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객·유가족께 애도·사과"

파이낸셜뉴스       2024.12.29 18:26   수정 : 2024.12.29 21:44기사원문
"책임 통감… 사고 수습에 최선"
추락 항공기 10억弗 보험 가입



제주항공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더불어 유지정비 체계와 항공안전 관리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9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로서는 현장 대응과 본사 차원의 사고대책본부를 통해 초동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됐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차 브리핑에서 "260명의 인력을 무안공항에 파견한 상태"라며 "광주와 목포, 무안 등 인근 지역에 숙박시설을 마련해 탑승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사고 항공기에 가입된 배상책임보험을 활용, 희생자 보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송 본부장은 "약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통해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이 오는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됨에 따라 해당 기간 무안으로 귀국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행객은 인천과 부산을 통해 입국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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