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청구하다

기사 40개

10년 만의 ‘홀인원’, 벌금 150만원으로 돌아왔다

10년 만의 ‘홀인원’, 벌금 150만원으로 돌아왔다

[파이낸셜뉴스] 설마, 기대도 안 했다. 골프를 친지 10년이 넘었지만 홀인원을 하리라곤 생각조차 못 했다. 하지만 그날은 모든 조건이 들어맞았다. 날씨도, 바람도, 또 흙마저 그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았다. 그는 휘두른 채가 골프공이 맞는 순간 그 전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폭신하게 밀어낸 공은 깃발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다. 남의 카드로 긁어 홀인원 보험 �

“공범 있어도 전액 갚아”···책임에 N분의 1은 없다

“공범 있어도 전액 갚아”···책임에 N분의 1은 없다

[파이낸셜뉴스] 그는 늘 차를 타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쫓아다녔다. 로터리 등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거나, 진로 변경이 잦아 급하게 차선을 바꿔야 하는 도로가 제격이었다. 설명만 들으면 경찰 같지만 그는 오히려 정반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경미하게 신호 등을 지키지 않는 차량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 위함이었다. 상대방은 자신에게

그날, ‘고수익 알바’ 클릭의 대가

그날, ‘고수익 알바’ 클릭의 대가

[파이낸셜뉴스] 그는 삶이 퍽퍽하다고 느꼈다. 돈 들어올 곳은 마땅치 않고, 사흘 전부터 집주인은 월세 입금을 독촉했다. 습관처럼 둘러보는 알바 사이트에 떠 있는 ‘고수익 알바’라는 문구가 A씨 눈에 꽂혔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연락을 하니 텔레그램으로 넘어오라고 했다. 운전하다가 간단하게 접촉사고만 일으키면 두달치 월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즉시 준�

“안 부딪혔는데?”···보상하라는 뒷차의 논리

“안 부딪혔는데?”···보상하라는 뒷차의 논리

[파이낸셜뉴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았다. 거리에 차가 유독 많긴 했지만 버스기사 A씨는 별다른 문제없이 승객들을 태우고 내리며 하루를 마쳤다. 하지만 얼마 뒤 무사했던 그날 문제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강아지가 다쳤어요” 당일 버스를 몰던 A씨는 서울 서초구 인근 5차로에서 4차로로 축소되는 지점에 있는 정류장에서 승객을 내리고 태우기 위해 버스 앞머리를 4�

“아들, 당장 보험 가입해”···고속도로서 걸려 온 전화

“아들, 당장 보험 가입해”···고속도로서 걸려 온 전화

[파이낸셜뉴스] 그때 그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몇백만원을 아끼려다 범죄자가 됐다.  “보험이 어제까지였네” 50대 A씨는 경기도 인근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있었다. 늘 가던 길이라 방심해서일까,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버렸다. 양쪽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A씨는 사고 접수 과정에서 보험 계약이 하필 전날 종료됐다는 사실을 알게

오토바이 배달 중 ‘쾅’···까보니 보험은 가정용?

오토바이 배달 중 ‘쾅’···까보니 보험은 가정용?

[파이낸셜뉴스] 아뿔싸, 빨간불 아래 멈춰 있던 차를 미처 보지 못 했다. 급하게 배달을 가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일까. 30대 A씨는 음식 배달 차 오토바이를 몰던 중 적색 신호에 정차해있던 승용차 뒷 범퍼를 앞바퀴로 받았다. 배달 중 사고, 보험은 가정용으로문제는 사고 그 자체가 아니었다. 사고가 나자마자 A씨 걱정은 다른 곳으로 갔다. 그가 오토바이에 들어놓은 보험�

보험사 3곳을 23번 속였다···원무과 직원의 작업

보험사 3곳을 23번 속였다···원무과 직원의 작업

[파이낸셜뉴스] 첫 시도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뤄졌다. 그날 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던 40대 A씨 손가락은 유달리 빠르게 움직였다. 오래된 계획이었다. 병원에서 일하며 늘 생각하던 일을 막상 하니 긴장이 됐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중간에 멈추지 못했다. 범행의 시작이었다. 진단서에 내 이름 ‘쓱’A씨는 그 이후에도 병원 업무용 컴퓨터에서 원내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

80대 의사 혼잔데 환자는 600명?···‘사무장병원’의 전말

80대 의사 혼잔데 환자는 600명?···‘사무장병원’의 전말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산 소재 한방병원에서 일하던 사무장 A씨는 월급만 받고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이 바닥에서 십수년 있다보니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빈틈이 보였다. 주변에서 저지르는 부조리도 심심찮게 봤다. 그의 뒤틀린 야망이 조금씩 싹을 텄다. 명의만 빌려 서류 허위작성 A씨는 수익 구조를 차츰 설계해갔다. 혼자 할 수는 없어 같은 한방병원에

보험사 직원의 ‘기망’···“그냥 넘어져서” 슬쩍 바뀐 원인

보험사 직원의 ‘기망’···“그냥 넘어져서” 슬쩍 바뀐 원인

[파이낸셜뉴스] 보험사기는 꼭 외부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내부자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속사정을 더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교묘하고 과감하다. 지난 2021년 국내 한 보험사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 A씨는 고객의 아들 B씨에 대한 보험금 청구서를 임의로 수정했다. 상해 원인 ‘넘어져 다침’으로 둔갑B씨는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다쳤다. 하지만 고객이 가입

진단서에 병원 직원 이름이?···5년 위조범죄의 결말

진단서에 병원 직원 이름이?···5년 위조범죄의 결말

[파이낸셜뉴스]  “어, 되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병원 원무과에 근무하던 30대 A씨는 병원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해 한 환자 명의로 발급된 진단서에 자기 이름을 써봤다. 별 문제 없이 바뀌었다. 그러자 다른 인적 사항들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변경했다. 위조 진단서로 보험금 5400만원 편취A씨는 이렇게 위조한 진단서를 보험사에 제출했다. 처음엔 긴장이 됐다. ‘설마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