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 추진…'ABC+E' 전담 정책조정국 신설
ABC+E 전략, 원도심 혁신, 기후위기 대응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개편에 착수한다. 박찬대 시장의 공약인 인공지능(AI)·바이오·콘텐츠·에너지(ABC+E) 전략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원도심 균형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교통 인프라 확충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인천시는 3일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인수위원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박찬대 시장의 대표 공약인 'ABC+E' 전략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원도심 재생과 기후·교통 분야 등 미래 핵심 과제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행정부시장 산하에 정책조정국, 기후에너지국, 철도도로국을 새로 설치하는 것이다. 정책조정국은 ABC+E 전략과 시장 공약, 주요 지시사항을 총괄하며 정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기후에너지국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전담하고, 철도도로국은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교통국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행정을 담당하는 교통정책국과 기반시설 구축을 맡는 철도도로국으로 기능이 분리된다.
균형발전 기능도 강화된다. 기존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균형발전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설 되는 원도심혁신국을 비롯해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국, 보건복지국, 여성가족국, 통합돌봄국 등 6개 국을 총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뿐 아니라 복지와 돌봄을 아우르는 사람 중심의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혁신국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제물포·문학·부평을 중심으로 맞춤형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 분야 조직도 재편된다. 기존 미래산업국은 '미래산업본부'로 격상돼 첨단산업과 바이오, 뿌리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한다. 경제산업본부는 '경제국'으로 개편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소방본부에는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복지, 심리 지원을 담당하는 보건안전복지과가 신설된다.
조직개편에 따라 인천시 조직은 기존 22개 국(1실·17국·3본부·1단)에서 23개 국(1실·19국·3본부)으로 확대되고, 과 단위 조직도 115개에서 119개로 늘어난다. 공무원 정원은 7600명에서 7702명으로 102명 증원된다.
시는 민생기획관과 글로벌도시국을 폐지하고,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은 국 단위에서 과 단위 조직으로 축소해 행정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인천시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제312회 인천시의회에 제출하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8월 중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새로운 시정부 출범에 맞춰 성과 중심의 행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지향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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