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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의료원 설립 지원 호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되어야"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구 1000명당 의사수 2.1명으로 특·광역시 중 최하
야간과 휴일 고위험산모의 분만 위태로워 정부 대책 시급
'어린이 특화 울산의료원' 이 대통령 지역 공약에 포함돼 있어
울산 북구 송정동에 부지 확정 상태.. B/C 값 1.119 나와

김상욱 울산시장. 연합뉴스
김상욱 울산시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이 없는 울산시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 이행을 강조하며 울산의료원 설립의 적극적인 지원을 정부에 호소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서비스 대전환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울산의료원 설립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국립대 의과대학은 물론 공공병원조차 없어 공공의료 기반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라며 "시민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골든타임 안에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이 급하다"라고 밝혔다.

울산지역은 인구 1000명당 의사수 2.1명으로 특·광역시 중 최하 수준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역시 최하 수준인 0.1명에 불과해 야간과 휴일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분만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확충 등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원이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국립대병원이 없는 울산으로서는 배분 단계부터 소외될 수 있고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실현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김 시장은 울산의료원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정부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원 기준도 기존 의료 기반 중심이 아니라 실제 의료 취약도와 지역 의료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울산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 달라"라고 말했다.

울산의료원은 지난 2021년 설립 추진계획이 수립된 후 울산 북구 송정동에 건립 부지를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2023년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좌초 위기를 몰렸다. 다행히 2025년 제21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지역 공약에 선정됐고, '어린이 치료 특화' 의료원으로 성격을 변경해 추진 중이다. 최근 실시한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B/C 값이 1.119로 나타나 청신호를 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지방 보건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필수의료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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