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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멀티레이블 시너지 통했다…세 걸그룹 컬래버 빌보드서 빛났다

르세라핌(LE SSERAFIM), 아일릿(ILLIT), 캣츠아이(KATSEYE)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ICONIC BY MISTAKE'가 미국 빌보드 주요 차트에서 2주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30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4일 자)에 따르면 이 곡은 메인 송 차트 '핫 100'에서 4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38위로 직행한 데 이어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실물 음반 없는 디지털 싱글 형태임에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200'에서는 전주보다 두 계단 오른 23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24위에 안착했다. 앞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6월 12~18일)에서는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46개 국가·지역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은 고른 글로벌 인기를 확인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직후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차트와 인기 급상승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중독성 있는 훅과 후렴구 안무는 SNS 챌린지로 재확산되며 차트 성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K팝 팬 커뮤니티에서는 서로 다른 소속사 걸그룹 간 컬래버레이션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 산하 독립 레이블들의 협업 구조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퍼포먼스는 빌리프랩,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는 쏘스뮤직, A&R은 하이브-게펜레코드가 각각 맡아 창작 자율성은 유지하면서 하이브 뮤직그룹이 전략과 운영을 지원하는 멀티레이블 체제의 시너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세 팀의 컬래버레이션이 K팝 걸그룹 협업 모델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스트리트 컬처 아이돌' 아이덴티티, 새 앨범으로 정체성 확장

'스트리트 컬처 아이돌' 아이덴티티(idntt)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모드하우스는 30일 정오 공식 SNS를 통해 아이덴티티의 새 앨범 'itsnotover' 프로모션 스케줄을 공개했다. 자정에는 'itsnot5ver: 20/24'라는 제목의 깜짝 영상도 함께 풀려 글로벌 팬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새 앨범은 7월 13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쇼케이스가 열려 팬들과 발매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발매 전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7월 1일에는 새롭게 합류하는 id들의 페이스 아이디 필름과 이미지가 베일을 벗고, 2일부터는 멤버별 캐릭터 필름이 공개된다. 이후 무드 필름과 콘셉트 포토가 이어지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10일에는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11일에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되며 발매를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프로모션 기간 중간중간에는 스포일러 라이브도 예고돼 있어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unevermet, yesweare를 거치며 독자적인 서사를 쌓아온 아이덴티티는 힙합과 트랩, EDM을 넘나드는 사운드로 이번 앨범을 채운다. 특히 'itsnotover'에는 기존 unevermet·yesweare 멤버를 포함해 총 20명의 id가 참여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속사 모드하우스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소년들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fn★방송] 개그맨들이 다시 모인다…'개콘', 유일한 개그 무대로 자리매김

KBS2 '개그콘서트'가 베테랑 개그맨들의 잇따른 합류로 무대 깊이를 더하고 있다. 지상파 정규 개그 프로그램이 사실상 '개그콘서트' 한 곳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과거 무대를 이끌었던 개그맨들이 다시 모이는 모양새다. 이상호·이상민, 안윤상, 박소라가 신규 코너의 중심을 맡으며 기존 무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은 새 코너 '각도의 중요성'에서 활약 중이다. 화면을 90도로 회전시켜 땅을 디딘 채로도 마치 암벽을 등반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스튜디오 코미디로, 두 사람은 추락과 등장을 번갈아 반복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한 명이 손을 떼고 떨어지면 곧바로 다른 한 명이 등장하는 식이다. 똑같은 외모의 쌍둥이라는 특징을 살린 비주얼 개그는 이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성대모사 실력으로 유명한 안윤상도 돌아왔다. 과거 '봉숭아 학당', '슈퍼스타 KBS' 등에서 두각을 보였던 안윤상은 지난달부터 '전부 노래자랑'에서 '성대모창단'이라는 새 캐릭터로 활동 중이다. 김성원, 양기웅과 함께 결성한 이 팀은 3명이 60명의 목소리를 소화한다는 콘셉트로, '무조건'부터 '강남스타일'까지 다양한 곡을 전·현직 대통령, 펭수, 지드래곤 등의 목소리로 재연하며 웃음을 끌어낸다. 박소라는 '말빨 중계석'에서 연하남 윤재웅의 연상 여자친구로 출연하고 있다. 나이 공격에는 "너는 릴스 찍어, 나는 MRI 찍을게" 같은 자조적 개그로 받아치고, 마지막엔 "너랑 같이 살려고 아파트 샀다"는 식의 능청스러운 멘트로 반전을 준다. 디테일한 표정과 생활 연기가 코너의 색다른 재미를 완성한다는 평가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각자의 강점이 신규 코너와 만나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정규 개그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지금, '개그콘서트'가 다시금 개그맨들이 모이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베테랑과 신예 개그맨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개그콘서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정규 개그 프로그램이 줄어든 방송 환경 속에서 '개그콘서트'가 사실상 코미디언들의 유일한 활동 무대로 떠오르면서, 향후 다른 베테랑 개그맨들의 추가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보이넥스트도어, 빌보드·오리콘·한터 모두 정복…글로벌 성장 입증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첫 정규 앨범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 단계 도약했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리우·명재현·태산·이한·운학)는 지난 28일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정규 1집 'HOME'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앨범으로 국내외 주요 차트에서 잇따라 자체 신기록을 세우며 성장한 위상을 입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미국 빌보드에서 나왔다. 'HOME'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6월 27일 자) 16위에 진입했다. 전작 'The Action'(40위)보다 24계단 높은 수치로 6개 작품 연속 차트인이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월드 앨범' 차트 정상과 '톱 앨범 세일즈' 2위도 달성하며 총 2개 차트에서 커리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음반 성적도 탄탄했다.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108만 5715장으로 4연속 밀리언셀링을 달성했고, 한터차트·써클차트 주간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일본에서도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와 '핫 앨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등을 모두 정상에 올리며 현지 팬덤의 두터운 지지를 확인했다. 음원 성적도 뒷받침됐다. 타이틀곡 'VIRAL'은 멜론 '톱 100' 5위까지 오른 데 이어 한국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에서 한 주 만에 35계단을 끌어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6월 셋째 주 KBS2 '뮤직뱅크' 1위도 차지했다. 이번 앨범은 성적 이상의 의미도 담겼다. 'HOME'은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멤버들이 직접 겪은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멤버 전원이 앨범 크레디트에 참여해 높아진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발매 전 공개한 작업기 영상에서 곡을 만드는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활동을 마친 보이넥스트도어는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KSPO DOME에서 첫 월드 투어 개막 공연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2' IN SEOUL'을 개최한다. 선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 전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fn★뮤직] 사인회는 옛말…'함께하는 경험'으로 진화하는 K팝 팬서비스

K팝 팬서비스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팬사인회와 팬미팅, 공개방송이 팬들과의 대표적인 접점이었다면 최근에는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단순히 아티스트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것을 넘어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교감하는 '팬 경험(Fan Experience)' 중심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 온앤오프, 무대도 팬을 위해 직접 만든다 그룹 온앤오프는 최근 정규 2집 Part.2 'ONF:MY SELF' 활동과 함께 색다른 방식의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온앤오프는 컴백 첫 주 공식 SNS를 통해 총 3일에 걸친 '스페셜 스테이지'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려준 팬덤 퓨즈(FUSE)를 위해 별도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특히 실제 음악방송 사전녹화 현장을 연상시키는 무대 구성과 회차마다 달라지는 콘셉트로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히 방송 무대를 재가공한 콘텐츠가 아니라 팬들을 위한 독립적인 공연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기존 팬서비스가 오프라인 만남에 집중됐다면, 온앤오프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팬들은 방송 활동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즐기며 아티스트와 또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 누에라, 팬들과 함께 뛰고 웃었다 하이엔드 루키' 누에라는 팬들을 단순 관객이 아닌 행사 참여자로 만들었다. 누에라는 최근 팬덤 노바(NovA) 120명을 초청해 특별 운동회 '작전명 : GO! BACK'을 개최했다. 서울숲에서 진행된 미니 팬미팅과 역조공 이벤트를 시작으로 팬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본격적인 운동회를 진행했다. 애드벌룬 릴레이와 장대 고리 던지기, 협동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멤버들과 팬들은 같은 팀이 되어 함께 뛰고 웃으며 하루를 보냈다. 행사는 운동회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뒷풀이에서는 팬들과 멤버들이 고깃집에서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멤버들은 직접 팬들의 테이블을 돌며 고기를 나르고 음식을 서빙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이벤트를 선물했다. 무대 위 아티스트가 아닌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기존 팬미팅이 무대를 바라보는 관람형 행사였다면, 누에라의 운동회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추억을 만드는 체험형 이벤트에 가까웠다. 최근 K팝 팬서비스가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 BTS, 팬서비스를 축제로 만들다 방탄소년단은 팬서비스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이자 축제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매년 데뷔일을 기념해 열리는 'BTS FESTA'는 단순 팬미팅을 넘어선 글로벌 팬덤 축제다. 전시와 체험 공간, 포토존, 특별 콘텐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팬들은 행사 자체의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팬들은 BTS의 활동 역사를 함께 돌아보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티스트와 추억을 공유한다. 국내 팬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대거 참여하며 BTS FESTA는 K팝 팬덤 문화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는 팬서비스가 단순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콘텐츠 산업이자 문화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만남'에서 '경험'으로 업계에서는 팬덤 문화가 성숙해지면서 팬서비스의 개념 역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아티스트를 얼마나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어떤 경험을 함께 나누고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자체 제작 콘텐츠, 참여형 이벤트, 팬덤 축제 등이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온앤오프의 스페셜 스테이지, 누에라의 팬 운동회, BTS의 FESTA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팬 경험의 확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K팝 팬서비스는 이제 단순한 만남을 넘어 팬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문화를 공유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팬은 더 이상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이 아니다. K팝 산업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fn★인사이트] 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명가에서 콘텐츠 공룡으로

팬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를 넘어 영화, 예능, 음악, 숏폼 콘텐츠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 '겨울연가', '태양을 품은 달'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로 자리매김한 팬엔터테인먼트는 2026년 하반기 드라마·영화·예능·음악·숏폼 콘텐츠를 아우르는 대규모 라인업을 공개했다. ◆ 드라마: '명가' 자존심 잇는 기대작들 팬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드라마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를 비롯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김홍기 작가, '월간남친' 남궁도영 작가, '협상의 기술' 이승영 작가, '크래시' 시리즈의 오수진 작가 등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창작진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하반기 주요 작품으로는 박경수 작가의 '피라밋', 오지영 작가의 '키스 더 레인', 정보훈 작가의 '교도소의 왕들', 김제영 작가의 '오펀블랙', 문은아 작가의 '니가 사는 그 집' 등이 준비 중이다. 범죄, 첩보 로맨스, 느와르, SF 스릴러, 복수극 등 장르 역시 다양하게 포진했다. 여기에 '아내를 위해서 월요일에 죽기로 했다', '이날치, 파란만장', '내가 쓴 공포 소설에서 살아남는 법', '너희들은 변호됐다' 등 다수의 원작 IP도 확보하며 중장기 제작 기반을 강화했다. ◆ 숏폼 드라마: '프리미엄 시장' 선도 최근 콘텐츠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숏폼 드라마 역시 팬엔터테인먼트가 주목하는 분야다. '치킨게임', '야한 결혼' 등을 통해 숏폼 콘텐츠 제작 경험을 쌓은 팬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멀티 파이프라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단순 소비형 콘텐츠가 아닌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접목한 프리미엄 숏폼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기존 장편 드라마에서 축적한 기획력과 연출 역량을 숏폼 포맷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영화: 스크린과 OTT '동시 공략' 영화 부문도 확대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커미션'과 '짱구'를 비롯해 오리지널 영화, 리메이크 영화, AI 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영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작 2편과 내년 기획작 3편이 개발 단계에 있으며 해외 합작 프로젝트와 시리즈물 기획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극장과 OTT 플랫폼을 동시에 겨냥하는 제작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미디어캐슬: 검증된 IP 확보 → 다양한 사업 확장 자회사 미디어캐슬 역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미디어캐슬은 일본 콘텐츠 IP 확보와 국내 배급 사업을 강화하며 단순 수입·배급을 넘어 IP 기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과 사카모토 유지 각본의 '짝사랑 세계'를 비롯해 일본 흥행작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애니메이션 '뉴던', '시라누이' 등이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또한 '괴물', '국보', '오세이사' 재개봉 프로젝트와 함께 '차오', '올 유 니드 이즈 킬' 단독 개봉도 추진하고 있다. ◆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로 잇는 '성공 DNA' 예능 부문에서는 MBC와 공동 제작하는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가 확정됐다. 첫 시즌부터 동시간대 화제성을 장악하며 두터운 코어 팬덤을 구축한 이 프로그램은, 방송의 인기가 관련 굿즈와 팬 커뮤니티의 흥행으로까지 직결되며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증명했다. 팬엔터테인먼트와 MBC는 이러한 시즌1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웰메이드 시즌2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동안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고자 오는 27일 전격 팬미팅을 개최하며 그 저변을 한층 확장한다. ◆ 음악: 전문 레이블 설립 & 글로벌 활동 본격화 음악 사업 역시 확대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문 음악 레이블 설립을 추진 중이며, 소속 아티스트 JUNHEE와 LAVIN의 글로벌 활동을 지원한다. 해외 팬미팅과 신보 발매, 일본 프로모션, OST 제작 등을 통해 음악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팬엔터테인먼트는 2026년 하반기 라인업을 통해 드라마 명가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숏폼·영화·예능·음악·일본 콘텐츠 배급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는 글로벌 K-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자, 팬엔터테인먼트가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넘어가 세계로 그린그린" 코르티스, 스포티파이 2억 스트리밍 달성

[파이낸셜뉴스] 그룹 코르티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 '그린그린'(GREENGREEN)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2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지난달 19일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지 30일 만에 2억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이는 앨범 발매 45일 만이다.  20일 코르티스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타이틀곡 '레드레드(REDRED)'의 흥행이 스트리밍 기록 단축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레드레드'는 지난 16일자로 누적 재생 수 1억회를 넘겼다. 최근 5년 내에 데뷔한 보이그룹 노래 가운데 가장 빠르게 1억 스트리밍 고지를 밟으며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레드레드'는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도 112위로 8주째 차트인 중이다. 코르티스는 내달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한국, 북미, 일본을 도는 첫 단독 투어 '풋 유어 폰 다운'(PUT YOUR PHONE DOWN)을 시작한다.  한편 코르티스는 지난해 8월 데뷔한 빅히트뮤직의 보이그룹이다. 코르티스는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넘어가 16강 그린 그린"으로 개사한 월드컵 응원가 버전의 '레드레드'를 숏폼 플랫폼에 공개하기도 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BTS RM "문화유산 아름다움 많은 분께 전할것"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 위촉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를 맡아 전 세계에 한국 문화유산을 알린다.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RM을 첫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RM은 전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열리는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박물관 측은 조선 지도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대동여지도' 원본을 축소해서 만든 문화상품 '대동여지도 족자 특별판(스페셜 에디션)'을 RM에 전달했다. RM은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가 더 많은 분께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홍준 관장은 "RM과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와 나눌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RM은 한국 전통문화와 미술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나라 밖 문화유산을 보존·복원하고 활용하는 데 사용해달라며 2021년과 2022년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1억원씩을 기부한 바 있다. 여러 미술 작품을 소장하기도 한 RM은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임영웅·이찬원 제친 박지현…2026 상반기 트로트 브랜드 1위

가수 박지현이 2026년 상반기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며 차세대 트로트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트로트 장르가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 방송 예능, 광고, 커머스 등 대중문화 전반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한 가운데, 아티스트의 온라인 빅데이터 지표는 광고주와 방송가 섭외의 최우선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2026 상반기 트로트 가수 부문에 따르면, 박지현은 쟁쟁한 선두 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탄탄한 코어 팬덤을 보유한 이찬원(2위)과 임영웅(3위)이 최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며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명을 대상으로 31억 2155만여 건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단순 인기투표를 배제하고 미디어, 소셜, 커뮤니티, 긍·부정 여론 등 다각적인 지표가 반영됐다. 상위 3인에 이어 김용빈, 박서진, 영탁, 정동원, 장윤정, 손태진, 장민호가 차례로 톱10 랭킹을 형성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트로트 시장의 세대교체와 다층적인 파이 확장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의 친숙한 이미지와 방송 노출도가 IP(지식재산권)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원선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박지현의 1위 등극은 뛰어난 가창력과 스타성에 활발한 방송 활동이 맞물려 인지도를 폭넓게 끌어올린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동원과 손태진의 톱10 신규 진입, 일부 가수들의 순위권 이탈 등은 트로트 시장 내 아티스트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고 산업적 외연이 넓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세대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트로트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하반기 대중음악계 팬덤 비즈니스 주도권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시크릿, 12년 만의 컴백… 그 시절 감성 그대로 돌아왔다

걸그룹 시크릿(Secret)이 1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시크릿(전효성·징거·예빈)은 18일 스페셜 미니앨범 '시크릿 플레이버(Secret Flavor)'를 발매한 데 이어, 원더케이(1theK) 오리지널 콘텐츠 '댄스 소사이어티(Dance Society)'를 통해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빈티지한 교실 콘셉트의 공간에 스쿨룩 스타일링으로 등장했다. 신곡 '아이스크림'에 맞춰 전효성과 징거는 절제된 춤선과 정교한 무브먼트를 선보였고, 새롭게 합류한 예빈은 신선한 에너지로 두 멤버와 자연스러운 호흡을 맞췄다.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는 평가다.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이 영영 녹지 않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시크릿 특유의 청량한 여름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멤버들은 오랜 무대 경험에서 비롯된 표현력과 사랑스러운 포인트 안무로 곡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영상 공개 직후 해외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0년대 K팝 감성이 돌아왔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역주행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댄스 소사이어티'는 K팝 아티스트들이 댄스 동아리 콘셉트로 꾸밈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원더케이의 간판 콘텐츠다. 스튜디오를 벗어난 시크릿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오랜 팬들에게 반가움을, 새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동시에 안겼다. 한편 스페셜 미니앨범 '시크릿 플레이버'는 잠시 잊고 지낸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기는 내용을 담았다. 시크릿은 향후 다양한 방송 및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리센느 이은 숏폼 바이럴 주인공 될까… 코스모시 에이메이 주목

- 무대 영상·직캠 기반 '숏폼 바이럴', 음원 역주행 잇는 K팝 新 성장 동력으로 부상 - 코스모시 에이메이, 데뷔 전 댄서 활동 영상 화제… '청순 비주얼 X 파워풀 댄스' 반전 매력 - 대학 축제 홀린 '동양적 SF' 세계관… 퍼포먼스 중심축 에이메이의 압도적 무대 장악력 최근 K-팝 시장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숏폼 플랫폼을 통해 과거의 무대 영상이나 직캠, 퍼포먼스 콘텐츠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며 아티스트의 대중적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 리센느를 비롯한 여러 그룹들이 이러한 흐름을 타며, 과거 음원 중심의 역주행 공식을 넘어 '숏폼 바이럴'이 K-팝 아티스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K-팝 산업의 숏폼 트렌드 속에서, 걸그룹 코스모시 (cosmosy)의 멤버 에이메이가 압도적인 퍼포먼스 영상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최근 각종 숏폼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영상에는 에이메이가 데뷔 전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의 생생한 무대와 다채로운 퍼포먼스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에이메이는 유연한 바디 컨트롤과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안무 표현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특히 특유의 맑고 청순한 비주얼과 대비되는 파워풀하고 강렬한 춤 선은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그의 가장 큰 무기이자 '반전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메이는 현재 코스모시의 퍼포먼스 중심축을 담당하며 팀의 전반적인 무대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그의 역동적인 안무는 코스모시 특유의 '동양적 SF' 세계관과 완벽한 시너지를 내며, 무대 위 몰입도를 극대화한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코스모시의 최근 활약 역시 심상치 않다. 이들은 지난 3월 두 번째 미니앨범 '~ of the world ~(~ 오브 더 월드 ~)'를 발매하고 대학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록곡 'Silence ~ body & soul ~(사일런스 ~ 보디 앤 솔 ~)' 무대에서는 요괴 분장을 활용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장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코스모시의 미니 2집 '~ of the world ~'는 사랑을 통제하려던 다섯 개의 디바이스가 실패한 뒤 스스로 오류가 되기를 선택한 소녀들의 독창적인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는 앨범의 파격적인 구성과 확고한 세계관은 이미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코스모시는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의 콘텐츠 기업 NTT 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가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이다.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됐지만 K-팝 시스템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의 탄생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YG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신성진(Sinxity)이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과 세계관 구축을 이끌고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온앤오프, 'ONF:MY SELF' 쇼케이스 성료… 황현 작곡가 "폭풍이 온다는 말에 겁먹지 말아"

그룹 온앤오프(ONF)가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로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온앤오프는 17일 서울 상암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정규 2집 Part.2 'ONF:MY SELF'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팬덤 퓨즈(FUSE)와 만났다. 이날 무대는 수록곡 'Escape'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Mirage', 타이틀곡 'Open The Door'를 차례로 선보이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고, '여름 쏙(Popping)'과 'The Stranger'까지 총 5곡을 소화하며 알찬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 무대 사이사이 마련된 코너도 현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키워드를 선택해 관련 일화를 풀어내는 'PR:MY SELF' 코너에서는 컴백 준비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익명의 미담 쪽지를 읽는 '제보:MY SELF' 코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온앤오프의 작곡가로 알려진 황현 PD가 "폭풍이 온다는 말에 괜히 겁먹지 말아. 너희를 흔드는 말 속에 귀를 막아, 믿을 건 너희들의 진심 그뿐이니까"라는 메시지를 전해 멤버들과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문구는 쇼케이스 이후 온라인상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타이틀곡 'Open The Door'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탄탄한 보컬이 맞물린 곡으로, 기존 온앤오프의 색깔에 새로운 질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온앤오프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컴백 기념 스페셜 스테이지를 이어가며 팬들과의 만남을 지속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이제 일반인으로 삽니다"...CLC 권은빈, 26세에 은퇴 선언

[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해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장래가 촉망되던 20대 젊은 연예인이 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걸그룹 'CLC' 출신 가수 겸 배우 권은빈(26)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10년간의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권은빈은 최근 포털사이트의 개인 프로필까지 직접 삭제하며 은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10대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인 권은빈은 팬들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그동안 겪어온 심각한 심리적 압박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일에 대한 애정과 사랑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허함과 불안함 등에 시달리며 보냈던 시간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부정적인 감정들을 극복하려 노력하기보다 회피하기 바빴던 지난날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예계 생활을 하며 겪은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회의감도 은퇴를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음을 시사했다. 권은빈은 "수년 동안 자신에게 전혀 유익하지 못했던 의미 없는 시간들과 영양가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껍데기'에 불과했던 인간관계들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권은빈은 현재 사전에 계약된 CLC 해외 그룹 일정을 마지막으로 남겨두고 있다. 그는 이 일정을 마치는 대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완전히 종료할 계획이다. 권은빈은 은퇴 선언 이후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새롭고 행복한 감정들이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며 한결 편안해진 근황을 전했다. 다만 "앞으로 개인적인 연락이나 질문들은 일절 받지 않을 것"이라며 연예계 및 기존 주변 인맥과의 선긋기를 분명히 했다. 2016년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독보적인 비주얼로 주목받았던 권은빈은 이후 걸그룹 CLC 멤버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팀 해체 이후에는 드라마 '배드파파',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과 후 전쟁활동', '손해 보기 싫어서'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쯔양 먹방에 호통 치는 박명수… 웃음보다 불편함 남긴 씁쓸함

ENA의 새 예능 프로그램 '쯔양몇끼'가 대한민국 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과 함께 첫 여정인 홍콩 편을 선보였다. 대식가 쯔양의 '먹게이지(포만감)'가 가득 찰 때까지 먹방이 이어지고, 게스트들은 이른바 '먹바라지'를 자청하며 쯔양을 배부르게 만들어야 퇴근할 수 있다는 참신한 룰을 내세웠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웃음보다 불편함이 자리하고 있다.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쯔양의 엄청난 식사량은 이미 여러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정평이 나 있다. 그에게 식사를 대접하려다 두 손 두 발을 다 든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다. 첫 게스트로 나선 박명수와 정준하 역시 쯔양을 만족시키기 위해 홍콩의 온갖 맛집을 소개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음식을 먹어 치워도 쯔양의 포만감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자, 일찍 퇴근하고 싶었던 두 사람의 마음은 허탈함으로 물들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드러난 박명수의 태도다. 연예계 '호통 개그의 1인자'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그이지만, 과연 이 호통 캐릭터가 누군가의 식사를 돕고 지켜보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어울리는지는 미지수다. 방송상의 콘셉트라 하더라도,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 쯔양을 향해 끊임없이 잔소리를 쏟아내고 오로지 '빠른 퇴근'만을 종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피로감과 불편함을 안겼다. 옛말에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속담이 있다. 아버지뻘인 박명수와 정준하의 투정을 쯔양은 특유의 선한 웃음으로 군말 없이 받아주었지만,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그나마 정준하는 본인 역시 대식가이자 먹방 유경험자로서 쯔양의 페이스에 맞추며 먹방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수행해 대비를 이뤘다. 결정적으로 방송 중 쯔양의 실수를 유발해 퇴근 벨을 누르게 만든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퇴근을 선언한 박명수의 모습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실수로 벨을 누른 쯔양과 마지막 야식 메이트로 남겨진 정준하는 박명수가 떠난 뒤에야 비로소 편안한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먹지도 않으면서 투덜투덜대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다", "아버지랑 오면 왠지 호통만 칠 것 같다"는 이들의 솔직한 대화는, 앞선 방송 내내 켜켜이 쌓여온 불편함을 단적으로 대변했다. 박명수가 특유의 거침없고 솔직한 캐릭터로 예능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장수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세대가 교체되고 방송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지금, 상황과 맥락을 가리지 않는 그의 일방적인 호통이 과연 언제까지 '유쾌한 예능적 허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밥상머리 앞에서의 불편한 호통, 이를 지켜보며 씁쓸함을 느낀 것이 비단 기자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김준수의 귀환… 아시아 투어 화려한 출발

가수 김준수가 사흘간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시아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김준수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KSPO DOME에서 '2026 XIA 6TH ASIA TOUR CONCERT 'GRAVITY' IN SEOUL'을 개최했다. 약 10년 만에 발매한 정규 5집 'GRAVITY'를 기념하는 이번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였다. 공연은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신보 수록곡 'Beat's knockin', 'eXtreme Love'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후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에너지 넘치는 댄스 무대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세트리스트로 약 180분을 빈틈없이 채웠다. 6인 밴드 세션과 16인 댄서가 함께한 무대, 대형 LED와 특수 효과가 더해져 KSPO DOME 규모에 걸맞은 스케일을 완성했다. 공연의 정점은 타이틀곡 'GRAVITY' 무대였다. 서울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이 무대는 묵직한 비트와 몽환적인 보컬, 압도적인 영상 연출이 맞물리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 사이에서는 "10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약 10년 만에 다시 선 KSPO DOME 무대에서 김준수는 '공연킹'이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했다. 공연 내내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이 이를 뒷받침했다. 김준수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이유는 언제나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번 아시아 투어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 일정에 들어간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