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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도정 첫 조직개편… AI·기후경제·기본사회 전면 배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도, 15실·국 70과 체제 개편안 입법예고
본청 16실·국 68과서 15실·국 70과로 재편
2011년 이후 첫 3급 이상 간부 정원 감축
실무인력 중심 공무원 정원 37명 증원
기후경제정무부지사·기후에너지국 신설
AI행정혁신추진단·제2공항상생지원단도 설치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는 민선 9기 핵심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본청을 15실·국 70과 체제로 재편하는 첫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기후경제정무부지사, 기본사회추진단, AI행정혁신추진단, 제2공항상생지원단, 기후에너지국 신설 등이 담겼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는 민선 9기 핵심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본청을 15실·국 70과 체제로 재편하는 첫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기후경제정무부지사, 기본사회추진단, AI행정혁신추진단, 제2공항상생지원단, 기후에너지국 신설 등이 담겼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도정이 출범 첫 조직개편을 통해 AI와 기후경제, 기본사회, 민생경제, 도민소통을 핵심 실행축으로 세운다. 조직 규모를 단순히 키우기보다 관리직을 줄이고 실무 인력을 늘려 핵심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본청을 15실·국 70과 체제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제주도는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9기 도정 슬로건인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 기반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 미래산업, 기후경제, 민생경제, 기본사회, 도민소통 분야를 중심으로 기능이 비슷한 조직은 통합하고 핵심정책 전담 기능은 신설·확대한다.

본청 조직은 현행 16실·국 68과에서 15실·국 70과로 바뀐다. 사업소는 13개에서 14개로 늘고, 한시기구는 3단에서 2단으로 줄어든다. 새정부경제추진단은 존속기간 만료로 폐지된다.

정원은 6714명에서 6751명으로 37명 늘어난다. 증원 인력은 도청에 배치된다. 제주도는 인공지능 기반 행정혁신, 미래산업 육성, 기본사회 추진 등 새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인력을 중심으로 정원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관리직은 줄인다. 제주도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급 이상 간부 정원을 감축한다. 일반직 3급 정원 1명과 한시정원 1명 등 관리 인력을 줄이고, 늘어난 실무 인력은 핵심정책과 현장 행정서비스 분야에 배치한다.

정무부지사는 '기후경제정무부지사'로 이름을 바꾼다. 기후경제정무부지사는 미래산업국, 기후에너지국, 환경자원국을 소관으로 두고 인공지능과 미래산업, 기후에너지 정책, 도민소통, 주요 정책 현안 조정을 총괄한다.

도지사 직속으로는 '기본사회추진단'을 둔다. 기본사회추진단은 주거와 의료, 돌봄, 교통,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기본사회 정책을 기획·조정한다. 기획조정실에는 '혁신관리기획관'을 신설해 업무혁신, 성과관리, 공약관리, 공공기관 총괄 기능을 통합한다.

경제활력국은 민생경제 회복과 기업 성장 지원 중심 조직으로 재편된다. 경제정책과가 민생경제정책을 총괄하고, 기업투자과는 '기업정책과'로 바뀐다. 기업정책과는 창업과 기업성장, 투자유치, 기업지원을 잇는 기업 성장 전 주기 지원을 맡는다.

소상공인과와 통상물류과는 '소상공인물류과'로 통합된다. 소상공인 지원과 물류정책을 연계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센터는 도 본청에서 사업소 체계로 전환해 구직자와 기업 대상 고용서비스를 강화한다.

도민소통과 갈등관리 기능도 새로 짠다. 제주도는 '소통담당관'을 신설해 도민소통과 갈등관리를 맡기고, '제주브랜드담당관'을 새로 둬 제주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제2공항상생지원단'은 주민소통과 주민지원, 지역사회 상생협력 기능을 전담한다.

AI 기반 행정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도 마련된다. 제주도는 'AI행정혁신추진단'을 신설해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과 AI 행정서비스, 데이터 활용, 인재양성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혁신산업국은 '미래산업국'으로 바뀌어 AI와 첨단산업, 미래기술 등 전략산업 육성 기능을 맡는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대응 조직도 강화된다. 제주도는 '기후에너지국'을 신설하고 탄소중립정책과를 이 국으로 옮긴다. '분산에너지과'도 새로 둬 분산에너지 정책과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전담한다. 기존 기후환경국은 환경자원국으로 이름을 바꾼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9기 핵심정책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실행 중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AI와 미래산업, 기후경제, 기본사회 등 도정 핵심 과제를 조직 구조에 반영해 출범 초기부터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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