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우간다, '에볼라' 사망 1000명 넘었다...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
우간다는 빠르면 다음달 종식 가능 전망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지 두 달여 만에 양국의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지난 20일 기준 자국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를 2473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999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40.4%를 기록했다. 우간다의 사망자 2명을 합치면 양국의 누적 사망자는 1001명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내 에볼라 치명률이 이번 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이다. 확진자뿐 아니라 사망자도 빠르게 늘면서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우간다는 이전보다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발병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 20명과 사망자 2명이 발생했으며, 지난 16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했다. 이후 42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에볼라 유행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
앞서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는 지난 5월 중순 분디부조 바이러스에 의한 에볼라 유행이 공식 확인됐다. 분디부조 바이러스로 인한 에볼라의 치명률은 과거 유행 사례에서 30~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진원지인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외신은 이번 유행이 역대 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3~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에는 2만8000명 이상의 감염자와 1만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가 1000명에 이르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두 달여 만에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