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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투자도 'GPU 시대' 넘어…ETF도 밸류체인 경쟁 본격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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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0151S0)

추론 AI 시대…CPU·ASIC·메모리까지 수혜 확산
AI 반도체 ETF, 종목보다 생태계 담는 경쟁 '후끈'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투자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GPU가 AI 투자 열풍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확산과 추론(Inference) 시장 성장으로 CPU와 ASIC, 메모리, 파운드리까지 수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ETF 역시 특정 기업에 집중하기보다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담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산업은 대규모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여러 AI가 동시에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역시 GPU 중심에서 GPU·CPU·ASIC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투자도 GPU뿐 아니라 CPU, 메모리, 파운드리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도 투자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자국 내 생산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고, 글로벌 빅테크들도 자체 AI 칩 개발과 생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차세대 AI 칩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웨이퍼 단위 초대형 AI 칩(Wafer Scale Engine)을 앞세워 기존 GPU 중심 구조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HBM과 NAND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역시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AI 반도체 생태계는 더욱 넓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ETF 구성에도 반영되고 있다. 기존 미국 반도체 ETF들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등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추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ACE 미국반도체 ETF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가 미국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반면 최근에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구조적 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 ETF가 그 주인공이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AI 반도체 핵심 기업은 물론, 미국 내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기대를 받는 인텔과 HBM 대표 기업인 마이크론, NAND 전문기업 샌디스크 등을 함께 편입해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세레브라스를 편입한 국내 ETF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한편 운용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이 GPU 중심 경쟁에서 AI 인프라 전반의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ETF 역시 산업 구조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반영하느냐가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투자의 핵심도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데서 벗어나 GPU와 CPU, 파운드리, 메모리, 차세대 AI 칩까지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어떻게 담아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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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GPU #A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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