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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보상금, 이제 아파트로 간다

토지보상금, 이제 아파트로 간다

해마다 수십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는 신화가 있었다. 보상금을 받은 땅 주인이 인근 논밭이나 임야를 다시 사들이는 대토(代土) 수요 때문이었다. 과거 경기도 파주에서 풀린 보상금이 연천까지 흘러 들어가 주변 땅값을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토지보상금이 인근 토지시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공식은 오랫동안 유효했다. 하지만

  韓 제조업, 두뇌를 가져라

韓 제조업, 두뇌를 가져라

지난 7월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모델 Y는 8705대가 팔리며 그랜저(8532대)를 제치고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현대차·기아가 장악해 온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자율주행 FSD가 있다. 물론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며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보여주는 방향은 분명하다. 소프

  지역균형장학금의 역설

지역균형장학금의 역설

지난 8월 5일 정부가 지역균형장학금을 발표했다. 2027학년도부터 비수도권 국립대 30곳의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전 학년으로 확대하면 연 4000억원이 든다. 청년이 지역 대학에 입학해야 지역에 남는다는 논리다. 가상의 고3 세 명을 따라가 보자. 민서는 부산의 일반고 상위권이다. 서울의 명문 사립대에 갈 수준이다. 서울 사립대 등록금은 연 800만원, 대학가

  개업 준비하는 우주주유소

개업 준비하는 우주주유소

우리나라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KF-16의 단독작전을 위한 체공시간은 독도 상공에서는 10분, 이어도 상공에서는 5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연료가 소진되기 전에 기지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 1조50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럽의 에어버스로부터 총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 운영 중이다. 이는 에어버스의 주력 여객기 A3

  수소버스 보조금 제도 개선해야

수소버스 보조금 제도 개선해야

수소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버스 시장에선 중국산이 두각을 보이지만 수소버스 시장은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일회 충전 시 긴 주행거리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소버스는 가격 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국산 대형 전기버스는 약 3억6000만원, 중국산 전기 버스는 약 2억5000만원인 반면 수소버스는 6억~7억원 수준으로 구매보조금이 없으면 구매하기

  롱폼 콘텐츠의 반가운 흥행몰이

롱폼 콘텐츠의 반가운 흥행몰이

콘텐츠 소비가 숏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조명을 받은 매체는 OTT였다. 하지만 전체 이용량은 숏폼 기반 플랫폼이 OTT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올해 6월 기준 국내 주요 OTT 5개의 이용시간 합계는 1595분에 불과한 반면 유튜브는 2625분으로 나타나 숏폼이 OTT를 압도하며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숏폼

  새 북방경제 플랫폼 만들려면

새 북방경제 플랫폼 만들려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9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처음으로 정상급 협력의 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가 아니다. 급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새로운 지역경제 전략으로 전환하고, 한동안 주춤했던 신북방경제의 기반을 다시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중앙아�

  해방 81주년, 日보다 강해져야

해방 81주년, 日보다 강해져야

해방 81주년을 맞았다. 참혹했던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 세계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주목하고, 한국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K-컬처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막을 내린 뒤 오늘의 경제 번영을 이루기까지 우리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고난의 세월이 있었다. 한�

  서울 집이 얼마나 더 필요한가

서울 집이 얼마나 더 필요한가

정부가 다시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에 나섰다. 서울의 집값이 비싸고 주택 수요가 많으니 공급을 늘리자는 논리는 자연스럽다. 이미 개발된 도심의 유휴부지나 저이용 공공부지를 활용하고 재건축·재개발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토지이용의 효율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녹지와 공원까지 주택용지로 바꾸기 시작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2024년 서울의 1인당 도시공원

  해석의 시대와 단단한 진실

해석의 시대와 단단한 진실

정보통신 매체가 발달하면서 소셜미디어가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주장과 보도 속에는 선동적 정보도 적지 않다. 하나의 사태를 두고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관점들이 공존하는 지금, 새삼 묻게 된다. 진실은 존재하는가. 고대 문화는 절대적 진리의 존재를 전제로 성립했다. 플라톤은 '이데아'를 시공간을 초월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이며,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