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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으로 미국 가계 생활비 부담 임계점 근접"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영향"

수협은행 하우스 뷰(House View) 보고서. 수협은행 제공
수협은행 하우스 뷰(House View) 보고서. 수협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은 리스크 진단 분석 보고서 '하우스 뷰(House View)'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주거비 부담과 생활 필수비 구매력 압박을 측정하는 지표인 HASI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HASI는 수협은행의 양기태 부행장보와 이민원 과장이 공동 개발한 지표로,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와 필수생활비압박지수(EPI)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EPI는 가솔린·쇠고기·우유·계란 등 핵심 생활필수품 가격의 합을 시간당 임금으로 나눈 뒤 60을 곱해 산출한다. 이는 근로자가 필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노동시간을 분 단위로 보여주는 지표다.

수협은행 하우스 뷰(House View) 보고서. 수협은행 제공
수협은행 하우스 뷰(House View) 보고서. 수협은행 제공

양기태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는 "EPI 상승의 직접적 요인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휘발유 가격 급등"이라며 "식료품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의 파급 영향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생활비 압박을 고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부행장보는 "현재 수준은 아직 실질 소비 감소가 본격화된 단계로 보기는 어렵지만, 생활비 부담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이되기 시작하는 초기 국면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EPI가 30분 수준에 근접할 경우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황 안정화에 따라 가솔린 가격이 4달러 이하로 되돌아오는 동시에, 연준의 추가 인하 신호와 함께 30년 모기지 금리가 6% 이하로 내려앉지 않는 이상 HASI는 현재의 높은 압박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수협은행의 판단이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스크 진단 분석서 '하우스 뷰' 발간을 통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의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행적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행은 현재 조기경보 리스크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크레딧트래커(Creditracker)'를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신용분석가의 '이유(Why)'와 머신러닝의 '방법론(How)'를 결합해 위험의 '위치(Where)'를 탐색하는 설명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조기경보 플랫폼이다. 기업의 재무지표와 경영성과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 변화와 이상 신호를 탐지한 뒤 위험이 축적되는 세부 영역을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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