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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수습 위해 '해버지' 나섰다… 박지성·이영표·박주호, K축구 혁신위 전격 등판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문체부, 6일 최휘영 장관-박지성 공동위원장 체제 '혁신위' 출범 이영표·박주호 등 '믿을맨' 대거 합류 "국민에 다시 희망 주겠다" 레전드와 정부의 합작… 벼랑 끝 한국 축구 구원할 마지막 승부수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뉴시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48개국 중 34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고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축구를 구원하기 위해 마침내 전설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붕괴된 시스템을 재건하기 위해 정부와 축구계 '믿을맨'들이 의기투합해 날카로운 메스를 빼 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K(케이)-축구 혁신위원회'의 닻을 올린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잿더미가 된 한국 축구를 다시 빚어낼 이번 혁신위의 수장으로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해버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전격 나선다.

조직의 면면은 '어벤져스'급이다. 대중과 축구 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이영표, 박주호 해설위원이 최전방에 포진한다. 여기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교수 등 법조계와 학계 전문가까지 총망라되어 뼈를 깎는 개혁의 칼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이영표.뉴시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이영표.뉴시스

최휘영 장관은 최근 축구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뒤 결단을 내렸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위원과 뜻을 모았다"며 "우리 축구가 다시 세계 무대 중심에 당당히 서는 밝은 희망을 국민들께 안겨드리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아울러 "신망받는 축구인들이 그리는 비전이 현장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혁신위의 출범은 북중미 월드컵 참사 직후 들끓었던 쇄신 요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응답이다. 단순히 현상을 덮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폐쇄적인 거버넌스의 전면 개편, 유소년 육성 인프라 재건,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시적이고 본질적인 과제들이 집중적으로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지성 공동위원장 역시 묵직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장에서 쏟아진 치열한 고민들을 오롯이 담아내어,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이정표를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그려내겠다"고 쇄신을 다짐했다.

최악의 암흑기 속에서 길을 잃은 한국 축구. 과연 레전드들의 손끝에서 진정한 '혁신'의 불꽃이 피어오를 수 있을지 온 국민의 시선이 6일 출범식으로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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