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기업들 영남에 312조 투자
한화·현대차·삼성·SK 등 영남권에 312조원 투자 계획
김동관 한화 부회장·장재훈 현대차 부회장·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등 투자계획 발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영남은 이제 국내 제조업 1위를 넘어 세계 제조업 1위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특히 우주항공은 영남이 키워낼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위성과 발사체, 미래 항공기와 우주, 신산업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 항공 산업 벨트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려고 한다"며 "그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영남권의 우주 항공 기업들이 최상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남의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을 융합해 낸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확실하게 선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와 로봇, 조선과 자동차, 우주항공, 석유화학과 에너지 등 국가 경제 안보와 미래 일자리를 책임질 각종 첨단 산업이 영남의 권역 안에 빼곡하게 모여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조선의 80%, 우주항공의 61%, 방산의 58%, 자동차의 44% 등 우리 산업의 핵심 생산물 상당수가 이곳 영남에서 탄생하고 있다. 영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조업 1위 거점이자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도약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탄탄한 기반 위에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더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국내 최대 로봇 산업 혁신벨트, 자동차, 세계 1위 조선 등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해서 제조 현장을 지능형 산업으로 다시 빚어내게 될 것"이라면서 "국내 생산 1위의 우주, 항공 방산 분야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분야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남의 크기는 한반도 이남의 3분의 1 가량이지만 영남에서 열어갈 경제 영토의 크기는 우주와 같이 무한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결단한 기업의 통 큰 행보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화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 현대자동차, 삼성, SK 등 주요 기업들은 영남권에 총 31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참석해 영남권 미래 투자계획을 직접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서남권에서 시작해 충청권을 지나 오늘 영남권에서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성장 엔진 전략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온 힘을 다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에 이 거대한 악순환을 끊어내고 각 권역이 스스로 산업을 일구는 그리고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국토 공간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를 위해서 대통령인 제가 직접 이 사업을 세심하게 살피고 각별히 추진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 정부는 세제와 재정, 금융과 규제 인프라를 한 데 묶은 과감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방 정부도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며 기업 곁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저희도 요청드릴 것이고 또 그렇게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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