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반성하고 있다"...임신 직전까지 '하루 2갑 흡연' 사과한 랄랄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유명 유튜버 랄랄(본명 이유라)이 과거 하루에 담배를 2갑씩 피웠던 흡연 습관을 고백하며 임신 후 완전한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다.
랄랄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신 직전까지 전자담배를 하루에 2갑씩 피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정말 반성한다"고 전했다. 동료 방송인 풍자 역시 "(랄랄이) 결혼과 임신 이후 금주와 금연을 완벽하게 실천하며 담배를 뚝 끊었다"고 증언했다.
많은 여성 흡연자들이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급하게 금연을 시도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직전'이 아닌 '임신 준비 단계'부터 최소 수개월 전 금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흡연자들은 연초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의학적으로 심각한 오해다. 전자담배 액상에 포함된 니코틴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니코틴은 태반의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가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차단한다. 또한 태아의 뇌 신경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며, 출생 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위험을 높인다. 이밖에 자궁 내 성장 제한을 유발해 조산이나 2.5kg 미만의 저체중아 출산 확률을 크게 증가시킨다.
랄랄의 사례처럼 하루 2갑(40개비) 이상을 피우던 애연가가 임신과 동시에 담배를 완전히 끊었을 때, 모체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은 심한 금단 증상이다. 불안, 초조, 두통, 수면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임산부는 일반적인 금연 보조제(니코틴 패치나 껌)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의지만으로 이를 견뎌내야 하므로 산모가 받는 스트레스 역시 커질 수 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버텨내면 모체와 태아의 건강은 급격히 회복된다. 금연 후 24시간만 지나도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와 태아에게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며, 수 주 이내에 산모의 폐 기능과 혈액 순환이 크게 개선된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가장 이상적인 금연 타이밍으로 '계획 임신 최소 3개월 전'을 꼽는다. 난자가 성숙하고 배란되는 과정, 그리고 자궁 내막이 착상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체내에 남아있는 니코틴과 타르 등의 독성 물질을 완전히 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임신을 인지한 즉시 담배를 끊은 랄랄의 결단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다만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 사실을 알기 전인 임신 초기(1~4주) 배아기 단계가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임신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부부가 함께 금연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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