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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장례식에 '반미' 행렬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반체제 매체 "참석 강요" 보도
中·러는 고위급인사 보내 조의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첫날인 4일(현지시간), 최소 500만명의 추모객이 미·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테헤란에 집결했다. 이란서 열린 4개월만의 최고지도자 장례식이 반미 결집과 우방국 연대의 무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 AFP통신과 이란 메흐르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메네이의 관이 안치된 이란 수도 테헤란의 그랜드 모살라 대사원 일대에는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검은 옷을 입은 일반 조문객들이 대거 집결했다. 광장 곳곳에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국기와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나부꼈다.

그러나 이란의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 당국과 정부 연계 기관들이 개인과 기업들에 하메네이 장례 참석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고위급 대표를 보내 조의를 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어지는 추모 행렬을 두고 "가짜 눈물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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