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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운용 "하이일드 채권 여전히 매력적…낮은 스프레드보다 종목 선별 중요"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 베어링자산운용 제공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 베어링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이자수익(인컴)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시장 전반의 상승에 기대기보다는 기업별 신용도를 면밀히 따져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소비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안정적인 고용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도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시장 수급도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투자 수요가 신규 발행 물량을 꾸준히 웃돌면서 낮은 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있으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관련 자금 조달 수요도 하이일드 시장의 견조한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기업들의 기초체력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하이일드 발행사들이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자금조달 비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평균 디폴트율도 과거 평균 수준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BB등급 발행사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전반적인 신용도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종별 차별화는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화학·산업재 업종이 중국발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케이블과 소프트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관련 투자 역시 장기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단기 기대감에 의존하는 기업을 구분하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스프레드 축소로 시장 전체의 추가 상승 여력은 과거보다 제한될 수 있지만, 하이일드 채권의 매력적인 이자수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BB등급 중심의 상대적으로 우량한 크레딧 자산을 선호하는 한편, 저신용등급 채권은 철저한 기업 분석을 바탕으로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와 함께 우량 기업을 가려내는 선별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는 "하이일드 시장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제는 시장 전체를 사는 국면이 아니라 기업별 차이를 구분해야 하는 국면"이라며 "견조한 펀더멘털과 강한 투자 수요가 시장을 뒷받침하는 만큼 향후 성과는 철저한 신용분석과 종목 선별 능력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하이일드 투자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대적 투자 가치가 높은 기업을 선별하고 잠재적 위험이 확대되는 기업을 효과적으로 피하는 데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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