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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속도…논의를 넘어 입법으로"

[파이낸셜뉴스]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시장의 기관 참여 확대,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과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안 의원과 이강일 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렸으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타이거리서치가 주관을 맡았다. 안 의원은 "그동안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를 지속하며 법 체계 초안은 마련됐고, 주요 쟁점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논의를 넘어 입법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가상자산 제도화는 시장의 신뢰를 만드는 일"이라며 "한국 금융시장 현실에 맞는 한국형 가상자산 입법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 시간에선 이성산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기관화와 주요국 제도화 흐름을 비교했다. 이 대표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시장 혁신성과 투자자 보호를 모두 고려한 입법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밀러 화이트하우스 레빈 솔라나 정책연구소 대표가 미국 가상자산 규제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오르카 크리스 몬테그노 최고법률책임자(CLO)는 미국에서 기관 금융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때 어떤 법적 요건을 따랐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윤경 인천대 교수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 △한상형 바이셀스탠다드 실장 등이 참여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K-주식·지수 선물까지 품는다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를 비롯해 바이빗, 코인베이스 등 주요 해외 거래소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표주식과 지수를 추종하는 선물·토큰화 상품 거래를 잇달아 지원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량 급감에 직면한 거래소들이 주식·파생상품 등 전통 금융시장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흐름이다. 반면 국내는 제도화 지연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통 금융업 진입 제한으로 관련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타이거리서치 및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일평균 알트코인 현물(스팟) 거래량은 지난 2025년 10월 고점 약 450억달러에서 현재 77억달러 수준으로 약 85% 감소했다. 바이낸스를 제외한 다른 중앙화거래소(CEX)의 합산 일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 고점 약 630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 70% 가량 줄었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 의존해온 사업모델이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탈중앙화거래소(DEX)인 하이퍼리퀴드 성장도 중앙화거래소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퍼리퀴드 내 무기한선물 거래량 상위 30개 자산 중 23개가 주식과 원자재 등 전통 자산 관련 상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통 자산 인프라 흡수에 나선 거래소들이 한국의 대표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도 거래 상품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는 이달 초부터 미국 거주자를 제외한 일부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체 앱에서 애플과 구글 등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낸스는 직접 증권을 수탁하는 대신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인가 브로커인 네스트 트레이딩을 통해 주문을 전달하는 구조를 택했다. 바이빗도 전통자산 무기한선물 상품군을 출시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무기한선물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미국 제도권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크라켄도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6일 미국 상장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1:1 실물 연동한 토큰화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크라켄은 지난 5월 인수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록 거래소인 비트노미얼을 기반으로, 미국 내 가상자산 파생상품(무기한선물 포함)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온체인)으로 끌어들이는 동안, 한국은 제도 정비가 늦어지면서 국내 사업자의 관련 시장 참여가 제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통 금융기관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 및 거래소 운영·참여가 사실상 제한돼 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자본시장법상 주식·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없다. 이에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제도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국내 지수와 개별주식을 추종하는 선물 상품들이 이미 거래되고 있다"며 "바이낸스에는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인 'iShares MSCI South Korea(EWY)'를 추종하는 선물 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선물이 거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거래량이 늘어나도 그 수혜는 글로벌 기관과 거래소가 가져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빗썸 vs FIU' 8월부터 본격화…法, 변론기일 지정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빗썸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행정소송 첫 변론기일이 오는 8월로 지정됐다. 양측은 앞선 두나무 승소 판례를 기반으로, 제재 공백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 법정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22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최근 빗썸이 FIU를 상대로 낸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오는 8월 13일 오후로 지정했다. 지난 3월 23일 빗썸이 소송을 제기한 지 약 5개월 만에 첫 변론기일이다. FIU는 지난 3월 빗썸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고객확인(KYC) 의무 및 거래제한 의무 등 665만건을 위반했다며 영업 일부정지 6개월 등 중징계와 함께 과태료 368억원을 부과했다. 해당 처분은 빗썸이 법원에 신청한 효력정지가 지난 4월 30일 받아들여지면서, 본안 행정소송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됐다. 이번 사건과 유사한 두나무와 FIU의 행정소송 1심으로 미뤄 봤을 때, 빗썸 사건은 내년 5월께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지난해 2월 소송을 제기한 뒤 1년 2개월간 총 4번의 변론을 거쳐 지난 4월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두나무 사건으로 법리가 일정부분 정리된 만큼,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오는 8월 첫 변론기일에선 최대 쟁점은 FIU가 문제로 꼽은 기간에 '빗썸이 규제 준수를 위한 정당한 조치를 했는지다. 앞서 두나무 역시 아무런 법적 규제가 없었음에도 최선의 조치를 취한 만큼, 의무 위반에 '고의·중과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법원은 "당국이 구체적 조치에 대해 아무런 지침 등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두나무는 나름의 조치를 취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두나무의 손을 들어줬다. FIU는 빗썸이 취한 조치의 '실효성'여부를 쟁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FIU는 지난 3월 빗썸에 영업 일부정지 처분 등을 통보하며 "지속적으로 법 준수 필요성을 알렸음에도 '실효성 있게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법 준수 의지가 상당히 미흡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빗썸 측은 당시 명확한 규제가 없었음에도 내부 보안 체계나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등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FIU는 해당 조치들에 대한 실효성을 따지는 동시에, 당시 규제 공백 상황임에도 당국이나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닥사) 등이 법 준수 권고 등을 내렸던 사례들을 모아 고의·중과실이 있었다고 맞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인원이 지난 4월 FIU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소송은 아직 변론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빗썸 사건의 변론기일이 지정된 만큼, 코인원 사건도 곧 기일이 지정될 전망이다. FIU가 코인원에 내린 처분 역시 본안 행정소송 판결 후 30일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폴리마켓, 월드컵 베팅 특수... 누적 거래대금 27억弗 돌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 월드컵 우승국을 맞히는 예측시장 누적 거래대금이 수조원대로 불어나면서, 예측시장은 경기 승패 거래를 넘어 미래 사건의 발생 확률을 실시간 가격으로 보여주는 정보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가격 편향, 결과 판정의 취약성, 국내 법체계상의 규제 공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개설된 월드컵 우승국 예측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27억달러를 넘어섰다. 월드컵 개막 전 19억달러대였던 거래대금이 조별리그가 본격화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폴리마켓 우승국 예측시장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예측시장 가격은 시장 참여자가 자금을 걸고 형성한 확률 인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여론조사나 스포츠 전망과 차이가 있다. 개별 경기 예측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폴리마켓에는 경기 승패뿐 아니라 특정 팀 득점 여부, 조별리그 순위, 선수 출전 여부 등 다양한 조건의 시장이 개설된다. 경기 결과가 실시간 반영되면서 거래 가격도 함께 따라간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월드컵 특수 올라탄 폴리마켓…예측시장 거래대금 수조원대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 월드컵 우승국을 맞히는 예측시장 누적 거래대금이 수조원대로 불어나면서, 예측시장은 경기 승패 거래를 넘어 미래 사건의 발생 확률을 실시간 가격으로 보여주는 정보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가격 편향, 결과 판정의 취약성, 국내 법체계상의 규제 공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개설된 월드컵 우승국 예측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27억달러를 넘어섰다. 월드컵 개막 전 19억달러대였던 거래대금이 조별리그가 본격화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폴리마켓 우승국 예측시장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예측시장 가격은 시장 참여자가 자금을 걸고 형성한 확률 인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여론조사나 스포츠 전망과 차이가 있다. 개별 경기 예측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폴리마켓에는 경기 승패뿐 아니라 특정 팀 득점 여부, 조별리그 순위, 선수 출전 여부 등 다양한 조건의 시장이 개설된다. 경기 결과가 실시간 반영되면서 거래 가격도 함께 따라간다. 전통적인 스포츠 베팅이 경기 시작 전 배당률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예측시장은 주문장 기반 거래를 통해 경기 전후와 경기 중 정보 변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구조다. 신한투자증권 박성제 연구원은 "월드컵은 결과가 명확하고 관심도가 높으며 정산 주기가 짧아 예측시장 구조와 맞는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예측시장은 선거 결과·금리 향방·스포츠경기 결과 등 미래 특정 사건에 대해 '예 혹은 아니오' 토큰을 거래하는 구조다. 사건 결과가 확정되면 정답 토큰은 1달러(USDC)로 정산되고, 오답 토큰은 0달러로 정산된다. 예컨대 특정 국가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반영한 '예' 토큰이 67센트에 거래된다면, 시장은 해당 사건 발생 가능성을 67%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모든 과정은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가 활용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정확한 미래 예측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며 "예측시장은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며 향후 5년간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등 주류 금융·미디어 기업들이 폴리마켓이나 칼시의 예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용하거나 결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예측시장의 가격이 객관적인 확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시드오픈리서치(HOR)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까지 종료된 폴리마켓 시장 데이터 4만8664건을 분석한 결과, 종료 7일 전 가격 기준 전체 평균 오차는 4.1%p였다. 그러나 결과 예측이 가장 어려운 40~60% 확률 구간에서는 평균 오차가 6.0%p로 확대됐다. 해당 구간에서 실제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규제 불확실성도 크다. 현행법상 도박죄나 무인가 금융투자업 규제 등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해외 플랫폼 접근을 기술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비트코인, 금리 인상 경계하며 6만2000달러선 하락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9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경계하며 6만2000달러선으로 내렸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33% 내린 6만2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1.0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9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2.01%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6만7000달러선까지 올랐지만, 이날 6만2000달러선까지 내렸다. 연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내 기준금리 1회 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DAT)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영향을 줬다. 최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 조달에 활용해 온 우선주 'STRC'의 액면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STRC가 액면가 이하에서 거래되면 스트래티지가 사실상 손해를 보며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만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압박이 커진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0으로 '공포'를 나타냈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2.26% 내린 1711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3.35% 하락한 1.1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美SEC "온체인 금융 제도권 수용"... 국내 토큰증권 규율정비 속도내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자본시장 인프라 수단으로 평가하는 등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온체인 금융을 정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이 온체인 금융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방향을 분명히 밝히면서 국내 토큰증권(STO)·실물자산토큰화(RWA) 규율 정비 논의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SEC가 공개한 '2026~2030 회계연도 전략계획 초안'에는 디지털자산과 DLT에 대해 합리적이고 일관된 규제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토큰화 증권 발행과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자본 형성 경로로 다루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전제로 감독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사진) 체제에서 발표된 이번 전략 초안의 특징은 기존의 '집행에 의한 규제' 방식에서 벗어나 명확한 규칙과 시장 참여자 소통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SEC는 전략 목표를 통해 자본시장이 신기술과 대체 거래 플랫폼에 의해 구조 전환을 겪고 있다며, 디지털자산과 DLT가 자본 조달과 증권 거래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SEC는 특히 디지털자산에 증권법이 적용되는 경계를 명확히 하고, 토큰화 발행을 통한 준법 자본 형성과 온체인 금융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수탁, 거래, 스테이킹 서비스도 중복되거나 상충하는 규제 없이 적절한 감독 아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권 정비도 과제로 포함됐다. 나스닥 등이 토큰화 증권을 기존 증권과 같은 권리, 감시, 결제 체계 안에서 거래되도록 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도 약 315억달러로 추산된다. 미국과 달리 국내 가상자산 및 RWA 제도화 논의는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일부 금융기관들은 가상자산 사업자(VASP), 기술 플랫폼, 해외 인프라 기업과의 제휴나 지분 투자를 통해 우회적으로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기관이 자산 토큰화 발행 뿐 아니라 수탁, 결제, 준비금 검증 등 세부 밸류체인의 특정 인프라 포지션을 선점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SEC의 신규 전략 초안은 가상자산을 자본시장의 인프라 안에서 다루겠다는 정책 신호"라며 "국내도 법인 계좌 허용,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수탁 가이드라인, 토큰증권 유통 체계 등 제도 정비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

미 SEC, '온체인 금융' 제도권 수용 공식화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자본시장 인프라 수단으로 평가하는 등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온체인 금융을 정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이 온체인 금융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방향을 분명히 밝히면서 국내 토큰증권(STO)·실물자산토큰화(RWA) 규율 정비 논의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SEC가 공개한 '2026~2030 회계연도 전략계획 초안'에는 디지털자산과 DLT에 대해 합리적이고 일관된 규제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토큰화 증권 발행과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자본 형성 경로로 다루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전제로 감독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 체제에서 발표된 이번 전략 초안의 특징은 기존의 '집행에 의한 규제' 방식에서 벗어나 명확한 규칙과 시장 참여자 소통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SEC는 전략 목표를 통해 자본시장이 신기술과 대체 거래 플랫폼에 의해 구조 전환을 겪고 있다며, 디지털자산과 DLT가 자본 조달과 증권 거래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SEC는 특히 디지털자산에 증권법이 적용되는 경계를 명확히 하고, 토큰화 발행을 통한 준법 자본 형성과 온체인 금융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수탁, 거래, 스테이킹 서비스도 중복되거나 상충하는 규제 없이 적절한 감독 아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권 정비도 과제로 포함됐다. 나스닥 등이 토큰화 증권을 기존 증권과 같은 권리, 감시, 결제 체계 안에서 거래되도록 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도 약 315억달러로 추산된다. 미국과 달리 국내 가상자산 및 RWA 제도화 논의는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일부 금융기관들은 가상자산 사업자(VASP), 기술 플랫폼, 해외 인프라 기업과의 제휴나 지분 투자를 통해 우회적으로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기관이 자산 토큰화 발행 뿐 아니라 수탁, 결제, 준비금 검증 등 세부 밸류체인의 특정 인프라 포지션을 선점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SEC의 신규 전략 초안은 가상자산을 자본시장의 인프라 안에서 다루겠다는 정책 신호"라며 "국내도 법인 계좌 허용,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수탁 가이드라인, 토큰증권 유통 체계 등 제도 정비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코인원, 투자 유치 기념 신규고객·SNS 이벤트 진행

[파이낸셜뉴스] 코인원은 전략적 투자 유치를 기념해 다음 달 15일까지 고객 이벤트 'WE ARE COINONE'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OKX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우선 신규가입 고객 대상 '환영해, 코인원!'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코인원에 신규 회원가입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 내 '비트코인 받기' 버튼을 눌러 이벤트 코드를 등록한 전원에게 3만원 상당 비트코인이 즉시 지급된다. 코인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축하해, 코인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코인원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인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와 축하 메시지 댓글을 남기고 참여인증 구글폼까지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자 중 총 3333명을 추첨해 행운의 2달러에서 착안한 2 USDT를 증정할 예정이다. USDT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다. 당첨자에게는 다음 달 31일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로 경품을 증정한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해시드오픈리서치 "'예측시장' 부상…국내는 제도적 공백"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블록체인 전문 연구기관 해시드오픈리서치(HOR)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예측시장'이 새로운 정보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HOR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의 등장과 당면 과제'를 발간했다. HOR은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과 '칼시'의 합산 월 거래량이 지난해 11월 기준 100억달러에 이르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와 소셜 미디어 X 등 전통 금융과 미디어 산업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 주목했다. 예측시장이 단순 베팅 플랫폼이 아니라 집단지성을 모으는 차세대 '정보 인프라'로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예측시장 가격이 곧 객관적 진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HOR은 지난 2월 7일까지 종료된 폴리마켓 시장 데이터 4만8664건을 분석한 결과, 종료 7일 전 가격 기준 전체 평균 오차는 4.1%포인트(p)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결과를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40~60% 확률 구간에서는 평균 오차가 6.0%p로 확대되는 등 실제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또 HOR은 예측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누가 결과를 판정하는가'의 문제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약 2억3700만 달러가 거래된 '젤렌스키 정장' 예측시장에서는 정장의 정의를 둘러싼 논란 끝에 토큰 보유자 투표로 결과가 뒤집히며 시장 판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그럼에도 예측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규제 패러다임은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선거는 도박이 아니라며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의 손을 들어줬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예측시장을 합법적 파생상품으로 제도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예측시장은 사실상 제도적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형법상 도박죄,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규제,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른 접속 차단 등 복수의 규제가 중첩되면서 예측시장의 법적 지위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HOR은 예측시장 가격이 향후 사회적 의사결정의 핵심 지표로 널리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 규제 당국도 이에 대한 정책적 입장 정립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의 제도화 추세와 글로벌 플랫폼의 확장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의 방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HOR 관계자는 "예측시장은 단순한 금융 상품이나 도박이 아니라 정보·금융·미디어 산업 전반과 연결되는 새로운 데이터 및 시장 인프라"라며 "앞으로 사회적 의사결정과 정보집계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종전 후 반등가나"…비트코인, 6만6000달러선 회복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6일 6만6000달러선으로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후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20% 오른 6만6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5.7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99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73%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성공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14일(현지시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 6일 5만9000달러선에서 이날 한때 6만7000달러선까지 올랐다. 다만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이 동시에 작용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분위기를 개선한 결과"라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 에너지 가격의 재반등 가능성,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판단이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다"라고 내다봤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5로 '공포'를 나타냈다. 수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4.33% 오른 179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4.36% 상승한 1.2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비상장株 토큰화 시대' 열렸다… "사모펀드 구조 한계 보완"

글로벌 금융기관인 씨티그룹(Citi)이 비상장기업 지분을 토큰화한 디지털 예탁증서(DDR)를 선보였다. 대형 금융기관이 비상장사 지분을 기초로 한 토큰화 예탁증서를 발행하고 수탁(커스터디)까지 맡는 구조다. 사모시장 거래의 복잡성과 비용 불투명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비상장사 지분을 나타내는 DDR 상품의 첫 거래를 시작했다. 기초자산은 씨티의 포트폴리오 기업이자 기관용 토큰화·디지털자산 플랫폼 기업인 '카레이도(Kaleido)' 지분이다. 첫 거래는 카레이도와 씨티 자산관리 부문인 '씨티 웰스' 고객 간에 이뤄졌다. 서비스는 미국 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품은 비상장기업 지분을 기존 예탁증서 구조에 담고 이를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토큰화한 것이 특징이다. 토큰화와 기록은 스위스 SIX가 운영하는 규제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이뤄진다. 씨티는 해당 플랫폼에서 토큰화 예탁증서의 결제와 보관을 담당한다. 씨티가 비상장사 지분 토큰화 상품을 내놓은 배경에는 기업공개(IPO)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는 사모시장 환경이 있다. 비상장기업들이 상장 전 유동성 확보와 투자자 접점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기존 비상장 주식 2차거래 시장은 구조가 복잡했다. 시장 중개자가 많고 비용이 불투명한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씨티는 DDR 구조를 통해 발행사와 투자자에게 보다 직접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씨티는 발행과 수탁을 단일 금융기관이 맡는 방식으로 복잡성과 숨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사인 비상장기업 입장에서는 상장 절차를 거치거나 기초 지분의 소유권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지분 이전과 유통을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의결권과 지분 구조 관리 통제권을 유지한 채 새로운 투자자층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자 역시 기존 금융시장에서 활용해 온 예탁증서 구조를 통해 비상장기업 지분에 접근할 수 있다. 씨티는 향후 DDR 활용 범위를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전통 금융 인프라는 물론 복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씨티의 DDR 출시는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인 국내 토큰증권(STO) 및 조각투자 업계에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씨티 모델이 글로벌 대형 기관이 사모시장을 겨냥해 토큰증권 인프라를 상품 구조로 구현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발행과 수탁을 단일 주체가 맡는 방식이 권리관계가 복잡한 비상장 자산에서 토큰화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비상장기업·지식재산권(IP)·기업금융 자산 등으로 토큰증권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경우 권리관계 명확성, 수탁 구조 신뢰성, 지분 이전과 유통 절차의 투명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와 증권사의 경쟁력이 기초자산 발굴뿐 아니라 권리 기록, 수익 배분, 투자자 보호 체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에 맞춰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통과할까…후반기 정무위 '원 구성'에 달렸다

6·3 지방선거가 마무리 되면서 시장에선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이 진행된 다음 주요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라, 연내 통과는 미지수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하반기 속도감 있게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국내 정치권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을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입법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발의조차 진행되지 않은 채 해를 넘겼다. 올해 초는 정치권 일부 의원들이 상반기 내 법안 마련을 위해 여러 차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 상정을 추진했지만, 지난 2월을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관련 입법 논의는 진행된 바 없다. 지난 3일 진행된 지방선거 일정이 겹치면서 모든 논의가 선거 이후로 밀렸기 때문이다. 지방선거가 종료됐지만 논의 재개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우선 입법을 이끌어온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최근 원내대표 임기 종료와 함께 해체된 상황이다. 하반기 TF 재구성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안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가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있는 것도 변수다. 22대 국회 전반기 종료일은 지난달 29일로, 현재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여야가 협상에 들어갔다. 다만 정무위를 비롯해 여러 상임위 구성에 대한 여야 의견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마무리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정무위 구성이 완료돼도 연내 입법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입법을 주도해 온 의원들이 정무위에서 대거 이탈할 경우, 주요 쟁점에 대한 당국과의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여러 변수가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에선 연내 통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토크노미 코리아 2026'에서 "시장의 요구가 크고 전 세계 시장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내도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데 깊이 동의한다"며 "올 하반기 새로운 정무위가 구성되면 연내 반드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시계의 본격 가동 여부는 정무위를 포함한 경제 상임위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달려있다"며 "금융당국 역시 원 구성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주요 처리 과제로 분류하고 있어, 후반기 입법 추진 동력은 상반기 대비 강화될 것이다. 6월 원 구성 완료와 정무위 심사 일정이 제도화 논의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지선도 끝났는데…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통과 가능할까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가 마무리 되면서 시장에선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이 진행된 다음 주요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라, 연내 통과는 미지수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하반기 속도감 있게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국내 정치권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을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입법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발의조차 진행되지 않은 채 해를 넘겼다. 올해 초는 정치권 일부 의원들이 상반기 내 법안 마련을 위해 여러 차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 상정을 추진했지만, 지난 2월을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관련 입법 논의는 진행된 바 없다. 지난 3일 진행된 지방선거 일정이 겹치면서 모든 논의가 선거 이후로 밀렸기 때문이다. 지방선거가 종료됐지만 논의 재개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우선 입법을 이끌어온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가 최근 원내대표 임기 종료와 함께 해체된 상황이다. 하반기 TF 재구성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안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가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있는 것도 변수다. 22대 국회 전반기 종료일은 지난달 29일로, 현재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여야가 협상에 들어갔다. 다만 정무위를 비롯해 여러 상임위 구성에 대한 여야 의견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마무리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정무위 구성이 완료돼도 연내 입법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입법을 주도해 온 의원들이 정무위에서 대거 이탈할 경우, 주요 쟁점에 대한 당국과의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여러 변수가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에선 연내 통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토크노미 코리아 2026'에서 "시장의 요구가 크고 전 세계 시장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내도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데 깊이 동의한다"며 "올 하반기 새로운 정무위가 구성되면 연내 반드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시계의 본격 가동 여부는 정무위를 포함한 경제 상임위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달려있다"며 "금융당국 역시 원 구성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주요 처리 과제로 분류하고 있어, 후반기 입법 추진 동력은 상반기 대비 강화될 것이다. 6월 원 구성 완료와 정무위 심사 일정이 제도화 논의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사모시장 유동성, 블록체인 타고 확장되나…씨티 '비상장 토큰화 예탁증서'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금융기관인 씨티그룹(Citi)이 비상장기업 지분을 토큰화한 디지털 예탁증서(DDR)를 선보였다. 대형 금융기관이 비상장사 지분을 기초로 한 토큰화 예탁증서를 발행하고 수탁(커스터디)까지 맡는 구조다. 사모시장 거래의 복잡성과 비용 불투명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비상장사 지분을 나타내는 DDR 상품의 첫 거래를 시작했다. 기초자산은 씨티의 포트폴리오 기업이자 기관용 토큰화·디지털자산 플랫폼 기업인 '카레이도(Kaleido)' 지분이다. 첫 거래는 카레이도와 씨티 자산관리 부문인 '씨티 웰스' 고객 간에 이뤄졌다. 서비스는 미국 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품은 비상장기업 지분을 기존 예탁증서 구조에 담고 이를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토큰화한 것이 특징이다. 토큰화와 기록은 스위스 SIX가 운영하는 규제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이뤄진다. 씨티는 해당 플랫폼에서 토큰화 예탁증서의 결제와 보관을 담당한다. 씨티가 비상장사 지분 토큰화 상품을 내놓은 배경에는 기업공개(IPO)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는 사모시장 환경이 있다. 비상장기업들이 상장 전 유동성 확보와 투자자 접점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기존 비상장 주식 2차거래 시장은 구조가 복잡했다. 시장 중개자가 많고 비용이 불투명한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씨티는 DDR 구조를 통해 발행사와 투자자에게 보다 직접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씨티는 발행과 수탁을 단일 금융기관이 맡는 방식으로 복잡성과 숨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사인 비상장기업 입장에서는 상장 절차를 거치거나 기초 지분의 소유권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지분 이전과 유통을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의결권과 지분 구조 관리 통제권을 유지한 채 새로운 투자자층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자 역시 기존 금융시장에서 활용해 온 예탁증서 구조를 통해 비상장기업 지분에 접근할 수 있다. 씨티는 향후 DDR 활용 범위를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전통 금융 인프라는 물론 복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씨티의 DDR 출시는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인 국내 토큰증권(STO) 및 조각투자 업계에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씨티 모델이 글로벌 대형 기관이 사모시장을 겨냥해 토큰증권 인프라를 상품 구조로 구현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발행과 수탁을 단일 주체가 맡는 방식이 권리관계가 복잡한 비상장 자산에서 토큰화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비상장기업·지식재산권(IP)·기업금융 자산 등으로 토큰증권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경우 권리관계 명확성, 수탁 구조 신뢰성, 지분 이전과 유통 절차의 투명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와 증권사의 경쟁력이 기초자산 발굴뿐 아니라 권리 기록, 수익 배분, 투자자 보호 체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에 맞춰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