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현지 인재 확보 속도…연구개발·공장 인력 동시 채용
산호세 AI 메모리 연구개발 인력 집중 채용
웨스트라피엣 패키징 공장 운영 조직 구축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 연구개발(R&D)과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설계 인력은 물론 첨단 패키징 공장 운영을 위한 법무·보안·시설 분야까지 채용 범위를 넓히며 미국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미국법인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현재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미국 근무 인력을 대상으로 60여개의 채용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은 연구개발 거점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와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이 들어설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산호세에서는 AI 메모리와 차세대 저장장치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시스템 아키텍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계, 반도체 검증 등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AI 서버에 적용되는 메모리 구조 설계와 성능·전력 효율 최적화, 펌웨어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모집 중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PCI익스프레스(PCIe) 등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 관련 인재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메모리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 역량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웨스트라피엣에서는 공장 건설과 생산 준비를 위한 운영 인력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건설 프로젝트 관리와 시설 운영, 산업안전, 법무, 보안, 구매, 지역사회 협력 등 생산시설 구축 전반에 필요한 직무를 대상으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일부 직무는 국내 본사와 협업을 고려해 한국어와 영어 활용 능력을 우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웨스트라피엣에 약 40억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HBM용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와 동시에 연구개발부터 생산 운영까지 현지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미국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I 메모리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설계와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의 의미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인재 확보를 꼽으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 데 훌륭한 카드가 될 것"이라며 "스톡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