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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부장에 달린 호남권 반도체

소부장에 달린 호남권 반도체

호남권에 800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에 필수적인 용수와 전력 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은 아직 백지상태이다. 반도체 공장은 소부장 공급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대만 TS

  한국이 선진국 되는 길

한국이 선진국 되는 길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사람이 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미국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다. 코스피의 심한 변동성을 기관투자자들의 투기거래 및 불길한 전조 또는 종말의 징후로 평가해서 화제가 되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국가자본주의와 시장투기의 실험장이라고 경고했다. 공급망의 한구석에 모든 이익이 집중되는 산업은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진화하는 여론조작

진화하는 여론조작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론 형성의 주된 창구가 댓글과 입소문이었다면,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제품을 선택하거나 인물 정보를 확인할 때 포털 검색보다 AI가 선별해 요약한 답변을 찾는 일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졌다. 정보 소비의 패러다임이 능동적 탐색에서 AI 활용으로 바뀌고 있다. 문제는 'AI는 객관적이고 답변은 진실할 것'이라는 과도�

  AI 시대와 교육 교부금

AI 시대와 교육 교부금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교육에 자동 배분하는 현행 제도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시대에 재원이 남아돌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학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 이런 문제 제기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교부금을 줄일 수 없다. 우�

  지역대학이 문을 닫는다면

지역대학이 문을 닫는다면

부실대학은 정리되어야 하는가. 하나마나한 질문일 수 있다. 학생이 외면하는 대학은 경쟁력을 상실한 만큼 시장의 논리로는 퇴출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대학을 민간기업과 같은 잣대로 평가해도 될까? 한국도 일본도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절벽이라는 공통의 숙제를 안고 있다. 이 커다란 흐름 속에서 대도시권 밖의 지방대학은 존폐의 벼랑 끝에 서 있다. 부실대

  아니라고 말하는 디자인

아니라고 말하는 디자인

"사유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 한마디를 오래도록 마음에 담으며 살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을 끊임없이 질문했다. 너무 쉽게 "그렇다"고 말하는 순간, 생각은 멈춘다. 반대로 "아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질문이 시작되고, 질문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우리는 지금 '예'가 넘치는 시대를 �

  하나의 과녁 맞히기

하나의 과녁 맞히기

스타트업을 평가하다 보면 의외로 자주 발견하는 공통점이 있다. 제품은 훌륭한데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들이다. 기술도 좋고, 고객 반응도 나쁘지 않고, 초기 매출도 나온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성장곡선이 꺾인다. 이유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비슷하다. 과녁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사격을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움직이지 않는 표적도 맞히기 쉽지 않다. 그런데 자�

  베트남 원전수출의 성공 조건

베트남 원전수출의 성공 조건

베트남 원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2035년까지 4기의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미 러시아로부터 원전 2기는 도입하기로 했고, 다른 2기를 맡기로 했던 일본은 촉박한 사업일정을 이유로 포기했다. 일본의 포기로 베트남은 새로운 해외 사업자 선정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의 2024년 전력 소비량은 약 309TWh로 우리나라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생산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하려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하려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공식화하였다. 향후 10년간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분야에 15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앞으로 도래할 AI 경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800조원대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투자의 대부분이 지방에 집행된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총력지원 체계도 가동된다. 청와대에는 대

  다시 일어선 군사대국 일본

다시 일어선 군사대국 일본

필자는 1995년에 '일본이 일어선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운이 좋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96년 일본의 덕간서점이라는 출판사에서 '다시 부활하는 군사대국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는데 사회과학도서로는 흔지 않게 1만3000여권이 팔렸다고 번역자에게 전해 들었다. 서문의 첫 문장이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다로 시작한 이유는 일본은 자위대라며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