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주 중3, 고교 가면 무슨 과목 골라야 하나… 현직 교사에게 직접 묻는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내 45개 모든 중학교 순회 설명회
김녕·애월·중앙·함덕중 시작… 9월 초까지
현직 고교 교사 13명 학교 직접 방문
과목 선택부터 진로·학업 설계까지 안내
QR 자료로 가정에서도 진학 준비 지원
제도 설명보다 '내가 무엇을 고를지'가 핵심

제주지역 중학생들이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에서 현직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교육청은 오는 9월 초까지 도내 45개 모든 중학교를 찾아 과목 선택과 진로·학업 설계, 고등학교 생활을 안내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 중학생들이 ‘중학교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에서 현직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교육청은 오는 9월 초까지 도내 45개 모든 중학교를 찾아 과목 선택과 진로·학업 설계, 고등학교 생활을 안내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어떤 과목을 골라야 할까. 희망하는 진로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면 학업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제주 중학생들이 현직 고교 교사를 직접 만나 고교학점제와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푼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김녕중학교와 애월중학교, 제주중앙중학교, 함덕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초까지 도내 45개 모든 중학교를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운영한다.

주요 대상은 중학교 3학년이다. 학교별 계획에 따라 다른 학년 학생과 보호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설명회에는 제주지역 고등학교 현직 교사 13명으로 구성된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단이 투입된다. 교사들이 중학교를 직접 찾아 고교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실제 사례로 설명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한다.

고교학점제에서 학생은 정해진 시간표를 똑같이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커진 만큼 일찍부터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고민해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 중학교 단계의 진로·학업 설계가 중요해진 이유다.

설명회에서는 고교학점제의 기본 구조와 과목 선택 방법, 진로에 따른 학업 설계 방식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현직 고교 교사들이 실제 학교생활을 설명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중학생에게 고교 진학은 제도 변화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업 방식과 시험, 선택과목, 친구 관계, 생활 적응까지 새로운 환경을 한꺼번에 마주해야 한다.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도 '고교학점제가 무엇인가'보다 '나는 어떤 과목을 골라야 하나'에 가까울 수 있다. 희망 진로가 정해진 학생은 필요한 과목을 어떻게 선택할지,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은 어떤 방식으로 탐색 범위를 넓힐지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제주교육청은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학생과 보호자가 진로·학업 설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담은 QR코드와 활용법도 제공한다.

학생이 가정에서 보호자와 함께 자료를 살펴보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검토하도록 지원한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업 계획을 살피겠다는 취지다.

찾아가는 설명회의 성과는 학생의 선택 불안을 얼마나 줄였는지다. 과목 선택권이 늘어도 학생이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거나 학교별 개설 과목에 차이가 크면 선택의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진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학생에게 너무 이른 선택을 요구하지 않도록 상담과 탐색 기회도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김영관 제주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현직 교사와의 대화를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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