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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사무총장에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선임

[파이낸셜뉴스]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54)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10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1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는 진 신임 사무총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8일부터 3년이다. 진 신임 사무총장은 당연직 상근이사로 모금·배분사업과 사무처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서울 출생으로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위로 전역한 뒤 사회복지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건국대 대학원에서 같은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서울대와 수원과학대에서는 조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경기복지재단·화성시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앞서 사랑의열매는 지난 7월 8일 모집공고를 냈다. 사무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취임식은 8일 오전 11시 사랑의열매 대강당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국가유산채널 유튜브 구독자 200만명 돌파…던·윤두준 새 콘텐츠 예고

[파이낸셜뉴스] 장인의 작업 소리와 국가유산의 풍경을 담은 '국가유산채널'의 유튜브 구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부터 가수 던과 윤두준, 록밴드 카디가 참여한 새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과 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국가유산채널의 구독자는 지난달 7일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0년 개설된 이 채널은 2023년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며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았다. 진흥원의 공식 운영 이력을 보면 구독자 10만명 돌파 시점은 2020년 3월이다. 이를 이번 200만명 달성과 비교하면 약 6년 반 만에 구독자 규모가 20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 대표 콘텐츠인 '무형유산 ASMR'은 장인의 손기술과 작업 과정에서 나는 소리를 담았다. 'K-아카이브 콘텐츠'는 8K 초고화질 영상과 공간음향으로 국가유산을 기록한다. K팝 가수와 협업한 '예성의 국가유산 산책'도 선보여왔다. 이달 공개할 '무형유산 던승자'에서는 던이 무형유산 장인을 찾아 전통 기술과 정신을 배운다. '캡처 코리아'는 배우 겸 가수 윤두준이 전국의 국가유산을 체험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 광고 프로젝트 'One Across Korea'의 첫 영상인 '강강술래' 편도 공개한다. 카디와 협업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강강술래를 록 음악과 광고 영상으로 재해석했다.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축하 인터뷰와 주요 영상을 묶은 기념 영상을 2일 공개한다. 2~18일에는 댓글 행사도 진행한다. 기념 영상에 축하 메시지와 소감을 남긴 구독자 중 500명을 추첨해 전통문화 상품을 증정한다. 이귀영 진흥원장은 국가유산을 보존·기록하는 공공 아카이브 역할을 강조하며 "현대적 감각과 대중성을 결합한 다채로운 K-헤리티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전 세계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뮷즈, BTS RM 특별전 연계 美 수출…약 11만달러 규모

[파이낸셜뉴스]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가 방탄소년단(BTS) RM의 미국 특별전과 연계해 약 11만달러 규모로 수출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해외 박물관 대상 단일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1일 재단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뮤지엄숍에 뮷즈 39종을 공급한다. 첫 주문액은 지난해 스미소니언 이건희 기증품 특별전 당시 두 차례 수출액 합계인 약 6만4000달러보다 약 71% 많다. 특별전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는 오는 3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인 RM이 미술관과 함께 기획했으며, RM 개인 소장품과 미술관 소장품 등 180여점을 소개한다. 대표 상품은 RM의 소장품으로도 알려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마음 시리즈)'다. 기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에 최고심 작가의 해석을 더해 볼하트·양손하트·엄지척 동작을 표현했다. 달항아리와 청자, 나전, 보자기에서 착안한 상품도 선보인다.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는 뮷즈 18종을 공급한다.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이건희 기증품 국외순회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과 연계한 상품이다. 미국 워싱턴DC와 시카고를 거친 순회전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전시로, 작품 100건이 출품된다. 재단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일월오악도', '까치와 호랑이' 등 출품작에서 착안한 상품을 마련했다. RM이 기획에 참여한 현대미술전과 이건희 기증품전이 박물관상품의 해외 유통 창구로 연결된 셈이다. 미술품을 감상하는 경험에 문화유산을 재해석한 생활용품을 접하는 기회를 더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재단은 연말 홍콩고궁박물관의 실크로드 문화교류와 불교미술 특별전 관련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도 현지 전시와 관람객의 관심을 반영한 상품으로 세계 곳곳에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김혜자의 삶과 나눔 담은 다큐 '죽지 마세요'…4일 SBS 방송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혜자의 65년 연기 인생과 아프리카에서 이어온 나눔의 여정이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를 만난다. 타인의 아픔을 돌보며 자신도 살아갈 힘을 얻은 과정을 따라간다. 1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특집 다큐멘터리 '김혜자의 안부-죽지 마세요'가 오는 4일 오후 11시5분 SBS에서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는 5일 공개된다. 올해 85세인 김혜자는 1991년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1993년 소말리아 긴급구호 현장을 찾았으며, 저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인세를 10년간 전액 기부하는 등 현장 방문과 후원을 이어왔다. 월드비전이 제작한 이번 작품은 2024년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김혜자의 마지막 아프리카 봉사활동과 올해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의 연기 활동을 밀착 취재해 3년에 걸쳐 완성했다. 김혜자는 제작진에게 "나를 영웅으로 만들지 말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에 나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다큐멘터리는 김혜자가 품어온 상처와 불안이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삶의 어두운 시기를 거쳐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난 김혜자가 나눔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과정도 비춘다. 제목 '죽지 마세요'는 김혜자가 아프리카 방문과 연기 활동을 통해 전해온 메시지다. 고통을 겪는 이들이 혼자가 아니며 서로를 아끼는 마음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봉준호·송일곤 감독과 배우 고두심·이정은·한지민·이세영·최강희·손호준·류덕환 등이 출연하고, 이병헌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한로로의 '__에게'와 정밀아의 '꽃'이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월드비전 후원자들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월드비전은 오는 21일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개봉에 맞춰 이달부터 연말까지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오프라인에서 관련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잔디광장서 뮤지컬 갈라…15일 '도서관 음악회'

[파이낸셜뉴스] 가을 한낮 도서관 잔디광장에서 뮤지컬과 낭독을 함께 즐기는 음악회가 열린다. 1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오는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도서관 잔디광장에서 '도서관 음악회'를 연다. 개관 81주년을 기념하고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다. 중앙도서관은 1945년 10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국립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윤지인·윤형렬·박혜민과 누베스어린이합창단이 오른다. 뮤지컬 작품의 대표곡을 모은 갈라 공연을 선보이고, 미니 토크쇼와 '음악이 흐르는 낭독'도 진행한다. 낮 시간대 1시간 공연에 뮤지컬과 낭독을 묶어 도서관 이용자가 점심시간을 활용해 서로 다른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구성이다. 사전 신청은 오는 8일까지 중앙도서관 누리집의 교육·문화행사 내 강연·세미나 메뉴에서 받는다. 더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소개 내 도서관 소식의 공지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경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장은 "이번 음악회가 도서관에서 책과 음악을 함께 즐기며 일상의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교보문고, 대형서점 고객만족도 30년 연속 1위

[파이낸셜뉴스] 교보문고가 대형서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0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인터넷서점 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온·오프라인 두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26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대형서점 부문 84.7점, 인터넷서점 부문 84.9점을 기록했다. 교보문고는 대형서점 부문 평가가 시작된 1997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KCSI에서 30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일반승용차), 삼성물산 에버랜드(종합레저시설)에 이어 교보문고가 세번째다. 대형서점에서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서점에서는 주문·결제 편의성, 주문·배송 조회, 배송된 도서 상태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두 부문의 결과를 나란히 보면 도서의 다양성과 서점에 대한 신뢰도가 공통 강점으로 나타난다. 매장에서는 방문과 도서 탐색, 온라인에서는 주문과 배송 등 각 이용 경로에서의 편의성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교보문고는 1995년 고객모니터제를, 2000년 독서 전문 상담직인 '북마스터'를 도입했다. 광화문점 카우리 테이블과 교보아트스페이스 등 독서와 휴식,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2009년에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책을 매장에서 받는 '바로드림'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했다.오는 12일부터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 고객 감사 행사도 연다. 구매 고객에게 지난 30년간의 베스트셀러를 담은 영수증 형태의 기념 책갈피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매장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서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주간 베스트셀러(2026년 9월 25~10월 1일)

1. 흔한남매 23/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2.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세네카/논픽션 3.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최인서/다이브 4. 싯다르타/헤르만 헤세/민음사 5. 머니 트렌드 2027/정태익 외/북모먼트 6. 수족관/유래혁/포스터샵 7. 시대예보: 수고인류의 시간/송길영/교보문고 8.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히읏 9. 마음의 어휘력/조아란 외/페이지2북스 10. 모순/양귀자/쓰다 자료 : 교보문고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이동진 "'암살자(들)' 평가 철회 없어…박정희 배후설 주장 아냐"

[파이낸셜뉴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암살자(들)' 리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평가를 철회하거나 그 평가 자체에 대해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것이 아니라며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 대한 논쟁이라면 가능하면 영화 전체를 본 뒤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자신의 리뷰에 대한 비판도 발언의 전반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뷰 영상 비공개 전환 경우에 대한 입장은? 이동진은 지난 9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리뷰 영상의 비공개 전환 경위와 영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제작진으로부터 영화 관련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 9월 25일 업로드한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후 해당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놓인 발언은 "그냥 음모론 정도로 치부할 수가 없어요"라는 대목이다. 이동진은 영화의 완성도와 장단점을 함께 짚었으나, 이 발언이 따로 인용되면서 자신의 의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발언이 1974년 8월 15일 국립극장에서 발사된 총탄들의 행방과 소재 등 당시 공식 발표만으로는 선뜻 해소되지 않는 지점들을 영화가 어떻게 다루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했다. 이어 "영화가 제기하는 모든 가설이 사실이라는 뜻이 아니었다"며 "더욱이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였다는 주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말이었다"고 강조했다. "특정 인물을 암살 배후로 단정하는 주장이 아니었다" 이동진은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관객마다 특정 장면이나 설정에서 다른 함의를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암살 배후로 보는 주장은 영화에 대사나 장면 묘사로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 자신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족이 생존해 있는데 어떻게 박 전 대통령의 배후설을 제기할 수 있느냐는 비판에 대해 "존재하지도 않는 주장을 가정한 후 공격하는 것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리뷰에서 논한 것은 영화가 제시하는 의문과 이를 극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이지, 특정 인물을 암살 배후로 단정하는 주장이 아니었다고 거듭 밝혔다. 또 지난 30년간 영화를 평하면서 작품에 따라 서로 정반대의 입장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번갈아 비판받아왔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견해는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암살자(들)'에 대해 제가 했던 영화적 판단은 현재도 같다"며 "다만 제가 무엇을 말했고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지는 분명하게 남겨두고 싶었다"고 글을 맺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예술가만 가는 곳 아닙니다"…음악·춤·이야기로 문턱 낮춘 대학로 예술가의집

[파이낸셜뉴스] 서울 대학로에 자리한 예술가의집은 이름 그대로 예술가들의 교류와 창작 활동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하지만 시민에게도 열려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권위적으로 느껴지는 건물 외관과 명칭 때문에 '예술가들만 들어가는 곳'이라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민간 예술단체와 손잡고 예술가의집 공동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다. 다양한 공연과 강연,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방문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음악가의 연주와 삶을 함께 만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월간 음악저널이 공동 기획한 '지금, 우리가 주목할 예술'은 예술가의집 공동기획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음악가를 조명하는 클래식 공연·토크 시리즈다. 단순히 연주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예술가가 어떤 고민과 도전을 거쳐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했는지 들여다본다. 음악저널이 선정한 음악가의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연주와 함께 인터뷰와 자유로운 대화, 관객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무대는 예술가의집 2층 라운지다.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가 가까운 소규모 공간이어서 연주자의 섬세한 호흡과 표정, 악기의 울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공연 전후에는 웰컴드링크를 곁들이며 예술가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지난 달 28일 열린 9월 공연의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었다. 한수진은 2001년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2위에 오르고 비평가상과 언론인상 등 7개 부문을 휩쓸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런던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고 로열 페스티벌홀, 위그모어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이날 한수진은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1악장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작품 72 제2번,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을 들려줬다. 특히 공연 사흘 전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음반 '사계'와 연결된 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공연 진행은 김희선 음악저널 편집장이 맡았다.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한 김 편집장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연세대 음대를 거쳐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와 트로징엔 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연주자와 대학 강사를 거쳐 현재 음악전문지 편집장과 칼럼니스트, 공연 비평가, 문화예술 지원사업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와 비평의 현장을 모두 경험한 김 편집장은 이날 음악가의 이력과 작품을 나열하는 대신 그가 음악을 선택하고 해석하는 과정, 예술가로 살아가며 품어온 고민을 대화로 끌어냈다.  '음악 불모지' 대학로에 클래식 향유 거점 음악저널과의 공동기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예술위는 이 프로그램이 연극과 뮤지컬 중심의 대학로에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거점을 형성한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예술위 관계자는 "대학로에는 연극이나 뮤지컬, 무용 공연을 위한 공간은 많지만 음악을 위한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어떻게 보면 음악 불모지인 대학로에 소규모 음악 행사 공간을 구축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가의집 3층에서 오랫동안 진행된 '더하우스콘서트'와 함께 대학로의 클래식 향유 거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이에서 교감하는 국내 대표적인 살롱 음악회다. 이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저널의 단체 인지도가 높아졌고, 출연 음악가들도 예술가의집을 클래식 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실제로 공간 활용 방안을 묻는 문의가 들어오고 프로그램 관람객의 재방문도 늘었다"고 말했다. 관객이 티켓 가격 외에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보탤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예술위의 문화예술 기부 활성화 정책 및 대표 후원 브랜드인 '예술나무운동'과 연결된 방식이다. 예술가의집에 비치된 QR코드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후원에 참여할 수 있고, 기부금은 연말정산 때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 차례의 공연 관람이 예술가의 다음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예술가의집, 공동기획프로그램 연말까지 이어져 예술가의집 공동기획 프로그램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피아니스트 이지영이 진행하는 '이지영의 음악책방'은 저자의 이야기와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는 북콘서트다. 하반기 공연은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열리며, 10월에는 16일과 23일, 30일 세 차례 예정돼 있다. 11-12월에도 이어진다. ECO 함께가는 살풀이연구소의 '춤 맺고 풀다-(살)푸리춤 릴레이전'은 한국춤의 호흡과 맺고 푸는 움직임을 조명한다.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10월 13일, 11월 17일, 12월 15일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무료입장과 자율기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가니 프로젝트의 '파랑 살롱: 예술과 기술과 바다'는 바다와 물, 강을 통해 사회적·생태적 문제를 탐구하는 예술 작업을 소개한다. 10월 20일에는 라운지에서, 11월 27일과 12월 1일에는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더 그레잇 커미션은 11월 2일부터 8일까지 미디어 스크리닝·퍼포먼스 페스티벌 'SAD BOOK: 다시 쓰기, 물으로서의 도시'를 선보인다. '읽는 희곡'에서 출발해 영상과 워크숍, 토크 등으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권아람, 로나 벤, 최찬숙, 플로리안 돔부아, 황민규 등이 참여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2026 부산-아세안 주간 운영...아세안 11개국 문화 체험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 11개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바다를 주제로 아세안 11개국의 해양 설화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부산진구 소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엘 아레나에서 '2026 부산-아세안 주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시민과 주한 아세안 외교사절단, 유학생 등이 함께하는 국제문화교류 행사다.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6일 오후에 열려 개회사와 축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크루즈 아세안'을 주제로, '출항' '발견' '교류'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아세안 11개국의 문화와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장에서는 아세안 11개국의 해양 설화와 랜드마크, 전통문화 등을 소개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도시 특성과 아세안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태국 전통 천연염색 작가 카몬 인디고의 워크숍을 비롯해 아세안 해양 설화를 활용한 샌드아트 공연 등이 마련된다. 올해 행사는 접근성이 좋은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려 시민들이 일상에서 아세안 문화를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 오석근 경제부시장은 "이번 아세안 주간이 부산시민들에 아세안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세안 국가들에는 자신들의 빛나는 문화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구교환·이옥섭, 4년 차 부부였다…"2022년 혼인신고"

[파이낸셜뉴스]  영화계 장수 커플인 배우 구교환(44)과 이옥섭 감독(39)이 4년 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구교환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구교환과 이옥섭은 2022년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서로의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가족으로서 변함없이 곁을 지키며 함께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별도의 예식은 올리지 않았으며, 향후 치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예대 영화과 동문인 구교환과 이 감독은 지난 2013년 단편 영화 '4학년 보경이'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메기', '세마리', '로미오: 눈을 가진 죄' 등 다수 장·단편 영화 작업을 함께했다. 2020년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2022년 조용히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4년 만에 알려진 것이다. 한편 2008년 데뷔한 구교환은 드라마 '꿈의 제인' 등으로 주목받은 뒤 '반도', '모가디슈', '탈주', '만약에 우리', '군체', 'D.P.' 시즌1·2,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부활남: 더 레드'에서 석환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 감독은 2007년 '씨지미와 빠더웨이브'를 시작으로 주로 단편 영화를 작업해왔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새책] 존중 없는 사회

[파이낸셜뉴스] 성과와 돈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에서 서로를 존중할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은 신간 '존중 없는 사회'에서 경쟁과 디지털 소통이 인간관계를 바꾸는 양상을 짚는다. 저자는 능력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하는 성과사회가 타인에 대한 경멸과 자기혐오를 낳는다고 진단한다. 자기실현을 좇으며 스스로를 착취하는 개인, 비교와 분노를 부추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존중과 자존감, 사회적 유대가 무너지는 과정을 살핀다. 재즈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협주하는 모습에서 공존의 실마리를 찾는다. 타인을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고 경청하는 '우정의 정치'도 논한다. 존중을 단순한 예절을 넘어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지탱하는 조건으로 바라본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새책] 슈퍼 IP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콘텐츠의 수익과 권리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신간 '슈퍼 IP'는 K콘텐츠의 인기가 창작자와 제작사의 지속적인 자산으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을 살핀다. 문화콘텐츠학 연구자이자 방송사 심의 실무자인 윤송이는 '오징어 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계약·유통 구조를 통해 지식재산(IP)을 둘러싼 주도권을 분석한다. 웹툰·웹소설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후속 콘텐츠를 확장하고, 디즈니처럼 IP를 축적하는 방식을 짚는다. 포토카드와 캐릭터 상품, 팬덤이 만드는 소비의 흐름도 다룬다. 플랫폼이 쌓는 이용자 데이터와 방송 아카이브의 인공지능(AI) 학습 활용까지 시야를 넓힌다. 창작 역량에 더해 계약과 권리 관리, 팬덤과의 접점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새책]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파이낸셜뉴스] 지도자가 바뀌면 국가와 기업, 스포츠팀의 성과도 달라질까.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7년 만에 선보인 신간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는 한 사람이 역사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책은 정치·비즈니스·스포츠·종교 등 네 영역에서 리더의 역량과 시대적 조건을 함께 분석한다. 대통령의 질병과 암살, 최고경영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감독 해고 등을 자연실험으로 삼고 역사적 사례와 통계로 지도자의 역할을 검증한다. 셰익스피어가 없었어도 '햄릿'이 탄생했을지 묻는 '햄릿 테스트'를 통해 특정 인물의 대체 가능성을 따진다. 성공과 실패에 개인의 재능뿐 아니라 제도·조직·우연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짚는다. 한국어판에는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특별 서문을 실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옛 서울 안방을 미니어처로…서울생활사박물관 가족 체험 운영

[파이낸셜뉴스] 흑백TV와 가훈 액자로 꾸민 옛 서울의 안방을 가족이 함께 미니어처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박물관 전시에서 살펴본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고 배치하며 과거의 주거생활을 알아본다. 1일 서울생활사박물관에 따르면 '가족 생활사 공작소-미니어처로 만드는 옛 서울의 안방'이 오는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0회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이 참여 대상이다. 교육은 오늘날의 집과 옛 주거 공간을 비교하는 시청각 수업으로 시작한다. 이어 생활사전시실의 '서울사람의 꿈' 전시에서 시대별 안방·거실과 생활용품의 변화를 살핀다. 어린이와 부모는 함께 만들 물건과 지금도 사용하는 물건, 처음 보는 물건 등을 찾아본다. 같은 생활용품도 부모와 자녀에게는 익숙함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전시물을 함께 고르고 재현하는 과정은 물건의 형태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기억하는 생활 방식의 차이까지 이야기할 계기가 된다. 전시 관람 뒤에는 벽지와 장판으로 작은 안방을 꾸미고 흑백TV, 가훈 액자, 달력, 잡지, 옥수수 등의 소품을 만들어 배치한다. 지역 예술가인 김미애 작가(몽가모실 공방 대표)가 전문강사로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가족별 선착순으로 받는다. 회차별 접수 기간은 교육일 10일 전 수요일부터 4일 전 화요일까지다. 첫 회차인 10일 교육의 신청은 지난달 30일 시작됐으며, 접수 마감일은 오는 6일이다. 최종 참가자 안내는 교육 3일 전 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와 개별 연락으로 이뤄진다. 최형수 서울생활사박물관장은 "부모와 자녀가 옛 생활 모습과 오늘의 생활을 비교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생활사를 친근하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