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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남자 만나"…지드래곤, '김무열·윤승아 연애스토리' 응원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무열 윤승아 부부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흥행과 맞물려 다시 소환됐다. 이 과정에서 가수 지드래곤이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 반응이 이어졌다. 김무열은 참교육에서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작품 인기가 확산되면서 그의 무명 시절과 윤승아와의 결혼 과정도 함께 언급됐다. 온라인에 확산된 게시물에는 "왜 가난한 남자를 만나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사랑을 선택한 윤승아의 결말"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게시물은 김무열이 무명 시절 생활고를 겪었고, 과거 판자촌에서 지내며 아버지 병환 이후 가장 역할을 맡았다는 사연을 함께 소개했다. 이후 김무열은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고, 윤승아와는 2012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했으며 현재 아들을 두고 있다. 특히 해당 게시물에 지드래곤이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며 반응이 커졌다. 다만 그가 어떤 이유로 해당 게시물에 반응했는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힘든 시절 함께한 진짜 사랑이라 더 감동적이다", "윤승아의 선택이 결국 옳았다는 걸 보여주는 부부", "김무열이 잘 돼서 더 뭉클하다", "서로를 믿고 버틴 시간이 아름답다" 등 댓글을 남겼다. 지드래곤의 반응을 두고도 "지드래곤도 감동받은 사연이네", "좋아요 하나로 존재감 확실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 윤승아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김무열도 해당 채널에 종종 등장해 가족의 일상을 함께 전하고 있다. 한편 '참교육'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고, 한국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강남 아파트 4채 날렸다"…이형택, 선수 시절 '상금 투자' 사기 고백

[파이낸셜뉴스]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이 선수 시절 받은 상금을 사업과 투자 과정에서 잃은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강남 아파트 4채를 날리고 인생의 쓴맛을 봤다"며 보드게임 카페 사업 실패와 오피스텔 투자 피해를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인생은 연장전에서 승부 난다'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형택은 선수 생활을 하던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며 "운동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부수입이 있으면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당시 보드게임 카페가 유행하던 흐름 속에서 그는 압구정동 매장이 잘되는 모습을 보고 모교인 건국대학교 인근에 매장을 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다. 이형택은 "첫 달에 돈이 안 들어왔다. 자리 잡는 기간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괜찮을 거라고 했는데 계속 수익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관계자에게 운영을 맡긴 채 운동에 집중했으나, 이상함을 느낀 아내가 직접 확인하면서 문제를 알게 됐다고 했다. 이형택은 "가서 보니 권리금까지 모두 사라졌다. 보드게임 카페가 홍삼 회사로 바뀌더니 나중에는 줄기세포 회사가 됐다. 결국 회사 자체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대회 상금으로 받은 현금이 모두 들어갔다"며 "그때 이야기를 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사업 실패 뒤에는 강남 오피스텔 투자에서도 피해를 봤다고 했다. 그는 지인을 믿고 수표에 서명만 해줬다며 "당시 유명인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많던 시기라 지인이 대신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고 보니 그 돈이면 오피스텔 두 채를 살 수 있었는데 한 채는 본인이 사고 한 채만 제 명의로 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도 놀라움을 보였다. 김용만은 "가격도 확인하지 않은 것이냐"고 물었고, 오나미는 "바보냐"고 반응했다. 이형택은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많이 배웠다"며 "이후에는 아내 말만 듣고 거의 모든 재정 관리를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100만 유튜버가 충주시 채널에"…김선태 등장에 팬들 반색

[파이낸셜뉴스] 충주시 유튜브를 떠난 김선태가 퇴사 후 처음으로 친정 채널에 다시 등장했다. 현재 채널을 맡은 '충주걸' 최지호, '밥솥좌' 장연주와 한자리에 앉은 짧은 영상에 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16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깐부 회동'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설명란에는 "젠슨황 깐부 회동 패러디"라는 문구가 적혔다. 영상에는 한우를 앞에 둔 김선태, 최지호, 장연주가 나란히 등장했다. 세 사람은 술 대신 탄산음료를 들고 건배하며 식사 자리를 이어갔다. 김선태는 충주시청에 남아 채널을 이끄는 후배들을 보며 "아우 얄미워라"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20초 남짓한 영상에도 댓글 반응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떴다, 내 젠슨황", "100만 유튜버가 충주시 채널에 등장했다", "김선태 복귀하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선태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전국적으로 알리며 '충주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홍보 업무를 맡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이어가며 특별승진을 거쳐 2023년 말 6급으로 승진했다. 지난 2월 공직 생활을 마친 뒤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김선태의 개인 채널 구독자는 169만 명을 넘어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사람 너무 믿었다" 48만 유튜버, 사기 피해 털어놔

[파이낸셜뉴스] 크리에이터 아가리어터가 믿고 맡긴 업체와의 문제로 큰 금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로 열흘가량 외출과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해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아가리어터 채널에는 최근 겪은 일과 이를 계기로 시청자들에게 상황을 털어놓게 된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이 올라왔다. 아가리어터는 약 4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다. 영상에서 아가리어터는 "최근에 사기를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제 일을 조금 더 성장시키기 위해 믿고 맡겼던 업체에서 몰랐던 사실들을 발견했고, 제 생각보다 큰 금전적인 피해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사람한테 이렇게 배신당한 경험이 없다 보니 '내가 너무 사람을 믿었나' 싶었다"며 "스스로 꼼꼼하게 따져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밀려와 무기력해지고 자존감이 너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피해 이후에는 약 열흘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식사도 거른 채 누워 지냈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영상 편집과 업로드도 늦어졌다. 아가리어터는 평소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고 싶어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영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상황을 솔직히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일상을 추스르게 된 계기로는 한 팬의 위로를 꼽았다. 아가리어터는 "새벽에 카페에서 밤새 편집을 하고 있었는데, 한 팬분이 힘내라며 젤리와 작은 쪽지를 건네주셨다"라며 "현실 세계에서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을 만나니 번쩍 정신이 들고 치유가 됐다.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책임을 지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아가리어터는 이후 부산 광안리 여행 등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전했다. 그의 고백 이후 팬들은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콘진원, 인재 양성 넘어 취업·해외 진출까지…K-콘텐츠 인재 생태계 확장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산업 인재 양성의 범위를 교육에서 취업, 나아가 해외 진출 기반 마련까지 확대하며 실무형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재를 국내외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산업 성장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수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인턴십 사업 콘진원은 최근 콘텐츠 분야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2026 우수인재 연계 기업인턴십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창의인재동반사업, 뉴콘텐츠아카데미(NCA), 콘텐츠 수출 전문인력 양성, 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게임인재원 등 주요 인재양성 사업 수료자를 대상으로 실무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근 3년간 콘진원의 주요 인재양성 사업 수료자는 약 5000명에 달한다. 콘진원은 이들 수료자 가운데 기업 수요와 직무 적합성을 고려해 인턴십을 연계하고, 교육과 산업 현장을 잇는 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300명 규모의 인턴십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는 인턴 1인당 월 108만원의 인건비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참여기업 모집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기업과 인재 매칭 및 협약 체결을 거쳐 7월부터 12월까지 인턴십이 운영된다. 베트남과 게임 인재 양성 협력 본격화 해외에서는 게임 분야 인재 양성을 매개로 산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콘진원은 지난달 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정부 및 국영 방송통신기관인 VTC와 게임산업 인재양성 협력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이후 문화산업 분야에서 추진되는 첫 후속 협력 사업이다. 콘진원은 국내 게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게임인재원의 교육 모델을 베트남 현지에 공유하고, 교육과 산업 수요를 연계한 실무 중심 인재 양성 체계를 확산할 계획이다. 양측은 현지 교육과정 운영, 게임 인력 교류, 산업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지 인재 양성은 물론 산업·시장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게임기업의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콘진원은 베트남 정부 관계기관과 VTC를 대상으로 현지 교육시설과 실습 환경을 점검하고 게임인재원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등 후속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2026 KOCCA × NETFLIX 프로덕션 아카데미' 운영 넷플릭스와 함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을 위한 '2026 KOCCA × NETFLIX 프로덕션 아카데미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프로덕션 아카데미는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추진되는 콘진원과 넷플릭스의 대표 협력 사업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제작 전문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하며, 지난 2년간 총 2300여명 교육생을 배출했다. 제작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운영되며, 총 9개 과정에서 약 11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교육 과정인 '엔드 투 엔드 컬러 매니지먼트 워크숍'은 지난 4~5일 이틀간 진행됐다. 촬영 현장(On-Set) 단계부터 최종 색 보정, 시각특수효과(VFX) 통합까지 색 관리 전 과정을 다뤘다. 7월에는 효율적인 음향 편집과 관리 기법을 다루는 '2026 포스트 사운드 워크숍'을 운영한다. 이어 8월에는 프로듀서, 포스트 슈퍼바이저와의 협업, 예산 수립 등 실무 중심의 글로벌 사례를 공유하는 '2026 포스트 슈퍼바이저 워크숍'을 진행한다. 9월에는 시각특수효과(VFX)·버추얼 프로덕션(VP) 분야의 글로벌 프로세스를 다루는 '2026 VFX·VP 프리프로덕션 워크숍'을 운영한다. 10월에는 글로벌 스트리밍 환경에 필요한 언어·문화 이해 역량 강화를 위해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워크숍1: 자막과 더빙의 기반 구축'과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워크숍2: 자막과 더빙의 미래 확장을 진행한다. 이어 11월에는 글로벌 음악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2026 뮤직 인더 스토리 워크숍'을 운영하며, 교육 참가자 간 교류와 산업종사자 간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음저협, 역량 강화·조직문화 혁신으로 체질 개선 나서

[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최근 내부 비위 사태 이후 조직 전반의 신뢰 회복과 체질 개선을 위해 인사·조직 개편에 이어 임직원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연간 약 4500억원 규모의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음저협은 그 규모와 역할에 걸맞은 투명하고 선진화된 행정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만큼, 조직 쇄신을 위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음저협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실용철학가 조남호 라이프코드 대표를 초청해 본사와 전국 센터 임직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창립 62년 만에 처음으로 본사와 전국 센터 임직원 200여명이 모두 참여하는 전사 강연으로 진행됐다. 조직 안팎의 변화 속에서 업무를 이어온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조남호 대표는 ''내적 동기와 능동적 몰입: 공허의 시대를 지나는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외부 보상이나 결과 중심의 태도에서 벗어나 업무 자체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충만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인지캠퍼스와 설립 이래 최초 교육 업무협약 체결 앞서 지난 5월 19일에는 음저협 설립 이래 최초로 임직원 교육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가인지캠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임직원 대상 리더십 및 조직문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직책자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포럼·워크숍 공동 추진 △성과관리 및 조직 운영 관련 교육 콘텐츠 개발·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시하 회장은 "협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와 시스템뿐만 아니라 구성원과 조직문화의 역량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과거의 관행을 넘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회원 중심의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전쟁터에 울린 아버지의 목소리… 생명을 살린 기적이었다 [Guideposts]

2020년이 되자 줌(Zoom) 회의는 일상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화상통화는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인터넷 연결 상태가 안정적인지 확인하면서 낯선 사람에게서 이메일을 받은 그날을 떠올렸다. 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제 이름은 트와일라 앨런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예전에 군대에서 함께했던 친구분을 찾고 있어요. 클레어 에이버리라는 분입니다. 1952년 2월에서 10월 사이에 한국에서 복무하셨어요. 제가 찾고 있는 가족이 맞기를 바랍니다." 그 가족이 맞았다. 트와일라의 할아버지가 찾던 그 전우는 바로 세상을 떠난 나의 아버지 잭 플러드였다. 트와일라는 할아버지가 50년이 넘도록 간직해온 낡은 주소록에서 찢어낸 페이지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발견했다. 결국 우리는 두 가족이 화면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줌 통화를 준비했다. 물론 우리는 아버지의 전우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우리는 전쟁 중의 아버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많은 참전 용사들이 그렇듯 아버지도 그 시절 이야기를 혼자 간직했다. 군인으로서의 아버지를 상상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하물며 전쟁터에서 싸우는 모습이라니. 내 기억 속 아버지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 아버지는 집 안에서 늘 노래를 흥얼거렸다. 아버지에게 군대 생활은 힘들었을 것이다. 노래 부를 기회가 거의 없었을 테니까. 약속된 시간에 우리는 화상 통화에 접속했고, 차례로 자기소개를 했다. 우리는 클레어도 아버지처럼 군 복무 시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주들 중 한 명이 끈질기게 졸라대지 않았다면 그는 그 시절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바로 그 손녀가 나중에 와이오밍 자택 근처에서 열린 참전 용사 모임에서 그가 연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사람들이 제 경험담을 들려달라고 하더군요." 클레어가 말했다. "나눌 만한 이야기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한국에서의 어느 날 밤 만큼은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잭과 저는 벙커 안에 있었고, 사방에서 총성과 포격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당번 병사들은 20초마다 한 번씩 사격을 해야 했어요. '교란 사격'이라고 불렸는데, 그래서 늘 시끄러웠죠. 그날 저녁 제가 울적해 하자 잭이 저를 기운 나게 해주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제가 '노래 한 곡 불러 줘'라고 했죠." 클레어는 '올드 맨 리버'를 신청했다. 아버지는 흔쾌히 응했다. 계속해서 포격과 총성이 울려퍼지는 가운데서도 클레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너무나 위안이 되어서 다른 병사들도 들을 수 있도록 아버지를 벙커 밖으로 끌었다. "노래를 시작한지 15초쯤 지났을까, 모든 소리가 멈췄습니다. 포탄도 총성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오직 잭과 그의 노래뿐이었죠. 한 시간 반 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그를 둘러싼 사방이 완전한 고요에 잠겼습니다." 클레어가 말했다. 사격 중지가 그 타이밍에 일어난 것은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클레어의 마음에 그날 밤 평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하늘이 맑았어요. 잭의 목소리가 산에서 메아리쳐 돌아왔죠." 클레어가 말했다. "제가 들어 본 중 가장 아름다운 콘서트였어요. 그 음악을 생각하며, 그 고요함을 누리며 그날 밤을 보냈습니다. 총성이 다시 시작된 건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였죠." 클레어가 말했다. 우리를 찾아와 내가 한 번도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나눠준 클레어에게 더없이 감사했다. 그런데 클레어에게는 아직 할 말이 남아 있었다. 알고 보니, 이 이야기로 축복받은 것은 우리 가족만이 아니었다. 와이오밍의 참전 용사 모임에 모인 청중은 클레어의 이야기에 넋을 잃고 귀를 기울였다. 연설이 끝난 후, 한 여성이 그에게 다가왔다. "제 오빠가 한국에서 복무했어요. 1952년에요. 방금 말씀하신 바로 그날 밤, 바로 그 참호에 있었어요. 틀림없이 거기 있었어요. 오빠가 그 친구분의 노래에 대해 이야기해 줬거든요." 그녀가 말했다. 그날 밤 그녀의 오빠는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었다. 그 깊은 절망 속에서 그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그녀는 오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이었다고 클레어에게 말했다. "그때 누군가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대요. 산에서 메아리쳐 오는, 더없이 아름다운 목소리가요. 그 목소리와 그 음악이 오빠를 살렸어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클레어는 그토록 오래 간직해온 주소를 꺼내 옛 전우인 잭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잭의 가족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날 밤 그의 전우가 한 병사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을, 오직 그의 평화로운 목소리 하나만을 무기로 삼아. 나는 아버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물려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를 기리며. 아버지가 하늘에서 천사들과 함께 그리고 나와 함께 노래하고 계심을 나는 안다. 그곳은 언제나 하늘이 맑고 총성은 영원히 멈춘 곳이다. Concert on a Clear NightZoom meetings had become routine by 2020, but the one I was preparing for now was anything but ordinary. It was hard to believe it was even happening. Checking to make sure my internet connection was stable, I remembered the day I'd received an email from a complete stranger: "My name is Twighla Allen," the message had read. "On behalf of my grandfather, I'm looking for an old Army friend of his. His name is Clair Avery. He served in Korea between February and October 1952. I'm hoping I've found the right family." She had. That Army friend turned out to be my late father, Jack Flood. Twighla had gotten his name from a page torn from an old address book that her grandfather had saved for more than 50 years. Eventually, we organized a Zoom call so our two families could meet face to virtual face. Of course, we were eager to hear more about Dad from his Army buddy. We knew nothing about Dad's life during the war. Like a lot of veterans, Dad had kept that chapter of his life to himself. It was hard to imagine him as a soldier, much less fighting in a war. When I remembered my father, he was singing, not fighting. He had a beautiful voice. He sang constantly around the house. It must have been hard for him in the military. He probably hadn't gotten much of a chance to sing there. We logged on to the video call at the agreed-upon time, and everyone introduced themselves. We learned that Clair, like my father, had never said much about his time in the service. He might never have talked about it at all if not for one of his grandchildren begging him for details. That same granddaughter eventually got him invited to speak at a meeting for veterans near her home in Wyoming. "They wanted me to talk about my experiences," Clair told us. "I had a tough time coming up with a story to share, but there was one night in Korea that I never forgot. Jack and I were in the bunker, the sound of gunfire and shelling all around us. Soldiers on duty had to shoot every 20 seconds?harassing fire, it was called?so it was noisy all the time. "I was feeling low that evening, and Jack wanted to cheer me up. 'Sing me a song,' I asked him." Clair requested "Old Man River."My father happily complied. Despite the shelling and the gunfire, Clair found Dad's voice so comforting that he encouraged my father to step outside the bunker so others could hear him too. "About 15 seconds after he started singing, all the other noise stopped," Clair said. "There weren't any shells or any firing. Nothing. Just Jack and his songs. He sang for about an hour and a half, and all around him was total silence."Maybe it was a coincidence that the ceasefire happened when it did, but in Clair's mind, it was my father's voice that brought peace that night. "The sky was clear," Clair said. "Jack's voice echoed back from the mountains.""It was the most beautiful concert I've ever heard," Clair said. "I spent the rest of the night thinking about the music, enjoying the quiet. It wasn't until the next morning that the gunfire resumed.":I couldn't have been more grateful to Clair for seeking us out and sharing a piece of my father I had never known. But Clair had more to say. It turned out, we weren't the only people blessed by the story. The audience at the veterans meeting in Wyoming had listened, enraptured, while Clair spoke. Afterward, a woman approached him. "My brother served in Korea," she said. "In 1952. In the trenches on the very night you described. I know he was right there, because he told me about your friend's singing."Her brother had been filled with despair that night. In his hopelessness, he had held a gun to his head. The woman told Clair that her brother had been on the verge of taking his own life. "And then he heard someone singing," she said. "The most beautiful voice, echoing off the mountain. It was that voice and that music that saved him."When Clair heard the woman's story, he knew he had to dig out the address he'd saved for so long and track down his old friend Jack. He wanted Jack's family to know that his friend had saved a soldier's life that night, Jack's peaceful voice his only weapon. I didn't inherit my father's beautiful voice. But I sing anyway, in his honor. I know he sings with me and with the angels in heaven, where the skies are always clear and the guns are forever silenced. 글·사진=가이드포스트

"나는 대한민국 응원"…유승준, 체코전 역전승에 환호 영상 공개

[파이낸셜뉴스]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밝힌 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체코전 역전승을 지인들과 함께 지켜보며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유승준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 설명란에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야기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그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적었다. 영상 속 유승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인들과 집에서 경기를 시청했다.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 장면에서는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게 큰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까지 거짓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제 상황과 모든 걸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이나 제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한국 입국 시도를 접는 듯한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입국 제한과 비자 발급 문제를 둘러싸고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임영웅 생일 선물, 팬들이 고른 건 꽃다발 아닌 성금 200만원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가 16일 그의 생일을 맞아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은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 경상북도지사에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회원들이 임영웅의 생일을 더욱 의미 있게 축하하고, 임영웅의 나눔 철학에 동참하고자 마련했다. 성금은 경북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 구호 등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 관계자는 "매년 아티스트의 기쁜 날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기쁨을 배로 만들 수 있어 뿌리 깊은 보람을 느낀다"며 "임영웅의 따뜻한 노래가 위로를 주듯,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영웅시대 안동스터디방은 매년 빵 나눔 봉사와 연탄 나눔 봉사 등 활동을 이어왔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직접 빵을 구워 전달하고, 겨울철에는 난방 취약계층에 연탄을 배달해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메마른 땅 위의 약속…밀알복지재단, 케냐 아이들 곁에 서다

[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이 세계 사막화 및 가뭄 방지의 날을 맞아 케냐 북부 마사빗주에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적지원 민관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기후 이주민 식량위기 대응 및 회복력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기후이주민과 취약계층 등 총 5040명이다. 마사빗 지역은 반복되는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다. 2025년 기준 약 10만3000명이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 3단계 이상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가축의 약 90%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5세 미만 아동 약 2만4000명은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이 가운데 약 4000명은 중증 급성 영양실조 상태다. 재단은 마이코나·칼라차 지역을 중심으로 영양실조 아동 600명과 600가정에 영양식을 지원하고, 6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도 실시한다. 지난 8일 1차년도 대상 학교 2곳에서 급식 지원을 시작했으며, 오는 18일부터는 영양실조 아동 200명 가정에 긴급영양식과 유니믹스를 배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안생계그룹 운영과 기후적응형 농업현장학교를 통해 가뭄에 강한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2차년도부터는 가정텃밭 조성을 지원해 자립형 생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현 밀알복지재단 국제사업실장은 "주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 재조명..."캐시 메모리 상영"

[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미디어아트 소장품을 재조명하는 상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필름앤비디오 프로그램 '캐시 메모리; MMCA 뉴미디어 컬렉션 다시 읽기'를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관 MMCA영상관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뉴미디어 작품 가운데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업 19편을 엄선해 상영하는 자리다. 이미지가 생산·유통되는 방식과 그것이 역사와 기억, 주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독일의 하룬 파로키,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알바니아의 안리 살라, 이집트의 와엘 샤키를 비롯해 김아영, 김희천, 임흥순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은 기술 환경과 사회적 맥락의 변화 속에서 미디어아트가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지를 보여준다. 프로그램 이름인 '캐시 메모리'는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해 빠르게 호출하는 장치를 뜻한다. 미술관은 이를 차용해 소장품을 고정된 결과물이 아니라 동시대의 해석을 통해 끊임없이 다시 호출되고 의미화되는 '유동하는 기억'으로 바라본다. 상영은 네 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이미지와 장치'에선 촬영과 편집, 유통 구조 등 이미지 생산의 조건을 드러내며 그 작동 방식을 성찰한다. 두 번째 '이미지와 증언'은 전쟁과 이주, 노동의 경험을 개인의 기억과 신체적 표현을 통해 재현하며 증언의 형식을 탐구한다. 세 번째 '이미지와 권력'은 신화와 오페라, 박물관과 고고학, 우주론적 상상력 등 다양한 서사를 통해 역사가 구성되고 권위를 획득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마지막 '이미지와 주체'는 디지털 플랫폼과 데이터 네트워크, 알고리즘, 국가 권력이 인간의 정체성과 감각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뉴미디어는 회화, 조각과 함께 현대미술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도 360여 점에 이른다"며 "엄선해 선보이는 이번 상영은 그간 전시장에서 놓친 뉴미디어 작품들을 영상관에서 집중해서 만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이름 없는 아이들을 위해…유니세프 'I AM', 김연아와 함께 첫발

[파이낸셜뉴스] "나는 변화를 만드는 사람입니다(I AM)."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후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변화의 주체로 호명하는 신규 소식지를 창간했다. 국제친선대사 김연아가 첫 주자로 나서 어린이 권리와 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I AM'은 후원자들의 실제 나눔 경험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식지로, 후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린이의 미래를 밝히는 변화의 주체라는 의미를 담았다. 격월로 발행되며 연 1회 인쇄본도 제작될 예정이다. 창간호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기본 권리 보장을 위한 '출생등록'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출생등록은 교육·의료·보호 등 필수 서비스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첫 단계지만, 여전히 많은 어린이가 등록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 2010년부터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김연아는 창간호 인터뷰에서 이름과 출생등록이 갖는 의미를 자신의 경험과 함께 전했다. 김연아 대사는 "기본적인 이름조차 갖지 못한 어린이들이 아직도 전 세계에 많다는 현실을 알게 됐다"며 "출생등록은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모든 권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어난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히 살아가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어린이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들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널리 나누기 위해 소식지를 새롭게 기획했다"며 "'I AM'이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를 잇는 따뜻한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번 소식지를 통해 후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어린이 권리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KT밀리의서재-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with 밀리의서재' 출시

[파이낸셜뉴스] KT밀리의서재는 케이뱅크와 함께 '궁금한 적금 with 밀리의서재'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궁금한 적금은 하루 한 번 입금할 때마다 무작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1개월 만기 적금 상품이다. 매일 최소 1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으며, 31일간 모두 납입하면 최대 연 6.7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0.70%다. 이번 '궁금한 적금 with 밀리의서재'는 적금 과정에서 'J가 죽었대' 등 밀리의서재 추천 도서 3권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31회차 납입을 완료한 고객은 밀리의서재 1개월 구독권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궁금한 적금에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들이 저축과 함께 독서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한그루, 이혼 후 경험 고백…"나쁜 마음 가진 분들도 있어"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그루가 이혼을 준비 중인 사연자에게 "내 삶을 다시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그는 이혼 뒤 접근한 이성이 "생각보다 되게 많았다"며 일부가 이혼 여성을 가볍게 보는 태도를 경계했다. 한그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에서 '이혼 후 얼마나 지나야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한 사연자의 질문을 들었다. 이에 그는 "제가 이혼을 해봤지만, 사람이 연애하다가 갑자기 헤어져도 추스르는 시간이 있지 않나. 이혼도 결혼 생활하다 정리하면 어느 정도 내 삶을 다시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행자 장성규가 "이혼 후 접근한 이성이 있었나"라고 묻자, 한그루는 "생각보다 되게 많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조심해야겠다 생각했다. 좋으신 분도 많지만 나쁜 마음을 가진 분들도 간혹 가다 있다. 이혼녀니까 쉬워 보인다는 생각에 쉽게 던져보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한그루는 2015년 9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22년 합의 이혼했다. 현재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천년 비석, 한파에 쓰러지다…보물 낭원대사탑비 해체 보존

[파이낸셜뉴스] 한파로 인한 동결파손으로 균열이 심화된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가 해체돼 정밀 보존처리를 받는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는 낭원대사탑비의 장기 보존·관리를 위해 16일 해체 보존처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낭원대사탑비는 통일신라 말 승려 낭원대사(834~930)의 행적을 기록한 문화유산으로, 고려 태조 23년(940)에 건립됐다. 지난 2023년 12월 중순 강릉 보현사 일대에 급격한 한파가 닥치면서 비신(몸돌) 내부 수분이 얼어 팽창하는 동결파손이 발생했다. 당시 기온은 이틀 사이 10도 이상 급락했으며, 이후 X자 형태의 관통 균열이 확대되는 등 구조적 불안정성이 심화됐다. 센터는 연 2회 정기조사와 중점관리대상 모니터링을 통해 균열 폭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E등급'(수리 필요) 판정을 내렸다. 해체 작업은 이수·비신·귀부 등 전체 부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균열이 심한 비신은 전용 프레임과 가압조절장치를 적용한 맞춤형 해체틀로 분리할 예정이다. 해체된 부재는 오는 18일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이송돼 2028년까지 정밀 조사와 보존처리를 받는다. 3차원 디지털화(3D 스캐닝)와 반사율변환이미징(RTI) 조사 등을 통한 AI 기반 열화 예측·진단 연구도 병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