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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논쟁 넘어야"

[파이낸셜뉴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립에 있어 발행 주체를 둘러싼 논의를 넘어 독자적인 정산망과 디지털 신원 인증 체계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해시드의 정책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이전트 경제 시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전략' 보고서를 지난 10일 발간했다. HOR은 글로벌 결제·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이 단순 발행을 넘어 정산과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라이프'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결제·정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도 자체 결제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를 구축해 발행을 넘어 정산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정책 논의는 발행 주체를 둘러싼 논쟁에 집중돼 있어, 정산·유통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논의로 확장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주도권과 수익은 코인을 찍어내는 발행사가 아니라 결제가 이뤄지는 '통로(정산망)'와 '사용자 접점(유통)'을 확보한 기업에 돌아간다는 지적이다. 규제와 금리 변동에 취약한 발행 사업자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유통 파트너에게 떼어줘야 한다. 이에 국내 정책 역시 특정 주체에게 발행 권한을 주는 데 집중하기보다 준비자산 수익의 배분 방식, 유통 사업자의 협상력, 정산망 접근 조건과 의사결정 구조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이전트 경제를 새로운 정산 통화의 각축전으로 꼽았다. 현재 AI 에이전트 결제의 약 98.6%가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되고 있는데, HOR은 이러한 흐름이 고착되기 전에 국내에서도 AI 에이전트 결제를 어떤 인프라와 통화로 정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원화 연동 자산의 발행과 국내 사업자의 실증 실험이 해외 법인과 외국 블록체인,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해외 인프라에 의존해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제도와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신원 검증'이 지목된다. 사람을 대신해 거래하는 AI가 정당한 권한을 위임받았는지 확인하고, 거래에 따른 책임의 주체를 명확히 하는 체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해당 부분에서 한국이 강력한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서명 및 금융 실명 확인 제도를 갖추고 있다. 이를 블록체인상 신원 증명 기술과 결합하면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HOR은 지난달 28일 '디지털자산과 자본시장의 미래: 미국과 한국의 선택'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당시 HOR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과 달리 폐쇄적인 규제 설계와 인가 기준의 공백으로 인해 시장 고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두나무, 부채·고립 위기 청년들에 새 삶…4122명 지원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부채와 고립 위기에 빠진 청년들의 신용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를 통해 지난 3년 간 4122명의 위기 청년들을 지원했다.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는 맞춤형 자립 지원 사업으로,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신용회복·자산형성·일자리 연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 디딤' 사업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진행 중인 만 39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재무 컨설팅과 생활비, 무이자 생계비 대출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총 936명이 도움을 받았다. 476명의 청년에게는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이 제공됐다. 한국은행,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권 출신 컨설턴트들이 총 2732건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긴급 자금이 필요한 460명에게는 최장 36개월의 '무이자 생계비 대출' 총 1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혜택을 받은 청년들은 대출금 중 평균적으로 75.8%를 상환했다. 실제로 군 복무 중 도박 중독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졌던 A씨는 두나무의 지원과 멘토의 격려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았다. A는 적극적으로 아르바이트에 나서 불과 3개월 만에 1000만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월 소득 70만원으로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채 살았던 B씨 역시 멘토링을 통해 저축 습관을 기르며 "나도 저축할 수 있고, 나에게도 미래가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았다. 두나무 관계자는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적 역량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회복 탄력성까지 되찾고 있으며, 75.8%라는 높은 상환율이 그 긍정적인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6월 30일 신용회복위원회, 함께만드는세상과 금융취약계층 통합 회복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두나무는 후원사로서 사업 방향을 제안하고, 운영에 필요한 재원으로 매년 15억원씩 3년간 총 4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함께만드는세상에 기부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사업 운영 관련 자문 및 홍보 협력을 맡으며, 함께만드는세상은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비트코인, CPI 발표 앞두고 경계…6만3000달러선 유지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6만3000달러선을 유지 중이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44% 내린 6만3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0.8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89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49%다. 시장은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CPI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CPI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에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184.13p(0.34%) 내린 5만3791.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91p(0.32%) 밀린 772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59.81p(0.60%) 하락한 2만6445.45로 장을 마감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37로 '공포'를 나타냈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0.31% 오른 188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0.86% 상승한 1.0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가상자산 '100만원 쪼개기 송금' 차단…대주주·재무요건 강화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대주주 심사 대상이 확대되고 부채비율 200% 이하 등 재무건전성 요건이 도입된다. 100만원 미만으로 금액을 나눠 보내는 이른바 '쪼개기 송금'을 통한 규제 회피를 막기 위해 국내 신고 가상자산사업자 간 이전거래에 적용되는 트래블룰(정보제공의무)의 100만원 기준도 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심사 대상이 되는 대주주 범위가 확대된다. 대표이사 또는 이사의 과반수를 선임한 주주가 대주주 범위에 포함되고, 최대주주가 법인인 경우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와 대표자도 심사 대상이 된다. 신고 불수리 요건도 구체화됐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부채비율이 200% 이하여야 하고 최근 3년간 채무불이행 등으로 신용질서를 해친 사실이 없어야 한다. 부실금융기관에 해당하거나 금융관계법률에 따라 영업의 인허가·등록 등이 취소된 경우도 신고 불수리 사유가 된다. 부채비율을 계산할 때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른 이용자예치금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선불전자지급수단 관리업자의 미정산 잔액 등은 부채총액에서 제외된다. 사업자는 가상자산거래 관련 전문인력과 전산인력, 전산·보안설비와 사고 대비 설비, 이용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체계도 갖춰야 한다. 다만 기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는 부채비율과 조직·인력, 전산설비 및 내부통제체계 관련 요건 적용이 1년간 유예된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임원과 대표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와 대주주·대표자·임원은 자금세탁 및 금융 관련 법률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대주주의 경우 위반이 경미하거나 양벌규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도 강화된다. 현재 100만원 이상 거래에 적용되는 국내 신고 가상자산사업자 간 트래블룰 정보제공 의무가 금액과 관계없이 전체 이전거래로 확대된다. 수취 사업자는 정보가 누락되면 정보 제공을 요청하거나 거래를 거절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100만원 미만으로 가상자산을 여러 차례 나눠 보내는 방식의 규제 회피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공개한 사례에서는 한 이용자가 약 3개월간 약 2억원으로 테더(USDT)를 매입한 뒤 100만원 미만 단위로 216차례 출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사업자가 해외 가상자산사업자 또는 개인지갑과 이전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위험도에 따라 거래 허용 범위를 달리 적용한다. 저위험 해외 거래소로의 가상자산 이전은 허용하고, 그 밖의 해외 거래소와 개인지갑은 송·수신인이 동일한 경우 허용한다. 고위험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거래를 금지한다. 해외 가상자산사업자 또는 개인지갑과의 1000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자체적인 의심거래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해야 한다. 시행 시점은 규정별로 다르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 강화와 퇴직자 제재조치 통보 관련 규정은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트래블룰 확대와 해외 가상자산사업자·개인지갑 이전거래 관련 자금세탁방지 의무 등 나머지 규정은 시행령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된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바이낸스, 올 상반기 피드백 2300여건 반영…198건 서비스 개선

[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가 올해 상반기 2300여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총 198건의 서비스 및 기능 개선을 완료했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총 2354건의 피드백을 접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47개 세부 서비스 영역에 걸쳐 기능 개편을 단행했다. 주요 개선 영역은 P2P, 바이낸스 챗, 바이낸스 월렛, 계정 경험, 내비게이션 등이다. 이용자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지는 P2P 서비스에서는 거래 안전성과 분쟁 처리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결제 과정에 추가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판매자가 불공정하거나 악의적인 부정적 리뷰에 대해 검토 또는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이의제기 기능을 도입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채팅과 메시징 기능 관련해서는 메시지 전송 안정성 향상과 알림 최적화, 고객지원 채팅 내 이미지 전송 지원 등을 포함해 총 9건을 반영했다. 바이낸스 월렛에서는 RWUSD 상환 방식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UI를 개편했으며, 계정 및 KYC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딩·멈춤 현상과 내비게이션 오작동, 앱 업데이트 이후 페이지 로딩 문제 등도 보완했다. 실생활과 연계된 서비스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전통금융 상품, 주식, 결제, 카드, 법정화폐 입출금, 저축 및 리워드 등으로 범위를 넓혀 다양한 금융 활동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통합 금융 생태계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바이낸스 페이'는 현재 6개국의 QR코드 기반 국가 결제 시스템과 연동돼 있으며, 올해 3·4분기에는 10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바이낸스 카드' 역시 36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까지 바이낸스가 대응한 전 세계 법집행기관 요청은 총 31만3653건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3만6235건을 처리했다. 바이낸스의 지원을 통해 법집행기관이 올해 회수하거나 동결한 자금은 40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누적 규모는 10억2000만달러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강력한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체계를 토대로 이용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해 실질적인 편의성과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지난달 14일 기준 창립 9년 만에 전 세계 이용자 3억2250만명을 돌파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빗썸, '음성인식 상담지원 서비스' 도입…"고객 편의 향상"

[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음성인식(STT) 기반 상담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고 고객 상담에 적용해 고객 편의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전화 상담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해 상담사에게 제공하는 'STT 상담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상담사는 고객 문의 내용을 텍스트와 함께 확인하며 상담할 수 있어 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상담 내용을 별도로 메모하는 부담이 줄고, 상담 이력을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 STT를 업무에 활용한 상담사의 평균 통화시간(AHT)은 기존보다 약 30% 단축됐으며, 최초 상담에서 문의가 해결되는 비율(FCR)은 향상됐다. 동일 문의로 다시 연락하는 반복 문의(버블콜)도 감소했다. 빗썸은 변환된 텍스트 데이터를 상담 종료 직후 즉시 파기해 유출 위험을 차단했다. 향후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맞춰 내부망 내 안전한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안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담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품질 높은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 6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으며, 지난해는 '2025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가상자산 거래소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비트코인, 중동 사태 악화 유가급등에 6만3000달러선 하락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선으로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51% 내린 6만3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0.79%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9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33%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통상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며, 물가 안정화를 위해 금리 인상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진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자 선호도가 축소된다. 10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를 두고 추가 요구 사항을 내걸은 영향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을 넘어서는 수준의 요구사항 6개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이란 측이 과거 저지른 테러 등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37로 '공포'를 나타냈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2.01% 내린 1876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90% 하락한 1.0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토큰증권 내년 2월 시행인데... 법적 인프라는 계속 답보상태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업계에선 법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행'과 관련된 기틀은 마련됐지만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을뿐더러, '결제' 인프라를 구성할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가 아직 답보 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토큰증권 관련 하위법규 시행령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 6월 발표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 기준을 두고 조율이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세부 기준을 정립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3년 2월 토큰증권 발행 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했고,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토큰증권 도입을 골자로 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내년 2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무에 밀접한 세부 기준 발표가 미뤄지면서 업계 일각에선 혼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입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그리기엔 촉박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발행 단계에서만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대금 결제에 쓰일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기반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STO 자체는 현재 현금 결제 시스템으로도 가능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결제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현금 결제 체제에선 전통 금융권의 결제 시스템을 거쳐야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용 시 블록체인 환경에서 더욱 간결하고 빠르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TO 시행을 골자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이 통과됐는데,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 입법 상황으론 발행 단계까지 할 수 있지만, 결제 단계는 아직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발행과 결제 인프라 간의 시차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지난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치권에서 논의가 오갔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금융당국과 업계·정치권 간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이에 최근 정치권과 당국에선 올해 통과를 목표로 입법 속도를 높이는 데 뜻을 모으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비공개 업무설명회를 갖고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관련해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별도 대면 논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STO 법안과의 연계를 비롯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무위 여당 간사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당국과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니어스 액트'의 내년 시행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들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빨리 입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으며,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온체인 금융' 확장나선 증권가… KBW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에 투자하고 미래에셋그룹이 코빗을 인수하는 등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금융 인프라 기업의 인사들이 내달 서울에 모인다. 주식 등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수탁) 등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사업모델이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0일 팩트블록 및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BW2026 위드 업비트'에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수석부사장(SVP) 겸 크립토 사업총괄, 모니카 롱 리플 사장, 마이크 벨시 비트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유발 루즈 캔톤 공동창업자 겸 CE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체탄 카르카니스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고객 담당 수석부사장과 브루노 파비에로 크라켄 기관 커스터디 세일즈 총괄 등도 참석한다. 국내외 금융사들은 가상자산과 기존 금융 인프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지분에 전략적 투자를 했으며, 미래에셋그룹도 코빗을 인수했다. 해외에서는 BNY가 펀드 거래와 주주명부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디지털 명의개서 서비스를 선보였고,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자산 수요를 노린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를 내놓았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기존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토큰화 상품의 발행·유통을 넘어 결제·정산, 수탁, 명의개서 등 기존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과 어떻게 연결할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는 거래소 지분 투자 이후 실제 서비스를 어떤 구조로 만들지가 과제다. 증권계좌와 가상자산 거래계좌를 어떻게 연계할지, 토큰화된 금융상품의 발행·유통과 수탁을 어떤 주체가 담당할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정산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기존 금융업과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규제가 어떻게 적용될지 등이 검토 대상이다. 특히 금융사와 가상자산사업자 간 업무 범위와 위탁 규제가 아직 정비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사업모델과 규제 대응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KBW 연사로 참석하는 로빈후드의 케르브라 수석부사장에게 업계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로빈후드는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에 이어 주식 토큰과 RWA 등 온체인 금융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캔톤은 기관용 토큰화·상호운용 인프라, 비트고와 크라켄은 기관 수탁, 리플은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각각 확대하고 있다. 올해 KBW가 행사 첫날인 내달 29일 초청 기반의 '업비트 인스티튜셔널 서밋'을 별도로 마련한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물린다.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가상자산 사업자뿐 아니라 금융기관과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별도 세션을 구성해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등과 관련한 사업·제도 논의를 다룰 예정이다. 증권·운용사 입장에서는 해외 금융사의 토큰화와 수탁, 결제 인프라 사례를 국내 규제 환경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분야에서는 크리스 랜드 미 상원 은행위원회 디지털자산 소위원회 스태프 디렉터가 연사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범위와 가상자산 거래시장 규율을 정하는 '클래리티 액트'에 대한 상원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가상자산 사업도 거래소와의 제휴에서 실제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토큰화 상품의 유통·수탁, 결제·정산을 기존 증권 인프라와 어떻게 연결할지가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는 점에서 KBW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STO 내년 2월 시행인데…업계 "법적 인프라 아직 부족"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업계에선 법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행'과 관련된 기틀은 마련됐지만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을뿐더러, '결제' 인프라를 구성할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가 아직 답보 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토큰증권 관련 하위법규 시행령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 6월 발표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 기준을 두고 조율이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세부 기준을 정립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3년 2월 토큰증권 발행 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했고,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토큰증권 도입을 골자로 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내년 2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무에 밀접한 세부 기준 발표가 미뤄지면서 업계 일각에선 혼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입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그리기엔 촉박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발행 단계에서만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대금 결제에 쓰일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기반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STO 자체는 현재 현금 결제 시스템으로도 가능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결제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현금 결제 체제에선 전통 금융권의 결제 시스템을 거쳐야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용 시 블록체인 환경에서 더욱 간결하고 빠르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TO 시행을 골자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이 통과됐는데,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 입법 상황으론 발행 단계까지 할 수 있지만, 결제 단계는 아직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발행과 결제 인프라 간의 시차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지난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치권에서 논의가 오갔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금융당국과 업계·정치권 간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이에 최근 정치권과 당국에선 올해 통과를 목표로 입법 속도를 높이는 데 뜻을 모으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비공개 업무설명회를 갖고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관련해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별도 대면 논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STO 법안과의 연계를 비롯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무위 여당 간사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당국과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니어스 액트'의 내년 시행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들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빨리 입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으며,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