기정사실이 된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서남권의 재생에너지가 이미 충분히 많고, 더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력 생산하는 데를 크게 보면 서남권, 부울경 쪽에 원전, 강원권이 있다"며 "중부 쪽은 기본적으로 송전망을 타고 와야 되고, 서남권은 지금 에너지 자급률이 170%로 이미 남는다"고 했다.
또 "탈탄소가 탈원전은 아니다"라며 "원전을 새로 짓기로 했고, 전력원에 가까운 곳에 생산 시설, 필요한 인프라 AI 데이터 센터 같은 정주 여건을 다 갖추는 게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용인에 우리가 클러스터를 만들 때도 제일 큰 문제가 송전 어떻게 할 거냐였다. 거기 확장하면 또 뭔가 그 과정을 뚫어야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에너지 생산원이 있는 그곳에 데이터센터도 짓고 그다음에 공장도 짓고 어떻게 보면 필연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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