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못쓴 코스닥… 인버스 ETF만 웃었다
코스피 77% 오를때 9% 떨어져
하락베팅 상품은 두자릿수 수익
이달에 개장 30주년을 맞은 코스닥 시장이 연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와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진 반면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닥 지수는 837.43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6월 10일~7월 10일) 동안 13.47%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7.67% 내리는 데 그쳤다.
연초 이후 격차는 더욱 크다. 올해 들어 코스닥은 9.51% 하락한 반면 코스피는 77.40% 상승했다. 코스닥은 지난 1월 26일 약 4년 만에 1000선을 돌파했고, 4월 24일에는 200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2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뒤 이달 들어 70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닥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최근 한 달 'KIWOOM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11.63% 상승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와 'RISE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도 각각 11.38%,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10.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에서도 코스닥 소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들어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646억원으로 지난 1월 14조9122억원보다 51.3% 감소했다. 반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27조561억원에서 40조2139억원으로 48.6% 증가했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도 1월 55.1%에서 이달 18.1%까지 낮아졌다.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