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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53평 아파트에 외제차 타는데…남편 이혼 요구"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이혼 요구로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았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관계를 회복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한 홍지민은 남편과의 만남부터 결혼 생활의 위기까지 털어놨다. 그는 남편을 살사 모임에서 만나 연애 7개월 만에 결혼했으나, 결혼 7년 차에 이혼 요구를 받았다고 했다.

당시 남편의 반응에 대해 홍지민은 "생각해 보면 남편 입장에서는 오래 참은 거였다. 뜬금없이 이혼하자고 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넌 날 사랑하지 않아'라고 하더라. '네가 날 사랑하면 그럴 수가 없다'더라"고 전했다.

홍지민은 결혼 뒤 갈등이 생긴 배경으로 자신의 일 중심 생활을 들었다. 그는 "이유를 따져보니 제가 워커홀릭이다. 저는 일하는 게 너무 좋고 사람도 좋아한다"며 "연애할 때는 일을 안 했다. 남편이 너무 좋아서 오디션도 안 보러 가고 이 오빠랑 연애만 했다"고 밝혔다.

연애 기간과 결혼 직후의 변화도 설명했다. 홍지민은 "자취방에 가서 요리도 해주며 7개월을 보냈다.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밀려 있던 작품들을 하러 나갔다"며 "처음에는 제 뮤지컬을 보러 오고 회식도 같이 갔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었다. 점점 지쳐가더니 취미 생활을 시작했고, 어느 날 '이혼하자.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결혼이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남편의 요구를 처음 들었을 때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제가 밖에 나가서 딴짓한 것도 아니고 일을 하고 돈도 많이 벌었다. 저희가 어렵게 시작했는데 53평 아파트에 살고 외제 차 타고 다 하게 됐다"며 "처음엔 어이없었다. 제가 7년 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나.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홍지민은 남편에게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했다. 그는 "'1번 이혼하자. 2번 노력해 보자'고 했더니 남편이 숨도 안 쉬고 2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관계를 다시 세우는 과정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홍지민은 "전화로 부부 상담을 해봤는데 모든 일을 다 접고 집에만 있으라 했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안 됐다"고 털어놨다.

홍지민은 우연히 1만원을 내고 들은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 강연을 계기로 부부 관계를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강연 내용을 설명하며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에는 칭찬, 스킨십, 선물, 함께하는 시간, 봉사 등이 있다"며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추측하면 안 된다. 저는 스킨십이었고 남편은 함께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중요한 것은 물질적 선물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다고도 했다. 홍지민은 "만약 남편의 사랑의 언어가 선물이었다면 이혼하자는 말을 안 했을 거다. 외제 차도 선물하고 제가 많은 걸 선물했지만 남편은 아무리 뭘 줘도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가장 먼저 실천한 변화는 남편과 아침밥을 함께 먹는 일이었다. 홍지민은 "그래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게 아침밥을 함께 먹는 것이었다"며 "너무 놀라울 정도로 부부 사이가 갑자기 너무 좋아졌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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