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대호황' HD현대일렉, 수주목표 '7.8조로 상향' 정정공시까지 냈다
북미 변압기 시장 1위 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목표 51.8억달러로 22.8% 상향
이달 초 1.1조원 규모 계약 성사 등
1분기 전력 및 전선업계 수주잔고 50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북미 변압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수주 목표를 51억85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22.8% 상향 조정했다. 북미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력기기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정정공시를 통해 2026년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2200만달러에서 9억6300만달러 늘린 51억8500만 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4분기 이미 올해 연간 수주목표액의 42.6%를 확보한 상태다. 1·4분기까지 확보한 일감(누적 수주잔고)은 78억 8800달러(1약 11조6505억원)어치다. 초고압 변압기,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 북미지역 수주가 당초 전망을 웃돌면서 정정공시까지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만 해도 북미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빅테크와 최대 1조1212억원 규모의 배전기기기 및 전력기기 공급에 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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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선 현재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가 활발하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기기 시장도 동반 호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TWh로 두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치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4분기 매출 1조365억원(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영업이익 2583억원(18.4%)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를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2023년에도 두 차례 수주 목표를 상향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국내 4대 전력기기 업체와 LS전선, 대한전선 등 양대 전선업체들의 합계 수주잔고는 지난 1·4분기 기준 50조원을 넘어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달 28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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