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중량 표시제 도입...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본격화

치킨 중량 표시제 도입...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본격화

치킨 중량 표시제 도입… 교촌 논란 이후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본격화

치킨이 첫 규제 대상이 된 이유

교촌 순살 치킨. 사진=뉴시스
교촌 순살 치킨. 사진=뉴시스

교촌치킨은 올해 9월 간장순살·레드순살 등 주요 순살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습니다. 줄어든 비율은 약 30% 수준이지만, 메뉴 가격은 그대로 유지돼 '꼼수 인상' 비판이 뒤따랐습니다. 사용 부위도 기존 다리살 100%에서 안심살 혼합 방식으로 바뀌어 원가를 낮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래오래 역시 닭고기 규격을 11호에서 10호로 낮춰 약 100g의 중량을 줄였지만 가격은 조정하지 않아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 같은 사례들이 공개되면서 "같은 한 마리인데 실질 양이 다르다"는 소비자 불만이 급격히 커진 상황입니다.
#교촌 순살 용량 #교촌 용량 꼼수

송종화 교촌F&B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송종화 교촌F&B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교촌치킨의 용량 축소 논란은 국정감사장까지 이어졌습니다. 송종화 교촌F&B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순살 메뉴 중량을 줄인 사실을 충분히 알렸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송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했지만,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고 답하며 사실상 소통 부족을 시인했습니다. 온라인 공지에 그친 채 매장 내 안내나 배달앱 화면에서 중량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국감 이후 "업계 자율에 맡길 단계는 지났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설 명분이 확보됐습니다.
#교촌 국감 #교촌 대표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에 칼 빼든 배경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정부가 문제 삼은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제품의 양을 줄이는 방식의 숨은 가격 인상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이런 용량 꼼수가 소비자를 기만할 뿐 아니라 민생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전년보다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제품이 수십 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가공식품은 용량이 20% 이상 줄어든 사례도 적발돼,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 폭이 단순 가격 상승보다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러한 흐름이 외식업으로 확산되면, 소비자는 같은 가격을 내고도 계속해서 더 적은 양을 받게 되는 구조에 놓이게 됩니다.
#꼼수 인상 #용량 꼼수

정부가 이번 대책을 "민생회복과 소비자 주권 확립"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소비자물가 지수에는 개별 품목의 용량 변화가 정교하게 반영되지 않아, 가격이 그대로면 통계상 물가는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장바구니에서는 용량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체감물가는 통계보다 더 빠르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정부는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 발표 자료에서 "가격 변동 없이 중량만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은 통계에 포착되지 않는 만큼 체감물가 상승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이번 조치는 단순한 업계 규제가 아니라, 통계와 체감의 괴리를 줄이기 위한 물가 정책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 #체감 물가 #고물가 #꼼수 인상

치킨 중량 표시제, 어떻게 실시되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02/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02/뉴시스

정부는 우선 치킨 프랜차이즈 10개 본부와 이들 소속 가맹점을 대상으로 중량 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BHC, BBQ치킨,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 네네치킨, 멕시카나치킨, 지코바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10대 브랜드입니다. 전국적으로 약 1만2560개 가맹점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들 매장은 이달 15일부터 메뉴판과 배달앱 화면에 가격과 함께 '조리 전 총 중량'을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정부는 우선 외식업 중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고 소비자 이용 빈도가 높은 치킨 업종부터 규제를 적용한 뒤, 향후 다른 외식 품목으로도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프랜차이즈 중량 표시 #외식 슈링크플레이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중량 표시는 기본적으로 그램(g) 단위를 원칙으로 하되, 한 마리 단위로 거래되는 특성을 고려해 호(號) 단위 병기도 허용합니다. 예를 들어 '10호(951~1050g)'처럼 닭 크기에 따른 범위를 함께 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생닭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체별 편차를 어느 정도 감안하되, 최소한의 정보 제공은 보장하겠다는 절충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표시 의무는 매장 내 메뉴판뿐 아니라 온라인 주문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소비자는 배달앱에서 브랜드·가격뿐 아니라 중량까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같은 돈을 내고 어느 매장이 더 많이 주는지"를 상대적으로 평가하기 쉬워집니다.
#10호닭 중량

가격 대비 중량 비교 가능… 감시·견제 기능 강화

치킨 전문점의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견제를 위해 중량 표시 제도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치킨집. 이날 정부는 치킨 전문점이 메뉴판에 가격과 함께 닭고기의 조리 전 총중량을 반드시 명시하도록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이하 대응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2025.12.2/연합뉴스
치킨 전문점의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견제를 위해 중량 표시 제도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치킨집. 이날 정부는 치킨 전문점이 메뉴판에 가격과 함께 닭고기의 조리 전 총중량을 반드시 명시하도록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이하 대응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2025.12.2/연합뉴스

중량 표시제가 안착하면 소비자는 가격뿐 아니라 '가격 대비 중량'이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치킨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브랜드, 같은 메뉴라도 지점별 중량이 다르면 소비자 선택이 바뀌면서 자연스러운 압박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브랜드 간·매장 간 중량 편차를 줄이고, 업계 전반의 슈링크플레이션 시도를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중량 정보가 공개되면 언론·소비자단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시와 비교 분석을 수행하기 쉬워집니다. 결국 "얼마나 올랐나"를 넘어 "얼마나 줄었나"까지 확인하는 소비자 감시 체계가 강화되는 셈입니다.
#치킨 중량 표시제 효과 #중량 표시제 소비자 영향

서울 시내 교촌치킨 매장 모습. 2023.4.3/뉴스1
서울 시내 교촌치킨 매장 모습. 2023.4.3/뉴스1

업계는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부작용을 우려합니다. 특히 순살 메뉴처럼 특정 부위만 사용하는 부분육 시장은 중량 규제가 도입되면 수요가 한쪽 부위로 쏠리면서 원재료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국내 치킨전문점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중은 약 75%로, 한 번 규제가 시작되면 가격 인상이나 메뉴 조정이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자영업자 부담을 고려해 내년 6월 말까지는 위반 시 영업정지 같은 제재 없이 올바른 표시 방법을 안내하는 계도 기간을 운영합니다. 계도 기간 이후에도 반복 위반이 적발되면 시정 명령과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치킨 중량 표시 의무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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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 마리 중량이 왜 이렇게 달라?..네네 1234g, 교촌은 625g

치킨 한 마리 중량이 왜 이렇게 달라?..네네 1234g, 교촌은 625g

[파이낸셜뉴스]  치킨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맛에 따라 제품별 중량 차이가 최대 두 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원은 지난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 치킨의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등 3가지 맛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량과 영양성분을 비교해 발표했다. 먼저 양이 가장 적은 치킨은 간장·마늘맛 제품인 교촌치킨의 '교촌 오리지날'로 나타났다. 교촌 오리지날 한 마리의 중량은 625g으로, 전체 치킨 평균(879g)보다 250g 이상 낮았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이 679g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양이 가장 많은 치킨은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으로, 한 마리에 1234g에 달했다. 양이 가장 적은 치킨과 많은 치킨 간 중량 차이가 2배 가까이 났다.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닭의 크기, 양념·조리시간·튀김옷 두께 등에 따라 무게 차이가 달라졌다. 예컨대 호식이두마리치킨은 9호(851~950g) 닭을, 노랑통닭은 12호(1151~1250g) 닭을 사용한다. 뼈를 제거하고 실제 먹을 수 있는 '가식부' 중량은 평균 736g으로 집계됐다. 전체 제품에서 가식부 중량의 비율은 전체의 79~88%로 브랜드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브랜드별 가식부 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과 적은 제품도 중량 기준 최대·최소 제품과 동일했다. 소비자원은 "중량이 제품별로 최대 두 배 차이가 났다. 같은 크기 닭을 사용하더라도 브랜드와 메뉴에 따라 튀김옷 두께, 양념 첨가량, 조리시간 등이 달라 전체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킨 한 마리 열량은 1554∼3103kcal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 평균 열량은 2121kcal(24종 평균)로 20대 여성 기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인 2000kcal를 대부분 넘는 수준이다. 칼로리가 가장 높은 건 매운맛인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3103kcal로 1일 추정량 대비 155% 였으며,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또 브랜드·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치킨 한 마리를 먹는 경우 나트륨·지방·포화지방·콜레스테롤이 1일 기준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을 사용해 튀기는 데다 각종 양념까지 더해져서다. 비교 대상 중 나트륨 함량은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4828mg),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4250mg) 순으로 많았다. 한 마리가 1일 기준치(2000mg)의 배가 넘는다. 포화지방은 치즈맛 네네치킨 '치즈스노잉'이 1일 기준치(15g) 대비 327%로 가장 높았다. 콜레스테롤의 경우 굽네치킨 '치즈바사삭'이 1일 기준치(300mg)의 303%에 달했다. 치킨 100g당 나트륨 함량의 경우 평균 427mg, 평균 당류 함량은 7.4g으로 집계됐다. 한편, 10개 브랜드 중 교촌·굽네·BBQ·호식이두마리 4개를 빼고는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 어린이기호식품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점포 50개 이상)는 표시 의무가 있지만, 치킨은 여기 포함되지 않는다. 소비자원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며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가성비 최고 치킨 '딱 알려줌', 교촌·BBQ 등 24개 비교 결과

가성비 최고 치킨 '딱 알려줌', 교촌·BBQ 등 24개 비교 결과

[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 가운데 중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굽네 갈릭마왕, 치즈바사삭, 네네치킨 쇼킹핫치킨, bhc 맛초킹, 처갓집 슈림프골드양념치킨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파는 치킨은 제품별 중량 차이가 컸고 치킨 한 마리의 영양성분 함량이 1일 섭취기준에 비해 높았다. 또한 일부 업체만 치킨의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3가지 맛(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24개 제품에 대한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중량, 품질(영양성분, 캡사이신류), 안전성(산가, 대장균 등), 표시 적합성 (원산지 및 영양정보 표시), 가격 등이다. ■제품별 중량 최대 2배 차이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은 1234g,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은 1101g으로 중량이 많은 편이었다. 반면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은 625g,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은 679g으로 중량이 적은 편이었다. 치킨의 뼈를 제외한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427mg(257mg~513mg)으로 ‘소이갈릭치킨’(네네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다.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당류 함량은 평균 7.4g(0.9g~18.5g)으로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간장/마늘맛)의 함량이 0.9g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과 ‘땡초불꽃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매운맛)의 당류 함량은 각각 18.5g, 12.6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으며,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류의 함량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매운맛과 단맛이 모두 강했다. ■가볍게 치맥?…3000칼로리까지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 성인 여성 기준)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했다. 열량은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으며, ‘고추바사삭’(굽네치킨, 매운맛)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치킨을 먹을 때 한 번에 반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49%로 가장 높았고, 한 마리를 다 먹는다는 응답률은 15%였다.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을 확인해보니 1일 기준치의 52%(52g)였고,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섭취하는 열량은 1,290kcal로 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하게 된다. ■영양성분 표시해야 치킨은 기름에 튀겨 조리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되는 양념 소스에 나트륨과 당류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1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꼼수 가격·슬쩍 갱신 근절하자" 28개 온라인쇼핑몰 자율규약

"꼼수 가격·슬쩍 갱신 근절하자" 28개 온라인쇼핑몰 자율규약

"꼼수 가격·슬쩍 갱신 근절하자" 28개 온라인쇼핑몰 자율규약 공정위 심사·승인 거쳐 오늘부터 시행…필요시 점검 결과 공표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롯데쇼핑[023530] 등 주요 업체 참여 0 온라인쇼핑을 뒷받침하는 택배 물류 작업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PYH2024091000980001300_P4.jpg Y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주요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28개 업체는 무료 서비스 종료 후 슬그머니 유료 정기 결제로 전환하는 등의 눈속임 상술을 금하는 자율 규약을 1일 도입했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다크 패턴'을 예방하기 위해 이런 준수사항을 담은 '온라인 인터페이스 운영에 관한 자율규약'(이하 자율규약)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혔다. 자율규약은 상품 구매 첫 화면에서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가 각종 부가 비용을 중간에 추가해 최종 결제 가격을 올리는 순차공개 가격책정이나 무료 서비스를 슬그머니 유료로 갱신하는 숨은 갱신 등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이 규정한 6가지 다크 패턴을 금지한다. 또 전자상거래법에 규정되지 않았더라도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은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아서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몰래 장바구니 등 피해·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사이트 설계도 금하기로 했다. 0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PCM20200218000050990_P4.jpg N 공정위는 온라인쇼핑몰 운영업체들로 구성된 사업자단체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마련한 자율규약을 지난달 소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했다. 자율규약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자협회 임원, 법학 교수, 소비자단체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자율준수협의회를 설치·운영한다. 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경우 협의회는 방안을 마련해 참여사에 개선을 요구하며, 실태점검 결과나 개선실적 등을 공표하거나 한국소비자원에 제공할 수 있다. 공정위는 자율규약의 내실 있는 운영 및 참여 확대를 독려하기 위해 자율규약에 따라 업체가 자체적으로 점검 및 시정한 결과가 여전히 다크패턴 관련 법 위반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시정 명령을 내리는 대신 자진 시정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자율규약에는 네이버, 쿠팡 외에도 롯데쇼핑, 컬리, 11번가, 신세계쇼핑, G마켓 등 주요 온라인쇼핑몰 운영업체가 참여한다. 0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51201031300002_02_i_P4.jpg N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대통령실, 치킨업체 꼼수 가격 인상에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방안 마련"

대통령실, 치킨업체 꼼수 가격 인상에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방안 마련"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6일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무분별한 외유성 출장과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고위직 퇴직자들의 부적절한 전관예우를 근절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외유성 출장의 경우 출장계획서 심사제도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외유성 출장이 확인되면 동행한 지방의원 전체에 대해 임기 중 해외 출장을 제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심사제도를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관예우의 경우에도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다수 국민의 피해로 이어진다며 취업 심사제도 역시 전관예우를 근절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 비서실장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고질적 병폐를 점검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주말부터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이른 추위가 찾아와 어려운 서민 가계에 난방비 부담을 더할까 걱정이라며 물가당국과 소관 부처, 공공기관 등과 협의해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은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 대해서도 대책을 주문했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안정화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업체가 가격을 동결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음식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부위로 원재료를 변경하는 등 꼼수 가격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를 보이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치킨은 빵&middot;라면 등과 달리 중량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꼼수 가격 인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음식 맛과 서비스 개선 노력 없이 꼼수 가격 인상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정위, 식약처,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슈링크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 비서실장은 마음껏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소폭 반등했고, 합계 출산율도 조금 올랐지만 비수도권, 인구 감소 지역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어도 제대로 된 산후조리원 하나 없는 곳이 많다. 강 비서실장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출산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줄일 수 있도록 인구 감소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서영준 기자

치킨값 인상 논란에... BBQ "신선육 사용, 고객 위한 노력인데.."

치킨값 인상 논란에... BBQ "신선육 사용, 고객 위한 노력인데.."

[파이낸셜뉴스] &nbsp;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BBQ가 ‘냉장육’을 선택하고 추가요금을 내는 선택메뉴(옵션)를 내놓은 가운데, 사실상 가격 인상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고객들을 위한 선택옵션 도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BQ 치킨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제 냉장육을 먹으려면 추가금을 내야 한다”면서 “진짜인지 배달 앱을 찾아보니까 진짜였다”고 했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BBQ ‘황금올리브치킨 핫윙’ 메뉴의 냉동육과 냉장육 가격이 다르게 책정돼있다. 배달 주문 화면에서는 ‘핫윙 부분육 선택(필수 선택)’이라는 항목이 들어가 있고, ‘냉동’과 ‘냉장 변경’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냉동은 ‘추가 비용 없음’이지만 냉장 변경은 3000원 추가 금액이 붙는다. 이런 선택 사항은 매장마다 차이를 보인다. 일부 매장은 냉장과 냉동 선택이 가능하지만, 일부는 냉동만 판매하거나 냉장만 선택할 수 있다. 이와관련 회사 측은 매장마다 옵션에 차이가 있는 것은 점주의 선택사항이라고 해명했다. BBQ 관계자는 “기존 핫윙 제품은 냉동육만 써 왔지만 신선육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고,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해당 옵션을 출시하게 됐다”며 “매장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점주 선택사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냉동과 달리 신선육은 조리에 있어 추가 작업이 더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3000원 추가 요금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BBQ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 냉장 선택 옵션이 알음알음 퍼지면서 주문비율이 전체의 30% 정도까지 수요가 늘었고 가맹점 사장님들도 공식 메뉴화를 요구해 메뉴를 개편한 것”이라며 “고객이 어떤 닭을 먹는지 알 수 있게 냉동, 냉장을 구분한 거고 신제품을 만들어 가격을 올린 것도 아닌데 뭇매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인상을 위해 냉장육에 추가금을 새롭게 붙인 것이 아니라, 15년 전부터 추가금을 받던 것을 이제야 메뉴판에 공식 옵션으로 올려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리려 했다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