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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제조 혁신" LGD, 차세대 기술 ‘이립’ 실전 투입

정원일 기자, 임수빈 기자,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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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

‘FMM리스’ 기존 생산라인에 접목
투자부담 최소화… 양산 구축 속도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의 선두주자인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제조기술인 '이립(eLEAP)'의 생산공정 적용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비 발주를 시작으로 양산을 위한 생산체제 구축에도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맞서 차세대 정보기술(IT) 및 대형 OLED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기존 8세대 OLED 생산라인에 eLEAP 공정을 적용하기 위한 장비 입고 및 기술 도입을 시작했다. 관련한 장비 공급도 상당 부분 확정한 상태다.

eLEAP은 기존 OLED 생산에 사용되는 파인메탈마스크(FMM) 대신 노광 공정을 활용하는 차세대 제조기술이다. FMM을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FMM리스(FMM-less)' 공정으로, 차세대 OLED 생산기술로 주목받는다. FMM 방식은 픽셀을 더 작게 만드는 데 물리적 한계가 있고, 대형 패널을 제작하는 데에도 정밀도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이에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FMM 없이 발광층을 형성하는 'FMM리스' 기술을 차세대 OLED 제조 공정으로 주목하고 있다. eLEAP은 이러한 한계를 줄일 수 있어 노트북과 모니터 등 중대형 IT OLED 시장 확대에 맞는 차세대 공정이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진행하던 eLEAP 공정의 생산성과 수율(양품 비율) 등을 검증하는 수준을 넘어 eLEAP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해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등이 수조원을 들여 신규 IT OLED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과 달리, 기존 생산라인에 신공정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투자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차세대 OLED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번 움직임은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과도 맞물린다. 중국 비전옥스는 자체 FMM리스 기술인 '비전옥스 지능형 픽셀화 기술(ViP)'을 앞세워 차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CSOT는 잉크젯 프린팅 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OE 역시 대규모 IT OLED 투자를 이어가며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eLEAP 도입을 두고, 업계에서는 OLED 시장의 경쟁 축이 생산능력 확대에서 차세대 공정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oup@fnnews.com 임수빈 정원일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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