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아침마다 '라이브 방송'.. '신문 읽어주는 시장' 콘셉트
업무 시작 전 유튜브 개인 채널 활용.. 직접 시민 소통 창구 만들어
광역단체장으로 최초.. 매일 정기적으로 방송하겠다고 계획 밝혀
울산 청년 일자리 문제와 SK 데이터센터 투자 연계해 생각 설명
울산 동구, 신정시장 문제 등 민원 들어주며 시민들과 아침 인사도 나눠
첫방부터 버퍼링.. 울산시장실에 와이파이, 5G "안 터져요"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아침마다 시정 현안을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광역단체장이 평일 업무 전 개인 방송을 통해 시민과 소통에 나서는 것은 김 시장이 최초로 평가되고 있다.
김 시장은 6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약 15분간 '신문 읽어주는 시장님'을 콘셉트로 한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방송을 이어가며 시정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인 방송이기 때문에 업무 시간이 시작되는 오전 9시 이전에 20분 내외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청년 일자리, 시의회와의 관계, 지역 민생 현안 등이 함께 다뤄졌다.
김 시장은 울산지역 대기업조차 20~30대 청년층을 주로 기간제로 채용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울산에 이뤄진 대규모 투자가 '28억 원 투자에 일자리 1개 증가'에 그치는 등 실질적인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를 우려했다.
해법으로는 SK가 울산에 건립 중인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언급했다. 김 시장은 데이터센터 규모를 1GW로 확충하더라도 자체 고용 효과는 약 1500명 수준에 그친다며, SK의 데이터 센터 투자가 울산 청년 일자리의 돌파구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유치를 넘어 '산업 AX(인공지능 전환)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AI 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인프라에 지나지 않는다. 이걸 활용하는 고민이 없었다. 울산이 산업 AX에 중심이 되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많은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생 현안으로는 동구 지역의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신정시장 양무기(냉방장치) 고장 문제가 방송 중 제기됐다. 김 시장은 전면 교체에 수십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이 역시 시의회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현재 울산시의회가 야당 다수 의석으로 구성돼 있어 예산 확보나 조례 제정 등 시정 추진 동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토로하며, 시의회의 전향적인 협조와 도움을 당부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방문해 대화를 나누었다.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채널을 찾았다. 광주 오월 어머니 회원이 방문해 인사를 건네자 김 시장은 "어머니들 너무 보고 싶다"라는 말로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첫 방송에서는 송출 환경의 어려움이 확인되었다. 시장실 내부에 와이파이·5G망이 구축되지 않아 방송 도중 버퍼링이 반복됐다. 이에 김 시장은 시스템 보안 점검과 인프라 보완을 이유로 방송을 조기에 마치고 시험 방송으로 전환했다. 김 시장은 인프라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정기 라이브 방송 체계를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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