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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천경자 '시장'·앤디 워홀 '플라워' 10점 세트 경매"

[파이낸셜뉴스] 천경자의 대형 채색화 '시장'과 앤디 워홀의 '플라워' 연작 10점 전체 세트 등 귀한 작품들이 서울옥션 경매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93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127점이 출품되며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10억원이다. 주요 출품작은 천경자의 1964년 작 '시장'이다. 경매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화면을 관통하는 청색조를 바탕으로 인물과 사물을 가득 배치한 대형 채색화다. 현실의 시장 풍경을 몽환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전통 채색화 기법 위에 서양 회화적 색면 구성이 결합한 작가의 전환기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1964년 옥인동 화실 사진에 이 작품이 배경으로 등장해 제작 시기를 입증하는 사료적 가치도 지닌다. 추정가는 8억∼15억원이다. 앤디 워홀의 1970년 작 '플라워'(Flowers) 연작도 눈길을 끈다. 잡지 사진을 바탕으로 꽃 이미지를 단순화해 반복 배열한 작품으로, 자연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기보다 대량 생산과 소비문화의 속성을 드러내는 시각 기호로 전환한 작품이다.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 색채를 변주하며 동일 이미지를 반복하는 구성은 워홀 작업의 핵심을 보여준다. 10점 전체 세트가 국내 경매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추정가는 19억∼25억원이다. 이와 함께 워홀의 1985년 작 '더 뉴 스피릿(도널드 덕)'도 출품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납세 독려를 위해 제작된 캐릭터 이미지를 차용해 광고와 대중문화를 예술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추정가는 1억2천만∼2억원이다. 고미술품으로는 조선 말기 화가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와 추사 김정희의 시고 2점 등이 출품된다. 구한말 정치가 민영익이 소장했던 작품들이다. 출품작은 오는 12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영웅시대, 괴산 여학생 공부방 만들어준다...끝도 없는 선행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아티스트의 생일을 맞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나섰다.  영웅시대 충북방은 오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충청북도 괴산군에 거주하는 한 취약계층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에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독립된 학습공간이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학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5인 가족으로, 아이가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영웅시대 충북방 회원들은 "아이에게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작은 공부방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후원을 통해 아이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초록우산을 통해 공부방 조성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학습에 필요한 가구와 기자재를 지원하고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초록우산 측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영웅시대 충북방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이 아동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BTS 부산 공연 첫날 지연에…하이브 ″불편 끼쳐 사과″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2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부산 첫째 날 공연이 1시간 넘게 지연소속사가 사과했다.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지난 12일 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12일 진행된 월드투어 '아리랑'을 관람하러 와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전날 공연은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당초 공연 시작 시각인 오후 7시보다 약 1시간 15분가량 늦어진 오후 8시 15분께야 시작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하이브는 "관객 여러분께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드리고자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 준비했으나, 현장 안내 혼선, 팬 기프트 배부 과정의 대기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본공연 시작이 지연됐다"며 "공연 관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13주년 기념일인 13일 같은 장소에서 부산 2일차 공연을 연다. 하이브는 "13일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동일한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과 기프트 배부를 비롯한 현장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안내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전날 발표한 신곡 '컴 오버'(Come Over)는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79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일을 자축하는 행사 '2026 BTS 페스타'(2026 BTS FESTA) 주간에 발매돼 의미를 더했다. 정규 5집 '아리랑'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샤워하러 나왔더니 낯선 사람이"…한혜진, 홍천 별장 무단 침입 피해 토로

[파이낸셜뉴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강원 홍천 별장에서 겪은 무단 침입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시골에 집 지은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한혜진은 방송인 김숙의 경기 가평 별장을 방문해 함께 마당에서 캠핑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별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무단 침입 사건을 언급했다. 김숙은 자신의 제주도 별장을 언급하며 "관광지 속에 하나 들어가 있다더라. 라미란이 갔다 왔는데, 5분에서 10분 동안 관광객 10팀이 미란이한테 '들어가도 돼요?'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대문이 없던데, 대문 꼭 설치하세요. 한혜진 씨 보니까 누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혜진은 자신이 겪은 무단 침입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한 번은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누가 툇마루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있더라"며 "무단으로 걸어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숙은 "남의 집에 와서 담배까지 피우는 건 너무 심하다"고 했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2021년 홍천에 약 500평 규모의 별장을 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홍천 별장을 공개하며 자연 속 일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한혜진과 김숙 등 유명인들이 주거지를 공개하면서 주거침입 및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문지인, 발달장애 유전 가능성에 눈물…"열흘 동안 정말 힘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아들 출산을 앞둔 배우 문지인이 남편 김기리와 함께 태아의 발달장애 관련 유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던 일을 공개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둔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2일 문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동생 발달장애가 유전일 수 있다구요? 급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문지인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 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들은 이야기는 너무 놀라 촬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눈이 부은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담당 의사 선생님이 취약 X 증후군 검사를 추가로 권유했다"고 전했다. 문지인은 발달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두고 있다. 그는 "엄마를 통해 유전돼 자폐나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가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제가 엄마의 딸이다 보니 뱃속 아들에게도 검사를 권유받았다. 25% 확률이라고 하는데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남편 김기리도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장모님과 처남에게 취약 X 증후군이 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혹시 몰라 걱정이 됐다"며 "관련 증상을 찾아보니 처남과 비슷한 부분도 보여 마음이 복잡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문지인은 온라인 반응까지 떠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했다. 그는 "동생과 방송에 출연한 뒤 응원 댓글도 많았지만 '유전 아니냐', '김기리 인생 어떡하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기분이 나빴다기보다 저 역시 고민하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동생은 조산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담당 의사는 "취약 X 증후군 검사는 정상이며 신경관 결손 검사 역시 저위험군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결과를 들은 문지인은 "유전도 아니고 정상이라고 한다"며 안도했다. 이어 "열흘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마음 졸였을지 이해된다", "정상 결과가 나와 정말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목소리 내달라"…전한길, 유재석·BTS·아이유에 재선거 동참 요구

[파이낸셜뉴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전국 재선거를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유재석, 방탄소년단(BTS),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전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재선거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전씨의 발언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열린 부정선거 보고대회에서 나왔다. 이 행사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 주변에서 진행됐다. 무대용 트럭에 오른 전씨는 "오세훈이 (서울시장에) 부정선거로 당선됐으므로 당연히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씨는 "많은 사람이 부정선거 이야기만 꺼내면 음모론자다, 극우다, 이상한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통계가 조작되고 컴퓨터로 조작되고 사전투표를 조작하는 이런 제도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 도중에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의 이름도 거론했다. 그는 "아이유 같은 유명한 가수, BTS 같은 월드 스타, 유재석 같은 최고의 그분들께도 부탁드린다"며 "당신들이 인기 끌고 돈 벌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냐. 국민들의 사랑 덕분이었다고 늘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유명인들에게 재선거 요구 동참을 촉구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전씨는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을 찾아 같은 주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머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잠실은 '제2의 4·19 혁명 성지'가 될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전씨가 부정선거 주장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참가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그려진 우산 등 관련 물품을 들고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꼭 해내자 현규야" 오현규 4년 전 일기, 결승골 뒤 재조명

[파이낸셜뉴스] 4년 전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월드컵에 동행했던 오현규가 본선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일기에 남겼던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는 다짐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대표팀 막내로 카타르에 갔지만 정식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눈 부상 회복 상황에 대비한 예비 선수였고, 손흥민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면서 출전 기회 없이 대회를 마쳤다. 이후 오현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카타르 대회 당시 썼던 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에는 "오늘은 모든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나의 유니폼에는 등번호가 없었다. 사실 부끄럽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오늘 나는 더 독한 마음을 먹고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 이제 시작"이라고 적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4년 뒤 오현규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됐다. 경기 전 체온이 38도까지 오른 상태였지만, 그는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오현규는 "월드컵을 뛰는 것 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라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골도 넣고 승리해서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새책]아나운서 신지혜가 드로잉으로 복원해 낸 다정한 유럽의 기록

[파이낸셜뉴스]  "위대한 예술품을 보면서 감탄하고 감동하는 기억도 오래 남고 그 경험 역시 소중하다. 하지만 결국 가장 깊숙이 남는 것은 그곳의 사람들과 그곳에서 경험한 작은 일상의 조각들이었다."(363쪽) 무려 25년간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지금은 칼럼니스트이자 전문 MC로 활약 중인 신지혜 아나운서가 신간 '신지혜의 드로잉 유럽'(심화북스)을 내놓았다. '도모하는 힘'(2009), '땡큐 포 더 무비'(2012), '친근한 것의 반란'(2024) 이후 네 번째로 선보이는 신간이자, 그의 첫 번째 여행 에세이다. 스케치북과 카메라를 들고 유럽의 골목길로 향한 그는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이르는 5개국 20여개 도시를 거닐며, 웅장한 랜드마크보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과 예기치 못한 친절을 발견하는 데 집중했다. 단 3개월 배운 서툰 스페인어로 길을 물었을 때 손을 꼭 쥐고 두 번째 골목을 가리키며 걱정스레 바라보던 바르셀로나의 멋쟁이 할머니,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오르는 이방인 부부에게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지름길을 귀띔해 준 현지인 아저씨의 다정한 배려까지. 저자는 이 사소하고 온화한 기억들이야말로 마음을 채우는 진정한 여행의 서사라고 고백한다. 영화와 그림 등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영화 '비포 선셋'의 낭만이 흐르는 파리의 서점, 거장 세잔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은 아틀리에, 고흐의 강렬한 색채와 론 강의 반짝임이 흐르는 낡고 아름다운 천년 고도 아를의 풍경을 깊은 시선으로 담아냈다. 중세의 동화가 그대로 멈춘 듯 백조가 노니는 브뤼헤의 운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를 닮은 이탈리아 절벽 위 치비타 디 바뇨레조에서 마주한 비현실적인 현실까지. 마치 그림처럼 펼쳐지는 풍경들이 그의 다정한 시선을 거쳐 종이 위에 차곡차곡 채워진다. 여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필름 사진과 기억의 선을 복원해 낸 정성스러운 '핸드 드로잉'이 더해졌다. 저자는 "내게 여행의 시간은 회복의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준 유럽의 흔적들을 차분히 복기해 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한양대 컴공, 삼성전자, 버스 기사"…29살 이승준 씨가 밝힌 퇴사 계기

[파이낸셜뉴스]  버스 기사 이승준 씨(29)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6년간 일한 뒤 퇴사하고 대구에서 버스 기사로 일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그는 조직 변화와 상사 교체, 퇴직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회사를 떠난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계정에는 "버스 기사 이승준 씨 반도체 대기업을 6년 만에 퇴사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요즘 반도체가 호황이다"라고 하자, 이 씨는 "5년 전에는 이렇게 호황일 줄은 몰랐다"며 "내가 다녔던 곳은 반도체 모듈을 담당하는 갤럭시 사업부였다"고 밝혔다.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 버티지 못하는 상사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권고사직이나 희망퇴직을 당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당시 조직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6년간 직장에 다니며 팀장과 사수가 세 번 이상 바뀌었다"면서 "마지막에 새로 온 분들과 마찰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 씨는 고연봉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회사를 떠났다. 이후 2024년부터 대구에서 버스 기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충주걸' 최지호, 김선태 사직 당시 심경 고백

[파이낸셜뉴스]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를 맡게 된 최지호 주무관이 김선태 주무관의 갑작스러운 퇴사 이후 커진 부담을 털어놓는다. 최 주무관은 구독자 감소와 후임자로서의 고민, 충주시에 남기로 한 사연을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새 얼굴이 된 최지호 주무관의 하루가 그려진다. 그는 과거 같은 프로그램에서 김선태 주무관의 매니저로 등장한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직접 카메라 앞에 서 '충주걸'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2월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상징으로 불렸던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한 뒤 최 주무관은 당시 충격을 전한다. 그는 "몰래카메라인 줄 알고 카메라를 찾으러 두리번거렸다"고 밝히고, 김 주무관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지만 충주시에 남기로 한 배경도 공개한다. 업무 현장에는 뉴미디어팀 장연주 주무관도 함께한다. 177cm인 장 주무관과 157cm인 최 주무관은 '타조와 쿼카'를 떠올리게 하는 대비로 웃음을 더한다. 김선태 주무관이 쓰던 사무실에는 아직 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급히 자리를 떠나며 챙기지 못한 개인 물품들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최 주무관은 채널의 새 얼굴이 된 뒤 이어지는 섭외 요청과 협업 제안을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낸다. 다만 김선태 주무관 퇴사 이후 '충TV' 구독자가 22만 명 줄어든 상황도 전한다. 이는 충주시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로 소개된다. 최 주무관은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조회수와 댓글 반응을 확인했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잘 못 보겠다"고 토로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