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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뉴메드엘앤비, 취약계층 아동 200명에 건강기능식품 지원

[파이낸셜뉴스] 초록우산과 뉴메드엘앤비가 취약계층 아동 200명에게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한다. 30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뉴메드엘앤비가 제품 600개를 기부했다. 초록우산은 이를 서울·경기·강원 지역 아동복지기관 15곳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보호대상아동과 이주배경아동 등이다. 전체 지원 물량을 대상 아동 수로 나누면 1명당 평균 3개에 해당한다. 뉴메드엘앤비가 초록우산과 함께하는 첫 나눔이다. 뉴메드엘앤비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하루키 '가호', 예약판매 하루 만에 예스24 종합 2위

[파이낸셜뉴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가호'가 예약판매 하루 만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첫날 구매자 가운데 40·50대가 68.5%를 차지하며 초기 판매를 이끌었다. 30일 예스24에 따르면 '가호'는 전날 예약판매 개시와 동시에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실시간 1위를 유지했으며, 종합·일일 베스트셀러에서는 각각 2위에 자리했다. 예약판매 첫날 구매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2.1%로 가장 많았고 50대 26.4%, 30대 16.5%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50.8%, 남성 49.2%로 집계됐다. 40·50대를 합치면 첫날 구매자 10명 중 약 7명에 해당한다. 남녀 비중 차이는 1.6%p에 그쳤다. 성별로는 고른 분포를 보인 가운데 연령별로는 중년 독자의 비중이 두드러진 셈이다. 같은 날 오전 8시 예스24 인기 검색어에서는 '가호'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전날보다 순위가 각각 46계단, 23계단 상승했다. 하루키의 이전 장편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Q84 1'은 2009년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1위에 올라 20주간 정상을 지켰다. '기사단장 죽이기 1'과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각각 5주, 3주간 1위를 기록했다. 정식 출간일에도 구매가 늘었다. '기사단장 죽이기 1, 2'의 출간 당일 판매량은 전날보다 89.5%,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43% 증가했다. '가호'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으로, 오는 10월 21일 정식 출간된다. 하루키의 장편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을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26세 그림책 작가가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의 위기에 맞서는 이야기다. 사전 출간 알림 행사에는 600명 이상이 신청하고 300건 이상의 기대평이 달렸다. 김기옥 예스24 도서팀장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만큼 판매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연말 뮤지컬 예매 전쟁…'시카고'·'오페라의 유령' 티켓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연말 개막을 앞둔 뮤지컬 '시카고'와 '오페라의 유령'이 잇따라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시카고'는 30일, 글로벌 4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10월 8일 첫 티켓을 오픈한다. '시카고', 30일 오후 2시 첫 티켓 오픈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링크는 오는 12월 5일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의 1차 티켓 예매를 30일 오후 2시 시작한다. 엔에이치엔링크는 이날 "배우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북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선보이는 '시카고'는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1729회 공연을 통해 180만여명의 관객을 만난 스테디셀러다. 지난 2024년에는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출연 배우 아이비가 '시카고'의 할리우드 무대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이비가 국내 복귀해 다시 서는 이번 시즌은 12월 5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열린다. '오페라의 유령', 뉴스레터 구독자는 10월 7일부터 선예매 클립서비스가 주최하고 에스앤코가 제작하는 '오페라의 유령' 40주년 스페셜 시즌은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첫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이번 예매 대상은 12월 22일부터 2027년 1월 15일까지의 공연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 등 휴일이 포함돼 있다. 전체 공연 기간은 약 2개월로 그리 길지 않다. 작품 멤버십인 뉴스레터 구독자는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선예매할 수 있다. 공식 예매처는 NOL티켓, 예스24, 메타클럽 앱, 클립서비스다.  '오페라의 유령' 역에는 최재림·전동석·박강현, '크리스틴' 역에는 이해원·최선호, '라울' 역에는 송원근·김성식이 출연한다. '무슈 앙드레' 역은 윤영석, '무슈 피르맹' 역은 이상준, '마담 지리' 역은 김아선, '칼롯타' 역은 에블린·한보라, '피앙지' 역은 이상문, '멕 지리' 역은 조하린이 맡는다. 공연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BTS RM 컬렉션, 미국으로…SFMOMA서 윤형근·장욱진 등 180점

[파이낸셜뉴스] 미술 애호가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RM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과 손잡고 오는 10일 3일(현지시간)부터 개인 소장품을 전시한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RM과 SFMOMA가 함께하는 특별전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드 미(Between You and Me)'가 내년 2월 7일까지 약 4개월간 열린다. RM의 개인 소장품을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RM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제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수집을 나누는 자리다.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제 컬렉션에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도 있을 텐데 조금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수집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RM은 전시 기획과 큐레이션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SFMOMA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함께 작품을 선정하고 전시를 구상했다. 또한 직접 작성한 한국어·영어 전시 글과 작품 설명을 선보인다. 그의 목소리로 녹음한 양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한다.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 역시 RM이 직접 선곡했다. 이번 전시는 SFMOMA 설립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이다.  개인 소장품 140점 포함 180점 한자리에 전시에는 RM과 SFMOMA가 엄선한 약 180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SFMOMA가 소장한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Mark Rothko),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등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조우한다. 도자기와 서예, 회화, 조각 등을 통해 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미술의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RM이 수집한 작품은 약 140점으로 대다수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신유빈·요헤미티, 네팔 홍수 피해 어린이에 5000만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과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요헤미티가 네팔 홍수 피해 어린이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30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신유빈이 요헤미티 광고 모델료 일부를 내놓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이뤄졌다. 요헤미티가 여기에 동참해 함께 기금을 마련했다. 기부금 전액은 유니세프 네팔사무소를 통해 피해 어린이와 가족을 돕는 데 쓰인다. 식수·위생용품과 보건·영양 지원, 심리사회적 지원, 임시 학습 공간 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은 "홍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네팔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6개 지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약 8만4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약 3만2000명이다. 상수도 시설 50곳과 학교 20곳도 파괴됐다. 피해 주민 10명 중 약 4명이 어린이인 셈이다. 상수도와 학교가 함께 파괴돼 먹을 물과 건강을 지키는 지원에 더해 아이들이 배움을 이어갈 여건을 되살리는 일도 구호의 과제로 떠올랐다. 유니세프는 네팔 정부와 협력해 상수도 시설 복구를 돕고 식수·위생용품, 영양실조 치료식, 학생·교사용 학습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를 통한 어린이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재난으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지원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긴급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네팔 홍수 한 달…8684명 지원한 월드비전, 일상 회복도 돕는다

[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아동 약 9800명이 정상적인 학습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긴급구호와 함께 아동의 학교 복귀와 가정의 생계 회복을 지원한다. 30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라수와·누와콧 지역 주민 8684명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아동은 3521명으로, 전체의 약 40.5%를 차지한다. 지난 8월 홍수가 덮친 두 지역에서는 32개 학교의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8개 학교는 시설 일부 또는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 월드비전은 라수와에서 학생과 교사 등 학교 관계자 267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누와콧 대피시설에서 가족과 지내는 스미타씨는 "홍수는 집뿐 아니라 아이들이 느끼던 안전하다는 감각까지 앗아갔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아동친화공간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아동 116명을 지원했다. 긴급 식량은 3750명에게, 위생키트는 2325명에게 전달했다. 여성·여아 555명에게는 생리대와 속옷 등을 담은 '존엄키트'를 지급했다. 정수 알약 3700개와 1000L 규모 물탱크 50개도 보급했다. 학교 시설을 복구해도 가정의 소득원이 사라진 상태라면 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은 남는다. 교육시설 복구와 함께 가정의 생활 기반을 되살려야 학교로 돌아간 아이들이 학업을 지속할 여건도 마련된다. 월드비전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긴급구호를 이어간 뒤 12개월간 조기회복 사업을 추진한다. 피해 가정의 생계 회복과 주거시설 복구, 안전한 학교 복귀에 중점을 둔다. 보건·교육·식수위생 시설 접근성을 회복하고 아동·여성 보호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후원국과 파트너 기관을 통해 확보한 400만달러는 긴급구호와 조기회복에 각각 200만달러씩 투입한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네팔 현지 파트너 및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아동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존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멕시코 K박람회 4만8000명 방문…K컬처 중남미 진출 발판

[파이낸셜뉴스] 멕시코에서 열린 K컬처 박람회에 4만8000명이 방문했다. K팝 공연과 식품·화장품 전시를 함께 마련한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은 중남미 구매기업과 156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4~2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2026 멕시코 케이-박람회(K-EXPO)'가 열렸다. 문체부 등 6개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협력한 행사로, 콘텐츠·식품·뷰티 등 국내 기업 120개사가 참여했다. 지난 25~27일 소비자 전시에는 4만2000명이 다녀갔고, 25일 연계 K팝 콘서트에는 6000명이 모였다. 26일에는 개관 전부터 2000여명이 대기했으며 마지막 날은 관람객이 몰려 입장이 조기 마감됐다. 전시에는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과 농심·CJ제일제당·빙그레 등이 참가했다. 삼성전자·기아·LG전자 등도 함께했다. 24~25일 수출 상담회에서는 중남미 10개국 방송사·음반사 등 구매기업 313개사가 국내 기업과 만났다. 현재까지 집계된 수출 상담액은 1억2021만달러, 계약액은 약 90만달러다. 업무협약(MOU)은 88건 체결됐다. 수출 상담액은 거래를 논의한 규모로, 확정 계약액과는 구분된다. 방문객 수가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라면, 산업적 성과는 상담·협약이 후속 계약과 실제 거래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까지 살펴야 한다. 화장품·의료기기 기업은 현지 구매자와 70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연 지식재산(IP) 분야 벤처기업은 80만달러 규모의 수출·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엘티비는 브라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K푸드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10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헌석 이엘티비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남미 시장 진출을 계속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AI 시대 도서관·사서 역할 모색…경기서 현장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공공·대학·학교·전문도서관 관계자들이 모여 인공지능(AI) 시대 도서관과 사서의 역할을 논의한다. 서로 다른 유형의 도서관 운영 사례를 나누고 교육·연구 현장과의 협력 방안도 살핀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서관에서 '2026 제1차 도서관 현장 소통 간담회'가 열린다. 문체부와 제9기 국가도서관위원회가 마련한 행사로, 지난 7월 위원회 출범 후 첫 현장 간담회다. 경기 지역 도서관 관계자 120여명과 한국도서관협회 등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광역 도서관 협력 방안을, 임신애 서울예술대학교 예술정보센터장은 대학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기관·도서관 간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이은주 보평고등학교 사서교사는 교과교사와 함께하는 도서관 협력 수업을 발표한다. 남은경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전문도서관의 내부 소통과 외부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도서관의 AI 활용은 이미 업무 방식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문체부가 지난 4월 공개한 2025년 도서관정책 추진 실적에 따르면 국립중앙도서관은 AI와 업무 처리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반복 업무의 처리시간을 줄였다. 김기영 국가도서관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만나 지역 도서관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 지역 공공도서관은 328개관으로, 전국 1328개관의 약 25%를 차지한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오는 11월 18일 서울에서 두번째 간담회를 여는 등 지역별로 현장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도서관과 사서의 역할 정립을 위해 현장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문체부는 도서관인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협업해 미래 도서관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바람을 듣고 벽돌 사이를 걷다…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 [fn 아트스냅]

[파이낸셜뉴스] 도시를 지나는 바람이 전시장 안에서 소리로 울리고, 철길 곁에 쌓인 벽돌 사이로 관람객이 발걸음을 옮긴다. 조각을 따라 경남 창원시의 역사와 일상을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30일 창원문화재단에 따르면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이날 개막해 11월 15일까지 47일간 이어진다. '공명장'을 주제로 세계 41개 도시·지역의 작가 74팀(81명)이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창원시와 재단이 주최·주관하며 올해 8회째다. ■바람·벽돌과 도시의 공명 전시는 성산아트홀, 창원의집·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등 4개 권역에서 펼쳐진다. 조혜정·장쥔 공동예술감독이 본전시와 특별전 2개를 기획했다. 전시가 말하는 '공명'은 인간과 물질, 작품과 장소, 서로 다른 기억과 시간이 만나 만드는 울림을 뜻한다. 조각을 주변 공간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자는 취지다. 성산아트홀에 설치한 정다의 신작 '생리적 반응 3: 창원 프로젝트'는 창원 시내 세 곳의 바람을 전시장으로 불러들인다. 센서로 바람의 변화를 실시간 측정해 소리로 바꾸는 방식이다. 진해역에는 김수자의 신작 '연역적 오브제-더 그리드'가 놓인다. 벽돌을 반복해 배열하고 쌓아 실을 엮는 직조의 원리를 건축적 구조로 확장했다. 철길의 선형 구조와 호응하는 작품 사이를 관람객이 걷거나 머물 수 있다. 정다의 작품이 도시의 변화를 귀로 듣게 한다면, 김수자의 작업은 몸을 움직여 공간을 읽도록 한다. 같은 진해역에서 선보이는 심문섭의 '반추'는 나전 기법을 적용한 배를 옛 역사에 놓은 작업이다. 바다의 기억을 품은 배와 만남·이별이 쌓인 역의 시간을 겹쳐 보여준다. 창원의집 누각에서는 마날 알도와얀의 '내 말을 들어줘'를 만난다. 황동으로 만든 입술 형태의 조각을 두드릴 때 생기는 소리와 울림으로 말하기와 듣기의 관계를 묻는다. ■작품 해설·창작에 나선 시민들 특별전 2개도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조혜정 감독이 기획한 '조각 이전의 조각'은 조각이 독립된 미술 장르로 자리 잡기 전부터 신앙과 의례, 공동체의 일상에 존재했다는 데 주목한다. 김윤신·심문섭·박석원·정관모·주밍 등 동아시아 작가들의 작업을 '깎기·비우기·묶기·쌓기'라는 행위로 풀어낸다. 장쥔 감독의 '창원조각아틀라스'는 올해 출품작과 역대 비엔날레의 공공조각을 위치 정보로 연결한 지도형 디지털 아카이브다. 작품의 위치와 함께 창원의 역사·지리·문화적 맥락을 살필 수 있으며, 전시가 끝난 뒤에도 기록을 축적하는 플랫폼으로 남는다. 오는 10월 1일에는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국제 학술 콘퍼런스 '공명 네트워크'가 열린다. 국내외 비엔날레·예술 축제의 감독·큐레이터들이 조각과 도시·사회의 관계를 논의한다. '공명 도슨트'는 창원 거주 이주민과 유학생 등이 각자의 언어로 작품을 해석해 7~8개 언어의 오디오 가이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어린이·청소년·시니어가 참여하는 조각 워크숍도 이어진다. 전시장과 연계한 창원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가이드북에는 지역 미술관·갤러리 전시 정보를 담은 '공명 아트맵'을 실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뒷광고 의혹' 한가인, 61만6000원 결제내역 공개…"채널 만들기 전부터 샀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가인이 자신의 유튜브에서 소개한 영양제를 둘러싼 뒷광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한가인은 채널 개설 전부터 해당 제품을 사비로 구매했다며 결제 내역서까지 공개했다. 한가인은 29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어제 올린 글에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말씀드리기 위해 당시 구매 내역을 공개한다"며 본명 '김현주'로 결제한 구매 내역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역에는 한가인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 전인 2024년 7월 해당 제품을 61만6000원에 직접 구매한 기록이 포함됐다. 한가인은 개인 건강 관리를 위해 사비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양제를 추천하는 영상은 2024년 11월 공개됐다. 한가인의 구매 내역에는 2025년 3월 같은 제품을 다시 구입한 기록도 있었다. 한가인은 "첨부해 드린 구매 내역서와 같이, 해당 제품은 채널 개설 전부터 어떠한 대가나 협찬 없이 개인 비용으로 구매한 제품이다. 자료를 준비하는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의견들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은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가 해당 영양제의 광고 방식과 효능 관련 표현 등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가인이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같은 제품을 소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가인은 전날에도 뒷광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어떠한 대가나 협찬 없이 제가 직접 구매해 사용한 제품을 소개한 '내돈내산' 콘텐츠다. 사전에 고지드린 바와 같이 광고 여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거짓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 구매 내역까지 공개하면서 해당 제품을 협찬이나 광고 대가 없이 직접 구입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