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제25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 개최…"제3자 인증 대비 협업체계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속가능성 공시의 제3자 인증 의무화를 앞두고 인증인과 외부 전문가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과 타 인증인 활용 방안'을 주제로 제25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 웨비나 방식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기업과 학계, 회계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해 왔다. 최근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이 확정되면서 인증제도 정착을 위한 실무 논의도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 확정과 제3자 인증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와 타 인증인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실무적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와 인증이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되는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2030년부터 제3자 인증 의무화를 앞두고 있다"며 "온실가스와 에너지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포함되는 만큼 감사·인증 전문가와 각 분야 전문가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정광화 강원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성 정보는 범위가 넓고 전문 영역이 다양해 온실가스, 기후, 인권,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지속가능성 인증기준(ISSA 5000)에서 제시하는 외부 전문가 및 타 인증인 활용 요건을 소개하며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제도 등과 지속가능성 인증제도를 조화롭게 연계해 중복 인증에 따른 기업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인증기준과 윤리기준, 품질관리기준 등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전문가 풀 구축 및 역량 평가 체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기업과 학계, 정보이용자, 기준제정기구, 인증기관, 회계업계 관계자들이 지속가능성 인증제도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ESG사무국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통합된 인증을 통해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온실가스 인증 결과를 활용해 중복 인증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선우희연 세종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도 ISSA 5000을 출발점으로 삼되 국내 법체계와 기존 인증 실무를 반영한 인증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상훈 청주대학교 교수는 "투자자는 누가 인증했는지보다 무엇을 어디까지 인증했고 그 결과에 누가 책임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은 "최근 확정된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제3자 인증 의무화가 명시된 점"이라며 "인증기준과 품질관리기준, 인증기관 자격 등 관련 제도 구축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