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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광화문 랜드마크' 품은 이지스운용…플랫폼 오피스로 승부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케이트윈타워 우선협상자로 1일 낙점
루프톱·F&B·웰니스 입힌 밸류애드 전략 검토

더케이트윈타워 이미지. 부동산IB업계 제공.
더케이트윈타워 이미지. 부동산IB업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CBD) 1조원대 랜드마크 오피스인 더케이트윈타워의 새 주인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낙점됐다. 업계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프라임 오피스 인수를 넘어 '운영을 통한 가치 제고(Value-add)' 전략의 시작으로 평가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케이트윈타워 매각주관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전일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도자는 삼성SRA자산운용이다. 이지스운용은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케이트윈타워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로 지하 6층~지상 16층, 연면적 8만3900㎡ 규모다. 위워크, 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내는 핵심 자산이다.

IB업계의 관심은 인수 이후 전략에 쏠린다. 실제 이지스운용은 루프톱과 F&B, 프리미엄 클리닉 등 체류형 콘텐츠를 도입하는 '밸류애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업무공간을 넘어 머물고 소비하는 오피스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광화문 권역 운용자산을 연계한 멤버십 서비스도 검토 대상이다. 통합 출입관리, 회의실·라운지 예약, 웰니스 프로그램, 리테일 혜택 등을 제공해 개별 빌딩이 아닌 권역 단위의 오피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일본 롯폰기힐스처럼 임대 중심에서 F&B·웰니스·커뮤니티를 결합한 '경험형 오피스' 모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IB업계 관계자는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도 이제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운영해 자산가치를 높일지가 경쟁력"이라며 "운용사들의 승부도 매입에서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현대하임자산운용, NH농협리츠운용 등이 참여하며 경쟁을 벌였다. IB업계에선 이번 거래가 서울 오피스 시장의 '운영 경쟁'을 알리는 상징적인 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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