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위선'에서 '정직한 야만'의 시대로
미국 제33대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부통령이 된 지 82일 만에 갑자기 대통령이 되었다. 1944년 선거에서 승리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5년 4월 사망하는 바람에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다.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전임자 루스벨트와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가려 과소평가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역사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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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33대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부통령이 된 지 82일 만에 갑자기 대통령이 되었다. 1944년 선거에서 승리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5년 4월 사망하는 바람에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다.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전임자 루스벨트와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가려 과소평가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역사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

#내란죄 수사와 적법절차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석방되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윤 대통령이 구속기한을 넘겨 9시간45분간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판단했다. 구속기간을 '날(日)'로 계산할지 시간으로 계산할지 검찰과 해석을 달리한 것이다. "날이 아닌 실제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오래전 자신의 회사 매니저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 중 하나라는) 명성을 쌓는 데는 37년이 걸렸지만, 명성을 무너뜨리는 데는 37분이면 족하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2024년은 공교롭게도 '1987년 헌법'부터 37년 되는 해이다. 실제로는 2시간 남짓이었지만 37분 만에 대한민국의 명성이

입법부는 지갑이, 행정부는 칼이 있다. 돈도 권력도 없는 사법부가 강력한 기관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토대는 '국민의 신뢰'라고 한다. 사법부가 신뢰를 잃을 경우 존립 자체가 위태롭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법부의 일원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헌재가 존립 위기에 처해 있다. 독단적 결론이 아니다. 여론조사 4사 공동으로 지난 3~5일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식민지 국가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유일한 국가라는 자부심이 깨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12·3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공든 탑이 무너져 내렸다. 하필 미국에서 트럼프 2기가 개막하는 중대한 시기이다. 세계가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느라 분주한 이때 우리만 두 쪽으로 갈려 내전 중이다. 야당의 행태가 아무리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수습 국면인가 했던 정국이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노련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서 한 총리가 있어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안정감을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까지 탄핵을 의결했다. 총리 시절 사유를 들었지만 3인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게 실제 이유였다.

지난 5월 17일 아침 일찍 지인이 전화를 걸어 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서울 노원구의 같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며 "기도하는 분이니 잘하실 거예요"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우 의장이 당선자 총회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힌 16일 저녁 방송을 보고 전화한 것이었다. '명심'이 '추심'이라는 관측을 깨고 5선의 우 의장이 6선의 추미애 당선자를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노트르담성당 재개관식이 열렸다. 2019년 4월 화재로 타버린 첨탑과 지붕 등을 수리한 후 다시 문을 연 것이다. 복구에 40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5년8개월 만에 공사가 완료되었다. 화마 흔적을 지우고 안팎의 묵은 때를 벗겨낸 성당은 불타기 이전보다 더 말끔한 모습이었다. 화재 당시 "프랑스가 불탔다"고 비통해하던 프랑�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 교수. 1984년부터 2020년 대선까지 10차례의 대선 결과 중 9차례를 맞혔다는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는 방송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릭트먼 교수는 특히 여론조사에 회의적이다. 여론조사는 순간의 스냅샷이고, 그 대신 역사를 빅데이터화해 특정한 패턴을 찾아냄으로써 미래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성중립 화장실(Gender Neutral Restroom). 솔직히 낯설고 불편했다. 뉴욕에서 말로만 듣던 성중립 화장실을 처음 본 느낌이다. 화장실 자체보다 입구에 남녀가 함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모습이 그랬다. '충격'은 아니어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물음이 떠오른 게 사실이다. 성중립 화장실을 만드는 이유는 트랜스젠더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