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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이 3억 될 기회 놓쳤다"…하이닉스 출신 김준상 아나운서의 고백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준상 아나운서. 사진=MBC TV '전참시' 갈무리
김준상 아나운서. 사진=MBC TV '전참시'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와 성과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MBC 김준상 아나운서가 과거 대기업 재직 시절 보유했던 주식을 조기 매도해 수억 원의 차익을 놓친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김준상 MBC 아나운서는 전 직장인 SK하이닉스를 언급하며 최근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 아나운서는 과거 SK하이닉스 홍보팀에서 근무하다가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퇴사를 선택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아나운서는 "올해 초 나와 입사 동기인 직원이 성과급으로만 약 1억 2000만 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심지어 내년 초에는 올해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성과급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퇴사를 후회하지 않았지만,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전 직장의 보상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커지자 솔직한 아쉬움이 생겼다는 고백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반도체 대기업들은 최근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기본급의 수백%에 달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및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하고 있어, 이른바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된 타 업종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부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아나운서는 성과급뿐만 아니라 과거 보유했던 자사주 매도 타이밍에 대해서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재직 시절 SK하이닉스 주식을 주당 8만 원에 총 1000만 원어치 매수했다. 당시 원금 기준으로 약 125주를 보유했던 셈이다. 이후 주가가 10만 원으로 오르자 그는 전량 매도해 약 250만 원(수익률 25%)의 차익을 남기고 자산을 정리했다.

당시에는 성공적인 '익절(수익을 보고 매도함)'이었으나, 현재 시점에서 보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주당 230만 원 선까지 치솟으면서, 만약 그가 매도하지 않고 현재까지 주식을 그대로 장기 보유했을 경우 자산 가치는 최소 2억 8750만 원에서 최대 3억 3600만 원 상당으로 불어났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초기 투자금 1000만 원이 약 30배에 달하는 거액이 될 기회를 놓친 셈이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잡은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과거 박스권 장세에서 주식을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아쉬움을 삼키는 사례가 많다"며 "다만 주식 시장에서 고점을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자신만의 원칙에 따라 수익을 실현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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