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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르신들, 120 다산콜로 택시 잡는다...오세훈, '활력 충전 프로젝트' 추진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기존 제시한 '어르신 복지 공약'을 본격화 한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안에 여가·건강 복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고립 어르신을 위한 정신건강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어플리케이션보다 전화가 익숙한 어르신들을 위해 콜택시 배차 방식도 간편하게 개선한다.

오 시장은 6일 서울 시립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동행 온다 콜택시' 운영 시연을 참관하고 '어르신 활력 충전 프로젝트' 등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어르신 활력 충전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지난 3월 발표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이다. 2032년까지 총 2024억원을 투입해 어르신들의 '젊은 일상'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새로운 노년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며 "발맞춰 체육·문화·자기계발·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걸어서 만나는 생활권 거점인 '우리동네 활력충전소'는 2030년까지 120개소로 늘어난다. 대규모 복합 여가 시설인 '활력 충전센터'는 2030년까지 2개소를 신규 조성해 2035년까지 총 8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활력충전소에서는 각 지역 특색에 맞춘 다양한 교류활동·강좌 등을 제공한다. 대규모 시설인 충전센터에서는 스크린 파크골프, 피클볼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함께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어르신들의 고립 해소를 위한 '어르신 관계 회복 프로그램' 도입도 추진한다. 정신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향후 복지관 표준 프로그램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병원, 복지관 등 어르신들의 필수 이동을 돕는 '동행 온다 콜택시' 이용 방법도 개선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로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콜센터 전화만으로 가까운 택시를 배차받을 수 있다. 지난 2025년 7월 7일 시작해 약 1년 만에 누적 이용건수 약 4만4000건을 돌파하는 등 호응이 높다.

시는 다산콜센터 직통번호를 통해서도 '동행 온다 콜택시'에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호출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80%가 '배회 영업' 중인 택시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 배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별도 절차 없이 전화로 원하는 장소를 말하면 승객에게 배차 정보(차량 위치,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가 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문자로 전송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고 이용 요금은 무료다.

시는 "기존 신청 방법 역시 전용 콜센터에서 바로 배차가 돼 간편했다"며 "어르신이 전화번호 저장 및 기억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더 편리한 접근이 가능토록 서비스를 세심하게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개선 이후에도 실적 및 의견 등을 모니터링하여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복지관, 병원 등 어르신의 방문이 많은 장소에 안내도 실시해 '동행 온다 콜택시' 이용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 누구나 일상의 즐거움과 활력을 이어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의 중요한 목표"라며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이동과 건강, 여가, 사회적 관계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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