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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전술때문이었나"… 손흥민, 소속팀 복귀 첫 경기첫 골 폭발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손흥민, 18일 LA 갤럭시와의 더비전서 후반 12분 쐐기 골 작렬
리그 14경기 만에 터진 값진 마수걸이 포… 평점 8.4점 최고점
손흥민 "대표팀 결과 힘들었지만... 최대한 빨리 그라운드 돌아오고 싶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큰 아쉬움을 삼켰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이 소속팀 복귀 첫 경기부터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그간의 득점 갈증을 깔끔하게 씻어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와의 미국프로축구(MLS) 3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2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전두지휘했다.

이날 터진 골은 손흥민에게 매우 각별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 이후 13경기 동안 9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철저히 이타적인 플레이로 헌신해 왔으나, 정작 리그 마수걸이 득점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해왔기 때문이다. 소속팀 공식전 전체를 통틀어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기록한 2골이 전부였던 터라, 이번 라이벌전 득점은 그간의 침묵을 깨부수는 완벽한 신호탄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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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장면은 손흥민의 전매특허와 다름없었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날카롭게 파고든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동료 델가도와 매끄러운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도약하며 포효했고,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홀가분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시도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한 손흥민에게 평점 8.4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급 활약으로 평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를 대표해 뛰며 아쉬운 결과를 마주했을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내 "내가 하는 축구라는 일을 정말 사랑하기에 최대한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오고 싶었다. 경기장에서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들이 정신적인 피로감을 깨끗이 잊게 해준다"며 굳건한 책임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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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리그 무득점 꼬리표를 떼어낸 에이스 앞에는 이제 화려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LAFC는 오는 23일 솔트레이크전, 26일 스포르팅전을 잇달아 안방으로 불러들여 홈 연전을 치른다.

더불어 오는 30일 예정된 MLS 올스타전에도 출격 명령을 받았다. 팬 투표 등에서 당당히 올스타전 베스트 11인 '퍼스트 일레븐(First XI)'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현대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위고 카위퍼르스(시카고 파이어)와 함께 전방 공격진에 포진해 세계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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