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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시대 구조조정…4800명 감원 단행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시대 사업 재편을 위해 전체 직원의 2.1%에 해당하는 4800명을 감원한다. 특히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엑스박스(Xbox) 부문은 전체 인력의 약 20%를 줄이고 산하 게임 개발사들을 분사·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전 세계 직원 48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2.1% 규모다.

에이미 콜먼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기술이 개발되고 배포되며 활용되는 방식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회사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조직을 재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의 핵심은 게임 사업부인 엑스박스다.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27 회계연도까지 총 32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00명은 즉시 회사를 떠나며 나머지 1600명도 단계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감축된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엑스박스 사업부 직원의 약 20%가 회사를 떠나게 된다.

샤르마 CEO는 "1년에 걸친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모든 변화를 하루 만에 끝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는 다시 성장 궤도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인력 감축과 함께 게임 사업 재편에도 나선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4곳을 분사하거나 새 주인을 찾기로 했다.

2010년대 인수한 컴펄션 게임즈와 더블파인 프로덕션은 다시 독립 회사로 운영되며, 2018년 편입된 닌자 시어리와 언데드 랩스는 새로운 소유주에게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또 2021년 81억달러에 인수한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 프랑스 아케인 스튜디오는 현재 노사협의회와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논의 중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조직도 함께 축소될 예정이다. MS는 지난 4월에는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일회성 명예퇴직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미국 내 시니어 디렉터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상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절감 성격이 강하다. MS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3일 종가 기준 19% 하락하며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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