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교로 정신건강전문가가 직접 찾아간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교육청, 거점병원 11곳-교육지원청 1대1 매칭
심층평가부터 치료 연계, 치료비 지원까지 이어져

권역별 학교지원거점센터(병원) 현황
권역별 학교지원거점센터(병원) 현황
권역(소관 지원청) 담당 거점병원 권역(소관 지원청) 담당 거점병원
동부 (동대문·중랑) 서울의료원 강서양천 (강서·양천) 이화여대 서울병원
서부 (마포·서대문·은평)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강남서초 (강남·서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남부 (구로·영등포·금천) 고려대 구로병원 동작관악 (동작·관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북부 (노원·도봉) 노원을지대병원 성북강북 (성북·강북) 서울대학교병원
중부 (종로·중구·용산) 순천향대 서울병원 성동광진 (광진·성동) 국립정신건강센터
강동송파 (강동·송파) 서울아산병원
(서울시교육청)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살·자해 위험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2026년 정신건강전문가 학교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전역 11개 교육지원청과 거점병원을 1대1로 매칭해 학교 방문 심층평가부터 치료 연계, 치료비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올해는 대학병원 4곳을 신규 발굴해 11개 교육지원청과 거점병원을 일대일로 매칭했다. 권역별 거점센터에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 11곳이 참여한다. 각 거점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학교의 의뢰를 받아 위기학생을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며, 의료기관 연계와 교직원 자문 등을 맡는다.

운영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년 6개월이다. 학년 전환기와 방학 기간에도 중단 없이 지원을 이어가며 학교 신청 절차도 간편화했다. 지원 규모는 교육지원청별로 연간 학생 60명씩이다. 의료기관으로 연계된 학생에게는 1인당 최대 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전문 인력이 필수 참여하는 학교지원거점센터(병원) 구축을 통해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거점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문 자격을 갖추고 필수 교육을 이수한 인력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학교 방문 심층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의 주도의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학교 현장의 대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 교사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문을 제공한다. 특히 학부모가 자녀의 상태를 인정하지 않거나 경제적 이유로 치료 여력이 없어 방치하는 등 학교가 개입하기 어려운 시급하고 심각한 사안에 대한 코칭 상담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수업과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한 중학생이 담임교사의 의뢰로 거점센터를 통해 대학병원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해 위기학생을 조기에 지원하는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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