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으로 작성된 논문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고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 블록이 처음으로 생성된 이후 약 1년 4개월의 시간이 더 지나고 나서야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비트코인 1만 개를 사용해 피자 2판을 주문하는 기념비적인 첫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1만 개와 피자 2판,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한 현재 시세를 대입해보더라도 비상식적인 거래이지만, 2010년 당시 비트코인 1만 개의 시세는 불과 41달러로, 개당 환산 시 한화 약 5원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통화로서의 적합성, 높은 투자 위험 등 다양한 논란과 우려를 낳았으나, 세계 각국에서 합법 통화로 인정받기도 한 비트코인은 3번의 반감기를 거치고 난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약 8,270만 원을 기록합니다.
기쁨도 잠시, 지나친 물가 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2022년 1월, 비트코인 시세는 반값까지 폭락하게 됩니다. 횡보를 이어가다가 5월, 잘 알려진 알트코인 루나 클래식 (LUNC)의 대폭락 사태로 암호 화폐 시장 전체가 신뢰를 잃으며 2,000만 원대 52주 신저가를 기록합니다.
약 6개월 만에 시총이 60% 넘게 급감한 비트코인. 과연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 그 이상의 본 목적을 실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은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